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해먹었던 타코.. 의 형제음식인 부리또를 해먹었습니다.
그때 만들어두었던 살사가 있어서 처리할겸 해먹은 부리또죠,
쇠고기가 아닌, 닭고기를 씁니다. 닭고기를 메인으로 사용하기는 오랜만이네요. 쓴 부위는 닭가슴살이고
토막내어 부리또용 시즈닝에 함께 볶았습니다. 후추도 쳤구요.
노르스름한 색의 콘또띠아! 그동안 발견했던건 희끄무리한 밀또띠아뿐이였는데. 옥수수 함량이 많은 노란색의
콘또띠아가 발견된건 행운이였습니다. 거의 타코랑 비슷한 노란색. 이건 해먹을때마다 달군 팬에 데웠습니다.
먼저 닭고기를 얹고
살사, 생양파, 샐러드, 할라피뇨의 조합! 깔끔합니다.
또띠아의 지름이 작은편이라 푸짐하게 넣어 두툼하게 말기가 힘드네요.
간단히 속을 채워 완성한 치킨부리또입니다.
타코의 바삭함과 또다른 매력이 있는 콘또띠아. 이렇게 말아먹으니까 타코보다 먹기도 편하죠.
뭔가 많이 넣어서 먹고 싶다면 이렇게 돌돌 말지 않아도 타코처럼 반으로만 접어 먹더라도
딱딱하게 고정되지 않으니까 잡고 속이 흘러내리지 않게 먹기는 좋습니다. 물론 나초와 같은
고소함을 자랑하는 타코보다는 고소함이 덜하고.. 서로 장단점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멕시칸 음식은 어떻게 먹어도 다 좋네요. 심심찮게 원하는 속재료 준비해서 싸먹기 참 좋아요. 맛있구요.
덧글
샌드위치와는 다른 또다른 묘미를 느낍니다.
옥수수하면 어쩐지 그 은은한 달콤함이 매력이예요 그래서 제가 옥수수가루를 샀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콘또띠를 만들고 싶네요..너무 많아 처치곤란이거든요 고선생님처럼 푸짐하게 넣을 건 없어도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을 것 같구요^^
닭가슴살이 촉촉하니 잘 조리되었네요 그제 먹은 4번 튀겨 퍽퍽의 절정을 달리는 가슴살관 비교를 할 수 없어요
직접 만드시는 콘또띠아면 더더욱 맛있겠는걸요. 또띠아 사이에 간단한 재료만 넣어서 구워도 맛있잖아요.
닭가슴살은 확실히 튀김보다는 구이가 좋은것 같아요. 볶음이나. 하지만 건조하게 구우면 좀 역효과일때도 있고
촉촉하게 소스랑 함께 하는게 맛있죠. 담백한 부위다보니 소스맛도 잘 살죠~
타코벨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멕시코음식하는 식당이면 맛있을텐데 한국에 제대로 멕시코음식 하는곳이.. 드물것 같네요. 그렇게 치면 타코벨도 '제대로 멕시코식'은 아니지만.
콘 또띠아는 여기선 못 봤는데..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혹시 wholemeal 또띠아 발견하시면 -독일같은 웰빙컨트리는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번 먹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밀 글루텐을 많이 경계하는 터라 white bread 는 절대로 안 사는데 어느날 보니 또띠아도 wholemeal 로 된 게 있더군요.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
뭐, 저는 통밀이라고 써있는건 아직 본 바 없습니다. 콘 또띠아는 발견해서 샀는데.. 이게 그냥 또띠아보다 더 맘에 드네요. 그정도만이라도 좋아요.
원래 그쪽지방 음식이 옥수수함유가 많은게 더 제대로일것 같고..
저도 vegan 인 관계로, 원래도 콩은 자주 먹지만 단백질 보충용으로 더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보통 이쪽 유럽권은 meat-free 제품이나 dairy-free 제품을 전부 콩으로 만드는 지라 따로 콩을 안 먹어도 크게 차이는 없더라고요. 전 단백질같은 것보단 과일을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
비밀님 언제 초대하고 싶네요! 원하는걸로 메뉴 골라주시면 알아모시겠습니다 ㅎㅎ
귀.. 귀여우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