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로 심볼처럼 여겨지죠. 재료를 넣기 좋은 그 넓은 표면적과 들고 먹기 좋은 두께.. 이런 점이 속에 뭔가를 차곡차곡
넣어 만드는 샌드위치와 가장 부합이 되는거겠죠. 이번 브런치는 오랜만에 식빵샌드위치입니다.

종류도 많고 가장 인기있는 식사용 빵 중의 하나지만 독일에선 오히려 빵집에선 식빵을 다루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수퍼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빵입니다. 제대로 식빵을 구워 파는 빵집의 식빵보다 비교도 안 되게 싸고 맛도 많이 떨어지죠..

구워 파는 식빵이 좋지만, 제 동네 빵집에선 식빵 취급을 하지 않으니 싼 수퍼식빵을 씁니다. 버터를 살짝만 바르고
다른 면에는 치즈를 얹습니다. 치즈는 고우다 치즈인데, 가장 오래 숙성되어 단단하고도 굉장히 깊은 맛을 내는 치즈입니다.
고우다도 후레쉬한것, 오래 된 것, 아주 오래 된 것.. 이렇게 숙성정도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죠.


한국에서도 햄, 치즈, 야채의 조합은 어려운게 아니지만 제가 원한건 이런 치즈와 이런 생햄이라는거죠. 독일에 있어 천만다행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생햄과 고우다치즈같은건 '부담없는 한끼의 샌드위치재료'로 쓰기엔 가격이 후덜덜할테니까요..






이렇게 신선한 식빵샌드위치의 형태를 식빵을 사용한 샌드로는 가장 좋아해요. 두가지로 만들어 때웠던 간단한 브런치.

덧글
...하지만 난 식빵이 굳기전에 다 먹질 못해서 냉동실에 넣을 뿐이고, 그러면 반드시 구워야 할 뿐이고...ㅠㅠ
햄이랑 치즈만 얹어도 군침이 도는 말일 텐데..
전 항상 딸기쨈만 발라 먹습니다.ㅜㅡ
음 그러고보니 딸기쨈이 땡기네요? 사야겠습니다!
아아. 고우다치즈으으!! 스페인 초리소에 고다치즈얹어 오븐에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의 가장 아쉬운 점이에요 그게 히히.
네 수퍼에 파는, 오븐구이용 브뢰쳰 유럽 어디나 많죠. 한국엔 코스트코에도 한때 들여왔어서 참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아예 안 들어와서 가족들이 슬퍼한다는...
근데 확실히 갓 구운 맛은 있어도 빵 자체의 맛은 빵집에서 제대로 구워낸게 그 오븐구이용보다도 맛이 우월하죠.
정말 한국서 아쉬운건 -_ㅠ
Turkey breast햄같은거 -_ㅠ 라는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치즈도;;;;;;;;;;;;;;;;;;;;;;;;;;;;;;;;;;
으헝헝헝 ㅠㅠ
햄이 거기보다 한국이 낫다구요..?;; ....대체 스웨덴은 얼마나 햄 후진국인건가요...ㅠㅠ 나름 유럽인데....
한국에선 잘 먹지 않던 빵이라 일본에서 매일 주식 비스무리하게 먹다가 한국의 슈퍼 식빵을 먹으니 도저히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친구들한테 일본여행 가면 슈퍼식빵을 꼭 먹어보라고 얘기해주고 있어요 ㅎㅎ
독일식빵과는 또 달라요. 아시아의 식빵은. 아마 일본의 식빵은 아시아쪽에서도 최고에 속하겠죠.
슈퍼식빵이 그정도라니.. 여기 슈퍼식빵은 정말, 저렇게 넣어서 겨우 먹었지, 밍밍해요.
역시 싼 것은 싼 맛에^^
제가 뭐 하나에 꽂히면 아주 진득하니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한 때 치즈에 꽂혀서 능지처참 당한 적이 있더랬죠-_-;
맛도 외국의 것만큼 좋진 않으면서 비싸기는 장난 아니고...
노오란고우~다치즈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분홍 햄 한장~♪
강렬한 붉은빛이 와우!하고 식욕을 돋우는 색이라면 은은한 색들은 으음~~~하고 식욕을 돋웁니다ㅋㅋ
일반 브뢰쳰 하나 가격 정도라면 믿으시려나요..;;;
한국에서 고급치즈에 꽂히면 좀 피곤해지죠. 여기서야 치즈는 뭐 그냥 한국에서 장보면서 두부 사듯 만만하게 집을 수 있는데.. 그래도 President 까망베르치즈는 한국에서도
나름 개념가에 팔고 있더라구요. 수입식품이란건 감안해야 하니 현지가격보단 당연 비싸지만 그렇다고 해도 무모한 가격은 아니에요.
은은한 색깔이 튜나님의 마음을 흔들며 유혹하고 있는건가요.. 유후~ 베이비 ㅋㅋ
연어가 생각나지만 관련없는 것 같아서요
검색이라도 해보시면 아실텐데; 연어는 관계없고, 소, 돼지, 닭 등 고기입니다.
으으 치즈랑 햄~~ 너무 맛나 보이잖아용!ㅠㅠ
전 그냥 '식빵으로 만드는 샌드위치'의 영역을 말한거니까요 ㅎㅎ
아 좋다 댓글 남겨야지 하고 보면
고선생님 블로그일 때가 잦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