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푸짐한 식사, 슈바이네 학세 by 고선생

오랜만에 제대로 독일식으로 갖춰 먹은 푸짐한 슈바이네 학세 정식입니다. 늘 비좁은 밥상겸으로 쓰고 있는 책상 위..
보통 슈바이네 학세의 사이드로 쓰는 감자는 으깬 감자나 삶은 감자가 일반적인데 이번엔 독일식 감자볶음을
곁들였습니다. 얇게 썬 감자와 잘게 부숴논 베이컨 조각들을 함께 볶은건데, 독일에선 아주 친숙한 곁들임음식이지요.
이 감자볶음 단독으로도 먹고 여러가지 요리의 사이드메뉴로 사용됩니다.
역시 어느 요리에나 궁합이 잘 맞는 양배추샐러드. 특히 독일의 육류요리와 그 궁합이 최고입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독일식 중량감 식사에 아삭한 씹힘과 새콤한 맛이 식감의 변화를 주죠.
메인 덩어리, 슈바이네 학세.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로 한국에서도 아주 친숙해진 독일의 터프한 음식인데, 돼지 아랫다리
부위를 통째로 구운 음식입니다. 독일에선 수퍼에 가면 바로 오븐에다 살짝 구우면 완성되는 반조리 학세가 팔아서 그걸
사용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을 보장합니다. 삶은 버전인 아이스바인도 마찬가지죠. 늘 그런걸 사서 조리해 먹습니다.
세일하길래 6개묶음을 사와서 두고두고 먹고 있는 필스. 특히 독일음식을 먹을땐 빠질 수 없죠.
푹 익은 살이 아주 맛있고 특히 학세의 지존은 겉에 붙은 돼지껍데기라 생각합니다. 늘 거기는 아껴주다가 중간 이후에
먹게 되네요. 기본적으로 돼지껍데기가 붙어있는 독일의 삼겹살 외에 유일하게 돼지껍데기를 섭취 가능한 학세 혹은 아이스바인.
푸짐한 양과 만족스러운 맛. 독일음식중에서도 가장 중량감있는 단독음식이라 여겨지는 슈바이네 학세와 함께 한 식사였습니다.

덧글

  • Speedmaster 2010/07/31 19:53 #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고기에 맥주까지.....금상첨화군요! ㅡㅠㅡ
  • 고선생 2010/07/31 21:33 #

    고기와 맥주는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만인에게 사랑받죠~
  • 어흥씨 2010/07/31 20:02 #

    침이 절로 고입니다!
  • 고선생 2010/07/31 21:33 #

    저도요~
  • 홈요리튜나 2010/07/31 21:05 #

    고기가 들어가면 일단 푸짐함은 보장된거죠 히히
    채소만의 푸짐함은 바람 앞에 금방 꺼질 그런 위태하고 순간적인 것이잖아요
    전 어렸을 때 닭껍데기만 골라먹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닭갈비의 껍데기를 버리지만요...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두툼한 살코기가 맛좋은 닭 허벅다리같아서 더 군침도네요..ㅜ.ㅜ 게다가 끝내주게 부드러워 보이구...
    저런 건 뼛 속까지 박박 긁어먹어야해요
  • 고선생 2010/07/31 21:35 #

    아니, 닭껍데기를 버리다니, 어느 몰상식한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한답니까!!! 맛도 모르는 사람들같으니. ㅎㅎㅎ 아 닭갈비를 언급하시니
    정말 무지하게 먹고 싶네요. 본고장이여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춘천 명동에서 먹었던 닭갈비.. 진짜 맛있었어요...ㅠㅠ 다시 가고 싶다...
    학세는 고기 부위로 따지면 족발쪽이에요. 저 살코기를 세로로 썰면 족발인거죠 뭐 ㅎㅎ
  • 홈요리튜나 2010/08/01 00:13 #

    명동은 죽었어요 춘천에선 두 곳만 맛있구요 ㅓ저희집은 제가 보증섭니다.ㅋㅋ
  • 고선생 2010/08/01 00:48 #

    다음에 꼭 춘천의 맛집들로 절 인도해주시어요..
  • 민네 2010/07/31 21:58 #

    앍 방금 피자를 먹었는데도 맛있어요 ㅠㅠ!!!
    전 닭 껍데기 못 먹어요(........) ....어째서인지 닭 튀김의 튀김 부분도 못 먹어요(...) 사람들은 그 부분들이 닭고기의 절미라고 하던데, 저는 하얀 속살만 골라서 먹어요. 덕분에 친구들과 치킨 먹을 때 아무도 안 먹는 가장 큰 가슴살 하나 독차지하고 경쟁 없이 먹을 수 있어요. ㅋㅋ
  • 고선생 2010/07/31 23:54 #

    ㅎㅎ 위 덧글보고 하신 말씀 같은데 뭐 오버스런 표현으로 쓴거지만 각자 입맛이 다른것처럼, 싫어하는 분도 당연히 계시겠죠. 반면에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전 닭은 안 가려요. 다리나 날개가 더 좋다거나, 가슴살이 더 좋다거나 그런 차등도 없습니다. 그냥 닭이라면 닥치고 행복가득 ㅋㅋㅋ
  • 올시즌 2010/07/31 22:08 #

    아 사워크라우트 먹고싶습니다...ㅠㅠㅠ
  • 고선생 2010/07/31 23:55 #

    그야 구하긴 쉬울걸요
  • 트뤼프 2010/07/31 23:52 #

    뭐 그냥.. 맛있겠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닭껍데기는, 우리네 전통음식인 삼계탕에서는 극에 달한 맛없음을 보여주죠. 식감도 없고 느낌도 이상하고.. ㄲㄲ.. 뭐.. 프라이드 치킨 발명한 사람은 노벨상 받았겠죠? 진지합니다.
  • 고선생 2010/07/31 23:56 #

    전 삶은것도 맛있습니다. 닭껍데기의 조리상태 역시 가리지 않아서요. 이 학세의 삶은 버전인 아이스바인의 겉에 붙은 삶은 돼지껍데기도 백미구요!
  • 푸른바위 2010/08/01 00:10 #

    학세... 먹고싶다...
    한국에서는 진공포장 족발 다시한번 구워서 파는 엽기적인 하우스 맥주집도 있더군요
    제대로된 학세먹고싶어요...ㅜㅜ
    아인스바인도 먹고싶고 학세도 먹고싶고...--;
  • 고선생 2010/08/01 00:21 #

    식당에서 진공포장 족발을 쓴다니 그건 좀 말이 안 되는군요. 그건 가정용 아닌가요.
    저도 생 다릿살 사와서 만든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기엔 너무 오래 걸리니까요.
    그 난리를 치느니 제대로 한번 외식을 하는게 좋아요.
  • 나물 2010/08/01 00:21 #

    와~ 진짜 맛있어 보입니다. 예전에 독일여행 가서 슈퍼에서 파는 학세 사다가 맥주랑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 고선생 2010/08/01 00:23 #

    여행중에 수퍼에서 파는 학세를 사오셔서 드셨다는건 진공포장되어있는게 아니라 전기구이 혹은 장작구이로 구워팔고 있는걸 사셨다는거겠죠? 보통 백화점수퍼에 흔한..ㅎ 정말 밖에서 비싼 외식하는것보다 더 싸고 든든하죠!
  • 히카테 2010/08/01 00:23 #

    크....학세에 맥주 좋은 조합입니다~
  • 고선생 2010/08/01 00:41 #

    하하 좋죠. 고기에 맥주
  • Aspirin 2010/08/01 00:29 #

    크아 예전 독일유학때가 생각나네요ㅜㅜ! 학세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매일 저것만 먹다가 간뜩 살이 쪘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저도 자주 저 세가지 조합으로 먹었었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진만 봐도 입 안에 맛이 생생하네요! 으으 저 살코기...! 너무 맛있어보입니다ㅜ
  • 고선생 2010/08/01 00:42 #

    늘 먹기엔 좀 부담이죠~ 하지만 먹을때마다 맛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ㅠㅠ 별로 비싸지도 않구 말이에요. 전 구워진거 말고 구워먹어야 하는걸 사오니까.
    한국에선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다 들었어요. 한국에선 역시 그냥 할머니족발입니다.
  • 후드 2010/08/01 00:33 #

    저도 모르게 댓글을 쭉~ 구경하다가..
    저는 닭은..... 삶든 찌든 굽든 볶든 껍질이든 슴살이든 다리든 날개든 다 좋아해요. ㅎㅎ! 닭의 영혼도 빨아들일 기세로 흡입해요.
    너무 잘 먹고 가리는게 없어서 탈이네요~; 저도 한번쯤은 귀엽고 이쁜것만 먹는척 내숭좀 떨어보고 싶어요ㅋㅋ근데 앞으로도 절대못할것 같아요;;

    기름쪽빠져서 잘 굽힌 돼지껍질부분 완전 소중해요+_+
    족발도 껍질이 제맛~!ㅎㅎ
    그러고보니.. 고선생님 정말 맛잇는 식사를 하셨군요~ ㅠ-ㅠ!
  • 고선생 2010/08/01 00:45 #

    흑흑흑 후드님, 악수합시다. ㅋㅋㅋㅋ 저도 마찬가지에요!! 닭의 영혼도 빨아들일 기세. 어느 부위 가리지 않고 닭은 너무 좋아요!
    귀엽고 이쁜것보다 안 그런 음식들이 평균적으로 맛은 훨씬 나은게 많답니다! 고기도 살보다 내장이 더 맛있죠잉. 선지, 간, 천엽... 헉후헉후
    아아 후드님 정말 저랑 고기관(?)이 비슷하신데요! 껍질의 미학을 아신다니... 든든한 동료를 만난 느낌입니다 ㅎㅎㅎ
  • cleo 2010/08/01 00:35 #

    지금 세르지오 레오네 [석양의 갱들] 보고있는데 왠지 터프하게 보이는 것이
    웨스턴 영화와 딱. 어울리는 야식인 듯 합니다.
    맥주는 냉장고에 있는데 돼지 아랫다리가 없어서 그냥 새우깡이나 먹을랍니다. ㅠㅠ

    그런데 고선생님은 음식 먹을때 맛있는 부분은 아껴두시는구나..."a
    난, 맛있는 거 부터 먼저 먹어버리는데... 같이 밥먹으면 참 좋을 듯... ㅋㅋ
  • 고선생 2010/08/01 00:47 #

    웨스턴스타일.. 어울리네요! 그 시대의 식탁에 내놓아도 전혀 어색할 것 없는 비주얼이고..
    새우깡요? 흑흑.. 끌레오님의 안주는 왠지 맥주를 드셔도 블루치즈와 슁켄햄을 곁들이셔야 할 것 같은 기품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맛있는걸 먼저 드신다구요? 아앗.. 그럼 저랑 밥 드시면... 제가 불리해요!! ㅋㅋㅋ 긴장하고 제 그릇 사수해야..
  • 2010/08/01 00:41 #

    아아... 맛있어 보입니다.
  • 고선생 2010/08/01 00:47 #

    맛있습니다
  • 폴잭슨 2010/08/01 01:10 #

    꿀꺽...맛있어 보이는정도가 아니네요
  • 고선생 2010/08/01 19:13 #

    그 이상인가요?ㅎㅎ
  • 동굴아저씨 2010/08/01 01:41 #

    감자는 조개관자인줄 알았....
    돼지 아렛다리는 다른 부위로 대체할 수 있겠군요.
  • 고선생 2010/08/01 19:14 #

    조개관자라.. 정말 조개관자라면 황홀했을텐데요!
  • 아피세이아 2010/08/01 02:57 #

    오밤중에 너무나도 맛있는 걸 봐 버렸습니다..OTL
  • 고선생 2010/08/01 19:17 #

    늘 밤에 보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 MK-10 2010/08/01 05:24 #

    오오~ 4월까지만 해도 독일에서 맛나게 먹던 Schweine Haxe.. 이렇게 만나볼 수 있군요. :)
  • 고선생 2010/08/01 19:17 #

    한국에선 무지 비싼 그 음식..
  • 삼별초 2010/08/01 06:50 #

    맥주가 눈에 띄이는군요 한국에선 보기 힏든 물건 같은데 ㅎ
  • 고선생 2010/08/01 19:17 #

    필스라는 이름의 맥주는 한국에도 들어와있다 들은것 같은데.. 뭐 필스도 종류가 방대하니 이 종류는 없을수도..
  • 세배빠른_기루 2010/08/01 08:45 #

    으아아아아아아악 귀찮아서 아침도 안먹고 있었는데 무심코 클릭한 글에 제대로 위테러 당했습니다 ㅜㅜ


    진짜 이런글 보면 유럽으로 가고싶어요 ㅜㅜ
  • 고선생 2010/08/01 19:18 #

    유럽음식이 기본적으로 양도 많고 비주얼의 압도감이 있기도 하지요.
  • 이네스 2010/08/01 09:56 #

    으아아악 이런 염장이라니! ㅠㅠ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 고선생 2010/08/01 19:18 #

    맛있었어요!
  • 2010/08/01 22: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8/02 01:19 #

    한국에서의 학세는 그 크기도 작고 비싸기만 너무 비싸더라구요..
    뭐든 외국음식이 한국에 들어오면 양 적어지고 비싸지는건 당연한거지만..
  • maus 2010/08/02 15:52 #

    가...가서 먹고싶어라... 여기 가난한 대학생에게 닭다리 한접시만!!
  • 고선생 2010/08/02 16:49 #

    저도 뭐 가난한 대학생인데 그래도 사먹긴 만만한 가격이에요
  • Reverend von AME 2010/08/03 11:28 #

    몇년 전에 뮌헨의 한 호프브로이에서 먹었던 학세가 생각나네요 ㅎㅎ 뮌헨은 정말 맥주랑 칩스(Hbf 역사 내의 1.99유로 짜리!) 밖에 기억에 안 남는;;;
    저 플라스틱으로 된 맥주병도 오랜만에 보니 더더욱 독일이 그리워 지는군요...
  • 고선생 2010/08/03 17:07 #

    거기서 드신거면 딱 본고장에서 드신거죠! 물론 학세라면 이미 전국구 음식이니 꼭 그 지방에 안 가더라도 비슷한 맛은 느낄 수 있는거지만 그래도 비빔밥은 전주에 가서 먹는다는게 또 남다른 기분이잖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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