뚜기뚜기 깍두기~ 손이 불타는 깍두기 담기 by 고선생

김치찌개 끓여 마지막 남은 김치를 싹쓸이한 후, 다음 김치는 깍두기를 담그게 되었습니다. 배추김치보다 쉽죠.
한번도 김치관련 과정포스팅을 안 올려서 그런지, 정말 담그느냐, 담그는걸 보고싶다 라는 반응이 있기도 했는데,
과정까지 올려봅니다. 근데 하도 간단한거라 과정이고 뭐고 없어요. 그냥 직접 한거 보여드리는 의미 뿐.
무를 적당하게 썹니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귀찮은 과정이지, 이후에는 그냥 섞는것 뿐이에요. 무는 배추와 달리 소금을
푼 물에 절이는게 아니라 바로 소금을 표면에 뿌려서 절이는식입니다. 소금을 물에 녹이지 않으니 소금은 덜 들죠.
소금뿌려 놓으면 30분정도 지나면 물이 빠져나오며 대야에 고이는데, 그 물 버려주고 나면 다 절여진 상태. 양념배합하면 됩니다.
절인 무에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설탕, 액젓.. 이정도가 저의 깍두기 배합입니다.
으아악! 김치는 손 맛이라며.. 맨손으로 섞고 있습니다. 손맛은 좋은데 철저히 손이 희생당하죠. 온갖 자극성 양념들의
조합인데 손이 남아날리가 없습니다. 준비된 분은 투명비닐장갑이라도 끼고 하는게 현명할겁니다. 손이 화끈거리고 냄새배요.
골고루 섞어주고 나면 깍두기 완성입니다. 이렇게 쉬우니까 집에서 하는겁니다.
완성된 깍두기는 차곡차곡 용기에 덜어 담구요.
용기 5개 분량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는게 아니라 하루나 반나절 정도는 상온에 보관했다가
냉장고에 넣는게 맛이 좋습니다. 이만큼 만든 깍두기로 또 한동안 밑반찬 역할 톡톡히 하겠죠.

덧글

  • 올시즌 2010/08/06 18:32 #

    와우 깍두기를 직접 담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고선생 2010/08/07 14:15 #

    보시다시피 절대 어려운게 아니거든요.
  • 홈요리튜나 2010/08/06 19:28 #

    탑처럼 쌓인 깍두기를 보니 제맘이 다 든든하네요
    무말랭이 될락말락하게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깍두기 해먹어도 꼬들하니 맛나요
    저희집은 무생채를 주로 해먹는데..깍두기는 익어갈수록 맛나지만 생채는 말그대로 생채라서 익으면 영 인기가 없네요 비슷한 재료로 만드는데 참 희한해요^^
  • 고선생 2010/08/07 14:17 #

    약간 말려서 하는건 오이지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전 뭘 하든 저장식품인 김치를 해야되기 때문에 김치계열만 해요. 그게 배추든 무든.. 귀찮으면 깍두기 하고
    안 귀찮으면 배추김치 해요. 확실히 배추김치 해두는게 여러모로 좋긴 하죠. 찌개도 먹을 수 있고..
  • 2010/08/06 20:00 #

    오오, 깍두기는 저렇게 하는거였군요. ㅇㅁㅇ!!!
    근데 무는 어떤 무 사용하시나요? 전 영국서는 우리나라서 파는 무 같은거 못본거 같은데 =ㅂ=a
  • 고선생 2010/08/07 14:18 #

    독일에서도 한국같은 무는 없지만 좀 가늘고 길쭉한 무가 팔아요. 그걸로 그냥 합니다. 충분히 먹을만해요! 무가 무 맛이죠 ㅎ
  • 맛있는쿠우 2010/08/07 00:41 #

    배추김치보다야 확실히 담그기 쉽죠ㅎㅎ
    전에 집에서 김장할 때 엄마 도와드렸는데 죽는 줄... 생각만 해도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김치 무칠 땐 맨손으로 하는 건 가히 지옥입니다 면장갑 + 고무장갑 끼고 해도 오래 만지면 손이 맵던데ㅠㅠ
  • 고선생 2010/08/07 14:19 #

    배추김치 담글때도 그냥 잘게 썰어서 이렇게 해요. 포기째로 담그면 부피가 너무 커서 보관하기가 힘들어요 제 냉장고로는.
    배추김치는 일단 절이는게 무보다 번거롭지만요. 장갑이 없으니 맨손신공...
  • 안구 2010/08/07 01:12 #

    우와 깍두기!!!ㅠㅠㅠㅠ
    저는 김치를 못담궈서 그냥 종갓집김치를 사먹고는 있는데 가끔 집김치 맛이 그리워요..ㅠㅠ
    깍두기랑 총각김치도 무지 좋아하는데....ㅠㅠㅠ

    그나저나 정말 솜씨가 좋으신거 같아요 :)
  • 고선생 2010/08/07 14:20 #

    김치를 못담글것도 없어요. 어려운게 아니랍니다. 번거로운건 맞지만..
    독일에선 김치를 굳이 사먹으려면 비용도 비싸고, 그냥 제가 담그는게 맛도 더 좋아요. 익어가는 맛 변화도.
  • Fabric 2010/08/07 06:30 #

    사진으로 보니 간단해 보이는데 한국가면 저도 한번 도전해볼까요 ㅎㅎ 한국에선 재료 구하기도 더 쉬울테고.. 보기만해도 저정도의 깍두기가 있다는건 마음이 푸짐해지는데요!
  • 고선생 2010/08/07 14:21 #

    독일에선 짧게 계시니까 현지음식 먹는것에 신경쓰셔야겠죠! 한국이야 재료가 널렸으니..
    김치 딱 만들어두고 나면 한동안 뿌듯합니다.
  • 풍금소리 2010/08/07 21:33 #

    조금만 있으면 시어질건데...그때 정말 맛 gut이에요.
    해외에서 어쩌다 담근 깍두기 맛이란...@@!!
  • 고선생 2010/08/08 08:25 #

    깍두긴 역시 익어야죠. 생으로도 맛있는건 역시 배추김치..
  • googler 2010/08/08 22:28 #

    저도 지난번 담궜는데, 무우 껍질을 안 벗기고 그냥 토막토막냈거든요? 근데 껍질을 안 벗겨낸 그 부분이 먹을때 무슨 플라스틱 씹히는 거처럼 무우속살관 완전 다른 무드인거예요. 그래서 속만 다 비어먹고 양념까지 다 된 껍질부분은 뱉어내야 하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먹고있어요. 저는 아직 무우껍질과 속을 보고 무우맛이 어떠할지 그것에 대한 걸 잘 모르는 듯. :-)
  • 고선생 2010/08/10 04:09 #

    음......; 뭐라 드릴 말씀이...; 무는 잘 씻어서 껍질 벗겨내고 해야죠.
    드시는데 골라내느라 성가시겠어요.
  • 후드 2010/08/11 03:55 #

    고선생님의 손맛이 들어갔으니 맛은 두말할것도 없겠어요~ ㅋㅋ
    깍두기 담그는건 뭔가 엄청 복잡한 과정이나 공식이 있을것만 같은데..;; 고선생님이 하신거 보니 뭔가 복잡하지 않아보이면서도 꽤 괜찮은데요!!!!
    전 우동먹을때 깍두기랑 먹으니까 되게 맛나던데 깍두기 보니 반사적으로 우동이 땡기네요 +___+~ 크크
    5통이나 만들어 두셨으니 정말 보는 제가 다 든든해져요!ㅋㅋㅋ
  • 고선생 2010/08/12 05:58 #

    김치도 기본인건 그다지 어려운것도 아니랍니다. 늘 절이는 단계가 귀찮을 뿐이지 나머지는 양념섞는거에요. 깍두기는 더 쉽죠.
    잘 만들건 못 만들건 김치란 녀석은 익어가면서 맛이 깊어지고 통일되는건 마찬가지라 쉽게쉽게 담가서 먹기 좋아요.
    5통이긴 하지만 그리 크지는 않은 용기들이라 의외로 빨리 없어지겠어요. 그때되면 또 담가야...
  • Kokiri Mama 2010/08/12 18:07 #

    참 음식을 간단히 잘 만드시는 거 같아요(이제까지 여러번 얘기하지 않았나...헹)
    저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김치가 맛이 없어요...ㅠ.ㅠ
    겉절이 말고는 먹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네요
    그래도 포스팅 잘 봤습니다~
  • 고선생 2010/08/12 19:51 #

    김치는 유학생활하면서 안 그래도 제대로 된 한식상 먹기 힘든데 유일하게 좋은 밑반찬이 되어주는 밥친구라서
    필수긴 해요. 먹으면 먹을수록 완벽한 밥식사의 곁들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꿀우유 2010/08/12 19:32 #

    저도 이제 슬슬 만들어봐야할까봐요, 고선생님 포스팅 보고 고대로 따라할 작정이에요 ㅋㅋㅋ
  • 고선생 2010/08/12 19:52 #

    ㅎㅎㅎ 간단한거긴 하지만 혹시나 그대로 따라했는데 맛없다고 화내기 없기~
    소금이나 젓갈같은 간을 위한 양념조절 잘 하세요.
  • Organic 2010/08/31 17:26 #

    저기...독일에도 젓갈을 파나요???

    제가 만약 타국에 가면 대충 간장으로 대체할 생각인데...
  • 고선생 2010/08/31 17:55 #

    아시아상점에 가면 다 팔아요. 한국산 젓갈도 있고 동남아의 휘시소스도 있어요. 다 됩니다.
  • Organic 2010/08/31 17:56 #

    오옷!

    기껏해봐야 휘시소스밖에 없을줄 알았는데 다 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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