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오프닝곡 約束はいらない by 고선생



일본 OST계의 살아있는 전설, 칸노 요코 작곡의 이 노래는 애니메이션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오프닝곡.
이 애니메이션의 존재를 처음 안건 내 고등학교 시절, 1997년. 처음 이 애니메이션 오프닝 영상을 봤을때의 충격은 여전히 지워질 수가 없다. 세련된 그림과  '판타지'라는 단어의 느낌에 너무나 걸맞는 화면, 그리고, 이 아름다운 노래. 하지만 정작 내가 에스카플로네에 대해 알고 있는건 이 오프닝 영상과 음악 외에는 전혀 없다. 주인공의 이름도 모르며, 어떠한 내용인지도 모른다.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방영이 되었을 때도 보지 못했다. 보지 않겠노라고 굳게 마음먹은것도 아닌데, 왜 여지껏 보지 못했을까. 판타지이면서 로봇도 나온다는걸 오프닝으로 알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 전체적으로 진하게 느껴지는 '순정만화'의 분위기가 은연중에 나의 관심을 가로막았던걸까. 그 당시의 나는 순정만화는 좋아하질 않았다. 남녀 불문하고 본 순정만화인 '아기와 나'가 최초이자 마지막. 아, 애니메이션으로 본 순정만화인 '그와 그녀의 사정'도. 하지만 에스카플로네는 분명 영상이 멋지고 노래도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숨기고 있는듯한 뭔가 순정만화다운 분위기가 있었다. 반짝반짝.. 난 그런게 싫었다.
노래 얘기만 해보자면.. 앞서 말한대로, 난 중고등학생때, 친구들끼리 돌려보던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엔딩 모음 비디오테잎을 접하면서, 노래마저 위대한 일본애니메이션을 한창 찬양하던 와중, 진심으로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던 노래가 바로 이것이다. 오랜시간이 흘러 노래 뿐이 아닌, 노래 제작의 뮤지션들에게 관심이 가게 되는 나이가 되고서야 칸노 요코라는 음악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왜 이 노래가 아름답고 위대한지 다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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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생의 놀이방 : 2010년 6월 2010-07-01 01:54:14 #

    ... 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 달의 노래 이승환-dear son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오프닝곡 約束はいらない</a> <a href="http://masksj.egloos.com/2632998" name="2632998" title="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오프닝곡 約束はいらない"> ... more

덧글

  • 민네 2010/06/29 04:02 #

    아아 에스카플로네! 어렸을 때 정말 보고 싶었는데 집에서 티비를 못 보기도 했거니와 어떻게 애니를 봐야 하는지 몰라서 누군가가 올려 놓은 스크립트를 보며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사실 그때는 그림 하나 다운 받는 데도 며칠 걸렸다고 하더군요(언제적 얘기?!) 그거 전 편 스크립트를 보고 일일이 쓴 사람,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거 같아요. 저 긴 머리 남자랑 여자 주인공이랑 이어지기를 정말 바라며 스크립트를 봤었더랍니다. ㅋㅋ
  • 고선생 2010/06/30 03:37 #

    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ms-dos를 배우고 페르시아 왕자와 남북전쟁, 너구리를 녹색화면 286컴으로 즐기던 이후로 크게 점프해서 2000년에 다시 컴퓨터를 잡았기 때문에 그 중간시대는 모릅니다 ㅎㅎ
  • 城島勝 2010/06/29 08:45 #

    음, 좋은 노래지.
  • 고선생 2010/06/30 03:37 #

    좋고말고.
  • 네리아리 2010/06/29 09:36 #

    이고깽물은 아니지만서도....(먼산)
  • 고선생 2010/06/30 03:37 #

    이고깽물?? ...이 뭐죠?
  • CHENG 2010/06/29 10:01 #

    아... 그리움에 사무치는곡이군요.. 이거 덕에 타롯도 사보고 애니 음악의 또 한켠을 맘속에 담을수 있었습니다.
  • 고선생 2010/06/30 03:37 #

    제 어린시절의 충격의 추억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어요.
  • 펠로우 2010/06/29 10:23 #

    오프닝곡 좋죠^^
    제 친구는 그래도 말년병장때 이 에스카플로네를 상영해서 저녁밥도 안먹고 내무실에서 챙겨 봤다고합니다. 전 일병때인가 그래서, 볼 수가 없었고...
  • 고선생 2010/06/30 03:38 #

    90년대까지 참 웰메이드 애니가 많았죠.. 더불어 한국에도 많이 수입방영되었고.. 이후로는 영 맘을 끄는게 참 없어요.
  • 홈요리튜나 2010/06/29 11:59 #

    노래방 가면 꼭 부르던 곡이네요 괄괄한 목소리라 남자로 오해 많이 받지만 요 노래 부를 때 만큼은 가증스러운 목소리를 힘겹게 내서 부르곤 했어요ㅎㅎ
    요즘 애니송들은 불후의 명곡이랄지...기억에 남을 만한 것이 만들어지지 못 하는 것 같아요..
  • 고선생 2010/06/30 03:39 #

    가증스러운 목소리 ㅋㅋㅋ 힘겹게 한 곡조 뽑으시는 모습이 왠지 상상... 에이 잘 부르실거면서?
    전 역시 90년대까지가 좋았다라는 생각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것 같습니다.
  • 시하 2010/06/29 12:31 #

    아아. 이거 정말 아직도 제 베스트로 꼽히는 작품이에요. 칸노 요코의 음악과 사카모토 마야의 보컬은 신이 만든 커플이라고 봅니다.ㅠㅠb
  • 고선생 2010/06/30 03:40 #

    이 노래로 인해 사카모토 마야라는 가수도 알게 되었는데, 정말 목소리도 좋고 창법도 맘에 들더라구요!
  • 루아 2010/06/29 14:44 #

    후후...이거 제 노래방 18번인거 어떻게 아시고 이렇게 올려주셨나요.
  • 고선생 2010/06/30 03:40 #

    오오 루아님 18번! 왠지.. 어울리세요^^
  • 먹보 2010/06/29 15:36 #

    일본의 애니는 두 말할 것이 없죠..전 이누야사 주제곡 중에 보아가 부른 Every heart 를 좋아합니다..노래방에서 즐겨부르기도 하구요..멜로디와 가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게 해석된 가사를 보니 뼈가 있더군요..

  • 고선생 2010/06/30 03:41 #

    전 뭐 많이 애니를 본 편은 아니라서 여러가지를 알진 못하지만 제가 아는 애니곡들중에서도 참 느낌 좋은게 많아요. 애니음악도 작품으로 만드는 일본애니계..
  • 2010/06/29 16: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6/30 03:42 #

    이름은 들어봤어요 대항해시대 ㅎㅎ 물론 전 애니 관심도 폐쇄적이라 아는거 외엔 다 모르지만..
    제가 마크로스 팬인데, 90년대 나왔던 마크로스 플러스랑, 2년전에 최신작으로 나왔던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OST도
    칸노 요코의 작품이더라구요. 어쩐지 음악이 명품이다 했어.. ㅎㅎ 비밀님이랑 같은 팬이에요!
  • Miso 2010/06/29 17:59 #

    우왓, 저도 이 곡 넘 좋아해요. 애니도요!
    에반게리온이랑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같이 봤었는데 에바랑은 참 다른 느낌의 애니였죠!
  • 고선생 2010/06/30 03:44 #

    에바신드롬때 나온거지만 그래도 이건 이거대로 독자적 인기를 구가했던것 같아요. 에바가 안노 히데아키+사다모토 요시유키의 거대조합이였지만 에스카는 독특한 그림체로 차별화되기도 했구요.
  • shaind 2010/06/29 23:13 #

    http://www.youtube.com/watch?v=K_763Q2daGY
    이것도 좋고...... 전반적으로 다 좋죠 OST 그야말로 칸노 요코의 전성기
  • 고선생 2010/06/30 03:48 #

    정말 좋네요^^ 처음 들어본 곡인데..
  • shaind 2010/06/29 23:14 #

    그런데 사실 전 작품안에 묘하게 깔려있는 순정만화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에스카플로네를 좋아한 건데...... 저랑은 좀 취향이 반대방향이신것 같네요.
  • 고선생 2010/06/30 03:49 #

    그렇군요.. 아마 남녀의 시각차일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shaind님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아르파라존 2010/06/29 23:34 #

    이거 부른분이 사카모토 마아야라는분인데, 이떄 고등학생이었을겁니다 아마. 참 목소리하며 배경 피아노저음하며 버릴부분이없어요//
  • 고선생 2010/06/30 03:51 #

    편곡도 참 놀랍죠. 악기편성에선 제 귀로는 피아노와 기타, 신디사이저 정도만 쓰지 않았을까 하는데(자잘한 효과 제외).. 근데 이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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