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라는 제목에 안 어울리게 요새 브런치는 종전에 비해 소박해져만 가고 있는것 같네요. 할 수 없죠.
씨앗이 자잘히 박힌 힌켈슈타인브뢰쳰.. 세일하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 그래 이번엔 너다.
겉 뿐 아니라 속도 너무나 바람직한 이 모습. 씹어야 맛이제-
첫번째 잼(?) 등장하십니다. 뭐 잼은 아니고, 발라먹는 햄의 일종인 레버부어스트입니다. 간을 갈아 만든 페이스트햄종류죠.
그대로 짜서 발라줍니다. 이미 이걸로 굉장한 맛! ㅠㅠ
허브크림치즈님 등장하십니다.
발라주고요
이건 '숲잼'이라는 이름이네요. 왜 숲잼인고 하니, 숲에서 나는 과일들 여러종류를 함께 써서 만든 잼이랍니다.
산딸기(라즈베리, 블랙베리), 블루베리가 섞였죠.
얼그래이티까지 곁들이면 잼 브런치 완성!
정말 그냥 빵에 레버부어스트만 발라도 너무 맛있습니다. 레버부어스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햄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아마 간(소간, 돼지간, 닭간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별 거부감없이 좋아할만한 맛이라는.
허브크림치즈와 잼의 조화. 역시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렇게 뭔가를 바르기만 해도 충분히 맛있는건 기본적으로 그 퀄리티가
너무나 뛰어난 독일빵의 위력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호밀빵이나 이런 씨앗빵 종류가 훨씬 그 맛을 극대화시켜줘요.
빵 네 쪽 뿐이지만 소박해보여도 맛있게 즐긴 브런치였습니다. 준비도 간단하고 치우기도 간단하네요.
덧글
간으로 만드는 레버부어스트는 너무 좋아!!
오늘은 왠지 고선생님 블로그에서 땡깡부리고 싶네요 ㅋㅋ
그 땡깡.. 열심히 마크해야겠습니다 ㅋㅋ
허브크림치즈를 보니 갑자기 벨큐브가 몹시 땡기네요.
무슨 저런 신기한 아이템이!!
레어부어스트 맛 진심 궁금해요 간은 아니라도 허파나 염통은 좋아하는데ㅋㅋㅋ
간을 썼으니 깊은 맛이 일품이고 아주 부드러워요.
고선생님 포스팅은 재료가 참 좋아서
간단해도 포스가 느껴집니다 으으
구할 수 있어도 한국에선 무지 비싼데 여기선 동네 수퍼에서 부담없이 그냥 사는..
어쩐지 저는 그냥 쭉쭉짜먹게 될것같은 "ㅁ")...
1회용 크림치즈 용기 같은 데 담겨있었는데 크림치즈만 먹느라 햄맛이 난다는 고기잼은 먹지 않았던-ㅎㅎ
숲쨈!!! 독일빵+.+ 정말 제 스타일입니다. 우리나라엔 저런 빵이 왜 없는지..체인빵집만 주변에 가득해요. 체코에서는 슈퍼마켓에서도 저런 류의 빵이 많아서 행복했는데...
한국에선 저런 빵이 나오긴 힘들어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독일빵, 유럽빵이라고 부르짖어도 물과 밀이 다른것도 큰 것 같아요.
여기선 정말 빵 자체의 강점이 너무 커요.
숲잼이라니 이름이 너무 예뻐요, 맛은 고기잼이 궁금하지만 숲잼은 이름에 홀딱 반했어요-
저 고기잼^^은 정말 갖고 싶어요...그냥 먹어도 맛있겠지만 이래저래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도 많구요
정말 무궁무진하게 가능할 듯!
이 고기잼이라는게 튜나님이 지난번에 한마디 툭 하신거땜에 제가 써먹는거에요 ㅋㅋㅋ
근데 저건 식재료가 아니라 저거 자체로 완성된거라 그냥 발라먹는것 외에는 따로 요리하긴 힘들거에요..
다른 재료와 섞는 정도로만 써야 될 것 같네요 흐흐
정말 씹히는 맛이 있을듯해요~ㅎㅎ
저,저도 페이스트 햄의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 ㄷㄷ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