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두유 크림파스타. 새로운 맛에 도전. by 고선생

녹색빛깔의 먹음직한 크림소스 파스타입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조합으로 만들어봤죠. 시금치도, 바질페스토도 아닙니다.
주인공은 바로 아보카도입니다. 잘 익은, 버터와 같이 물렁한 아보카도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두유! 한국의 찐한 맛 두유가 없는건 아쉽지만 독일에서 구할 수 있는 두유 중 가장 먹을만한 레벨입니다.
건더기로 쓸건 위에 아보카도와 함께 놓여있던 양파와, 이건 새우입니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가른 후 속을 깨끗이 파둡니다.
곱게 으깹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푹 완숙한 아보카도여야 합니다.
두유를 부어 섞습니다. 크림소스에 우유대신 두유를 쓰는 격이죠.
새우는 따로 버터에 굽습니다. 냉동새우라 물이 좀 생기네요.
새우가 익으면 양파를 썰어넣어 간을 해주면서 살짝 볶습니다.
휘핑크림을 부어 재료들과 섞다가 불을 끄고 아까 만들어둔 두유섞은 으깬 아보카도를 섞습니다.
아보카도는 강한 열에 가열해버리면 쓴맛이 나고 그 자체 날 것으로 먹는게 가장 맛있는 법인데,
소스로 하려면 다른 재료와 섞여야 되긴 하지만 최대한 너무 뜨겁진 않게 하기 위해 불은 끄고 빨리 비빕니다.
스파게티를 넣어 버무리면 완성됩니다. 아주 뜨거운 온도보다는 아보카도 맛을 위해 따스한 정도의 온도만 유지된 상태가 좋죠.
그릇에 담아냅니다. 카메라 올립니다.
있어보이는 효과에 능한 파슬리데코.
새우와 양파 건더기가 골고루 아보카도 두유 크림에 버무려져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사진도 찍었으니 더 식기 전에 포크를 집어들어야겠죠.
그간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의 파스타입니다. 이 성취감은 지난번의 순두부 토마토 스파게티 이후 오랜만이군요.
전체적으로 감도는 아보카도 고유의 눅진한 느낌에다 두유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크림소스에
새우도 괜찮은 어울림이구요. 아니면 새우는 없이 양파뿐이여도 담백히 먹기 좋은 파스타 같아요. 역시 유크림의
파스타인거지만 아보카도만의 차별화된 느낌은 저에게는 꽤 새로운 발견이였습니다. 저만의 레시피 추가입니다.

덧글

  • 한다나 2010/07/08 06:23 #

    저번에 말씀하셨던 그 파스타! ㅎㅎ 아우아우...맛나 보여요...저도 엊그제 어제 혼자 파스타 해먹었는데 파슬리가 없으니 영 태가 안 나더라구요. 고슨상님 말씀처럼 있어 보이는 파슬리 데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선생 2010/07/08 23:18 #

    네 확실히 파슬리라는게 어느 음식에 얹어도 뭔가 고급의 탈을 씌워주는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ㅎ
  • 2010/07/08 06:31 #

    오오오, 원래 음식모험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아보카도 두유라니!!! 왠지 흥미롭네요!!!
  • 고선생 2010/07/08 23:18 #

    식물성 고소함의 만남입니다~ 멋대로 시도해본것치곤 괜찮은 결과물이라 흡족했어요!
  • Fabric 2010/07/08 06:42 #

    ㅠㅠ 오늘의 새로운 레시피는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의 조합이네요 이렇게 새로운 레시피를 자꾸 발견해나가시면 고선생님의 요리방 메뉴판도 금방 채워지겠는걸요? ㅎㅎㅎ
  • 고선생 2010/07/08 23:19 #

    ㅎ 제가 무슨 요리연구가도 아니지만 음식을 많이 하다보면 맛의 조합이란걸 머리로는 이해하게 되는것도 많은데 그걸 창의적으로 재조합해보는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 레나 2010/07/08 07:35 #

    어떤 맛일까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고소하면서도 너무 과하지 않은 맛일 것 같아요. :)

    순두부 토마토 스파게티 레서피도 너무 좋았는데 이것도 참 좋아 보여요. 곧 시도해보겠습니다. ^ ^
  • 고선생 2010/07/08 23:20 #

    네 근데 아보카도 자체에 호의적인 분이 아니라면 어떻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어요.
    여기에 견과류를 부숴 넣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 2010/07/08 09:5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7/08 15:31 #

    음.. 아보카도는 꽤나 사람 입맛 가린다고 해요. 저야 좋아하니까 잘 먹지만 싫어하는 분들은 아예 안 드시고..
    오묘하거든요 ㅋ 식물답게 풋내는 좀 있는데 기름지고 물렁한 과육. 그 풋내땜에 싫어하는 분도 계시고..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음식재료로 썼을때 좋죠. 캘리포니아롤같은데도 잘 쓰이고요.
    숲의 버터라는 별명을 가진 '과일'이긴 해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기회되면 한번 맛보세요 :)
    혹시 마.. 맘에 안 드신다고 저 혼내진 마세요...;;
  • 홈요리튜나 2010/07/08 10:33 #

    도전정신이 있는 자 만이 맛있는 것을 먹을 자격이 있느니라 입니다 히히..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제가 먹는 수상한? 스타일을 비난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구요
    열대과일은 열을 가하면 맛있어진다는 예상을 확 뒤엎는군요. 몰랐어요 헤...
    샐러드로만 먹는 이유가 다 있었네요^^
    리치한 건 먹고 싶지만 크림소스는 차게하면 대개 느끼하게 느껴지고....더울 때 리치하지만 냉랭한 것이 먹고 싶다!할 때 딱 인 파스타네요
  • 고선생 2010/07/08 23:22 #

    튜나님이 언제 수상한 음식을 만드셨나요~! 맛있는것만 만드셨지.. 맛도 모르는 비난하는 자는 지긋이 밟아주세요.
    음.. 아보카도는 과일로 분류되긴 하지만 당도있는 과일도 아닌지라.. 이건 생것으로 먹는게 베스튼데 가열하면 써지니까 주의해야 해요.
    그렇다고 차게하진 않죠. 아보카도가 들어가더라도 크림소스인걸요. 따뜻한 정도는 유지해줘야 먹는 맛이 있습니다.
  • 실버레인 2010/07/08 10:50 #

    굉합니다 진짜 궁금합니다!!! 아보카도랑 두유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
  • 고선생 2010/07/08 23:22 #

    굉해요? ㅎㅎㅎㅎ 무슨 표현이실까~
  • phew 2010/07/08 11:22 #

    하 점심시간 40분앞두고 눈요기 잘 해갑니다 +_+
  • 고선생 2010/07/08 23:23 #

    지금쯤이면 분명 맛있는 점심 드시고도 남으셨겠죠?
  • Speedmaster 2010/07/08 13:27 #

    오 두유크림파스타라니 콩국수의 구수함이 느껴질것 같네요.
  • 고선생 2010/07/08 23:23 #

    콩국수와 비교할 순 없어요. 콩국수는 훨씬 위대하니까요!! ㅠㅠ
  • 루아 2010/07/08 14:20 #

    와우. 요즘 아이디어가 딸려서 고생했는데...이거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고선생 2010/07/08 23:24 #

    영광입니다^^ 루아님은 훨씬 더 맛있게 개량하실것 같은데요? 어느덧 루아님도 요리인..
  • 햄햄 2010/07/08 15:06 #

    우와....어렵지도 않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 새로운 스파게티네요..너무 맛있어 보여서 어떡하죠!!!당장 먹고싶어욧~~~~~~~~~~~~~~~~`
  • 고선생 2010/07/08 23:24 #

    당장 해보시는겁니다! ㅎㅎ 아보카도는 잘 익은걸로 사셔야 해요.
  • 햄햄 2010/07/09 02:28 #

    아보카도 정말 좋아하지만 사본적이 없어요..어떤게 잘 익은건가요??다 워낙 그냥 푸르딩딩해서...전에 한 멕시코음식점에서 나온 과카몰리는 아보카도가 써서 웨이터 불러서 바꾼적이 있는데 그건 그럼 안 익어서 그런건가요??잘 고르는 법좀 알려주세요!!!
  • 고선생 2010/07/09 02:33 #

    만져보시고 눌렀을때 물렁한 느낌이 나야 익은거에요. 종류별로 구분하자면 진한 갈색에 거칠은 표면이라면 더욱 완숙입니다.
    완숙이 아니더라도 사서 집에서 상온에다 보관해두면 알아서 익어요. 그때 쓰셔도 되고요.
  • 햄햄 2010/07/09 10:47 #

    아..그렇군요. 그럼 만져보고 물렁하고 색깔 진한거 사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고선생님!!^^
  • pugsley 2010/07/08 16:03 #

    오오 신선한 조합입니다
  • 고선생 2010/07/08 23:25 #

    네 새우만 빼면 나름 식물성 위주인걸요.
  • KRISTINE 2010/07/08 16:07 #

    음 이것은 저도 한번 주말에 시도를.... 그런데 독일사람들도 두유를 많이 먹나봐요?
  • 고선생 2010/07/08 23:25 #

    많이 먹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떡하니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한국에서처럼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요.
  • 안녕 2010/07/08 16:29 #

    통통한 새우와 담백한 파스타 +ㅅ+
    츄릅츄릅 이군요!ㅇㅅㅇ!!!
  • 고선생 2010/07/08 23:26 #

    츄릅츄릅~ 괜찮은 맛이였어요. 새로운걸 해볼때는 물론 제 상식선에서
    이렇게 하면 맛있을거야! 라는 전제하게 만들어보는거지만 그 예상이 맞아들었을때 더 뿌듯하죠.
    안 그러면 절망...;;
  • 123` 2010/07/08 19:06 # 삭제

    맛잇겟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민네 2010/07/08 19:36 #

    악 저 아보카드랑 두유 완전 좋아해요;ㅁ; 맛있겠다;ㅁ;ㅁ;ㅁ; 전 남은 연어나 먹으며 위로를(...)
  • 고선생 2010/07/08 23:27 #

    남은게 연어라니 좋은 조건이잖아요! ㅎ
  • 黃龍 2010/07/09 01:19 #

    저는 두유에 콩을 갈아서 넣었는데, 아보카도를 넣으셨네요.
    하루종일 기운없이 있다가 사실 고선생님 포스팅보면 자꾸 맛있는게 먹고 싶어져서 큰일이예요... 할수없이 돈까스 튀겼다는...orz
    이번 파스타는 소스의 연녹빛부터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맛.있.겠.다'라는 글자가 뇌리에 박히는듯한 ㅠㅠㅠㅠㅠㅠ
  • 고선생 2010/07/09 02:04 #

    제꺼 안 봐도 언제나 맛있는걸 갈구하는게 우리같은 사람들 인지상정 아닌가요?ㅎㅎ 돈까스 보고왔습니다.. 먹음직하네요!
    네 제 생각에도 색이 이쁘게 빠진것 같아요. 언뜻 보면 피스타치오맛 아이스크림이 연상되기도..
    근데 요새 파스타 만들면 너무 크림쪽으로만 해서 당분간 자제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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