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곤졸라크림 스파게티. 입안가득 진한 유크림. by 고선생

고선생 파스타의 부활입니다-
꽤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어보는것같네요. 국수만 파스타를 써서 만든 퓨전식이 아니라, 정말 파스타로요.
이번엔 크림소스파스타인데, 쓴 면은 스파게티고 이탈리아의 블루치즈인 고르곤졸라를 써본 크림소스입니다.
소스에 대한 정보라든가, 알아본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먹다 남은 고르곤졸라가 있어서 요걸 써보자고 생각해,
그냥 즉흥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지요. 본래 고르곤졸라 크림소스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알아서 해봤습니다.
마늘을 대강만 다져줍니다. 얇게 슬라이스해서 몇번만 탕탕 다지기.
파도 썰어두고요. 이건 고명으로 쓸겁니다.
올리브유를 살짝만 두르고 마늘볶기.
마늘은 너무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휘핑크림을 붓고 고르곤졸라치즈를 함께 넣습니다. 그리고 잘게 잘라주며
함께 녹입니다. 이때 간도 해주죠. 소금과 오레가노 후추 약간을 쳤습니다.
삶아둔 스파게티를 함께 버무려줍니다. 스파게티는 50% 정도만 익혔습니다. 알덴테라는 상태보다 더 덜 익게요.
끓는 크림소스 안에서 함께 끓여 익혀줘야 하니까요.
일단 음식은 완성입니다. 하지만 위에 뭐 얹고 곁들이고 해야죠.
완성했습니다. 수고했어 토닥토닥.
위에 파를 수북히 고명으로 올려주고, 주위엔 구운 새우에요.
따로 구워 준비한 새우인데.. 올리브유 두르고 구웠죠. 반쯤은 통째로 튀겨진 새우라는..
고르곤졸라.. 곰팡이 블루치즈 특유의 깊은맛이 매력적이고 아주 진한 유크림의 맛이 입속에 가득합니다.
뭔 레시피를 알아본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하겠거니 하고 만들어본건데 괜찮은 맛이네요. 게다가 제가
곰팡이치즈를 워낙 좋아하다보니까.. 많이 먹기엔 좀 속이 느글할것같고 적당량만 해서 아삭한 파와 함께
먹으니 딱 좋더라구요. 소스에 따로 무슨 야채나 건더기가 없이 온전히 치즈와 크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만
만든거라 더더욱 그 맛에 집중하게 됩니다. 향신료로 쓴 오레가노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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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늄늄시아 2010/06/28 23:16 #

    맛이 진하겟군요.. 'ㅅ'
    파와 크림소스의 조화라..
  • 고선생 2010/06/30 03:14 #

    그 조화가 참 좋아요. 파와 크림소스
  • 블랑 2010/06/28 23:17 #

    우왕.. 맛있겠네요. 전 깔끔한 크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저렇게 눅진한 치즈크림도 한번쯤은 땡길때가 있는데.. 크림은 잘하는집이 드물어서 먹기 힘드네용 ㅠㅠ
  • 고선생 2010/06/30 03:15 #

    크림소스는 잘 못하는곳은 밍밍하거나 느끼하기만 하거나.. 좀 그렇죠.
  • 올시즌 2010/06/28 23:19 #

    고르곤졸라의 꼬리한 맛과 스파게티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새우님도요!!
  • 고선생 2010/06/30 03:16 #

    오히려 조금 더 넣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들 정도로 더 그 맛이 났음 했어요.
  • 건강한사과 2010/06/28 23:26 #

    우와 맛있겠다!!!
  • 고선생 2010/06/30 03:16 #

    네!!!
  • chelsea 2010/06/28 23:51 #

    파와 크림소스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이 의외였던 1人... 맛있어요~
    야채 크래커의 야채 냄새는 '파'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알고도 신기했지요.
    껍질채 구운 새우님... 아름답습니다.
    이래서 고선생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은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일 같습니다.
    한용운 선생님의 <복종>이 생각나는 밤이네요~
  • 고선생 2010/06/30 03:17 #

    복종이라뇨;;; ㅋㅋㅋㅋ 그거 읽기에 따라선 왠지 야.. 야한 시....;;;;
    파와 크림소스의 조합은 제가 어릴적 갔던 프랑스레스토랑에서 대파와 크림소스의 요리를 먹어보곤
    머리에 깊게 각인되어 있답니다. 파 자체를 무지 좋아하기도 하구요.
  • 레나 2010/06/29 00:40 #

    구운 새우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여요!
    고곤졸라 치즈 저도 넘 좋아하는데 파도 들었갔다니 아주 색다른 풍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선생 2010/06/30 03:18 #

    별다른 건더기가 없는 파스타인데 고명 겸 올린 생 파의 아삭한 씹힘이
    잘 어울리죠.
  • 안녕학점 2010/06/29 01:22 #

    흐, 흐억 하앜하앜합하카핰핰핰하캏카핰
  • 고선생 2010/06/30 03:18 #

    야하시다..
  • 黃龍 2010/06/29 02:33 #

    늘 느끼는거지만 고선생님 파스타는 너무 매력적인거 같아요. 면 요리를 참 잘하시는듯.. ^-^
    여기서 사먹는 고르곤졸라 크림파스타는 뭔가 치즈맛이 너무 미미하게 느껴지는데, 고선생님의 스파게티는 너무 잡다하게 넣지 않고 더불어 큰 치즈 한조각이 녹아들어 더더욱 진한맛의 크림소스가 된거 같아요. 오늘따라 구운새우와 둥글게 말아올린 면이 유난히 예뻐보이는 스파게티네요-
  • 고선생 2010/06/30 03:20 #

    면 요리가 나름 해먹기 복잡하지 않으면서 근사한 일품이잖아요. 저도 요사이 본 우리 황룡님의 눈부신 면요리.. 냉면, 콩국수 등 얼마나 맛있겠다고 침 흘렸는데요.
    고르곤졸라 크림파스타라는건 사먹어본적도 없지만 파스타의 소스재료로 고르곤졸라도 쓸 수 있구나 하는걸 알게 된건 여기 와서 수퍼에서 파는 소스를 보고부터였어요.
    물론 '고르곤졸라'라는걸 알게된것도 유학와서구요. 그런 모드던것들을 배경지식없이 그냥 부딪혀봐서 제가 만족하게 나오면 기쁘죠! 새우 없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답니다~
  • 한다나 2010/06/29 05:59 #

    어흑............ㅠㅠ 진짜...정말...맛나보여요 ㅠㅠ 아우!!! 언제쯤 고슨상님 파스타를 영접할 수 있을지 ㅋㅋㅋㅋ
  • 고선생 2010/06/30 03:21 #

    분명 영접할 수 있는 날이 있을겁니다. 그건 약속드릴게요^^
  • espresso 2010/06/29 08:16 #

    치즈와 파라니.. 이런센스는 요리에 얼마나 애정을 줘야 나오는거랍니까.
    마음속깊은곳에서 메트로놈 맞춰놓고 4/4박의 ♩로 박수치고 있습니다.
  • 고선생 2010/06/30 03:22 #

    4/4박자라면.. 왠지 공포스러운 짝짝짝짝인데요 ㅋㅋㅋ
    이탈리아에선 파를 함께 쓴 파스타는 본적 없는것 같지만 충분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파는 이탈리아보단 프랑스에서 잘 쓰죠.
  • 홈요리튜나 2010/06/29 12:06 #

    부활이란 단어에서 맛이 얼마나 만족스러웠는가가 보여집니다^^
    조리과정과 함께 맛을 상상해봅니다..파의 파릇함은 삭막한? 화이트소스에 상큼함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보통 크림소스하면 양송이라던지 양파라던지 비슷한 계열의 색상만 사용하잖아요
  • 고선생 2010/06/30 03:23 #

    맛있긴 했는데, 파스타 자주 해먹던 시기에 비해서 요즘 좀 뜸했는데 다시 만들어봤다- 이런뜻이에요 ㅎㅎ
    색깔도 이쁜 녹색의 파죠. 맛도, 고명으로도 좋지만 확실히 심심한 화이트배경에 포인트를 제대로 주네요. 붉은 새우와 함께.
    색에 상관없이 양송이와 양파가 들어가도 맛있긴 하죠. 나중엔 풍기로 해볼까봐요!
  • 먹보 2010/06/29 15:38 #

    요리는 창조가 아닐까요?..식당 하나 차립시다!ㅋㅋㅋ
  • 고선생 2010/06/30 03:24 #

    차립시다? 동업 제안하시는건가요? ㅎㅎ
    그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 ㅋㅋ
  • googler 2010/06/29 15:59 #

    잘 만들어 드셨어요, 토닥토닥. :-)
  • 고선생 2010/06/30 03:24 #

    감사합니다..
  • 2010/06/29 17: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6/30 03:26 #

    비밀님의 고르곤졸라 파스타라니 궁금하면서 기대도 되는걸요? 왠지 요리도 참 맛있게 하실것 같애..
    누구나 음식은 망칠 순 있지만 그래도 기본실력이 있으실테니까요~!
  • Miso 2010/06/29 17:52 #

    우와아~ 파가 은근히 가니쉬로 잘 어울리네요. 맛도 괜찮겠어요.
    새우의 바삭바삭한 모습 넘 근사합니다!
  • 고선생 2010/06/30 03:26 #

    결국 새우의 역할은 맛보다는 색의 기능이였던 것 같아요. 디스플레이죠 ㅋㅋ
    오히려 파만으로도 충분했었어요.
  • 풍금소리 2010/06/29 21:17 #

    파스타의,크림 파스타의 지존이신 걸요.
    이러니 샵을 내시라는 권유를 하죠.^^
    곰팡이(맞죠?;;)가 듬뿍 있는 고르곤졸라를 보니,금방 저녁을 먹었는데도 침넘어가요.
  • 고선생 2010/06/30 03:27 #

    전 정말 제일 좋아하는 치즈가 곰팡이 치즈거든요. 특히 프랑스의 블루치즈 종류들.. 그 강렬한 맛은 중독되면 못 나오죠!
  • 2010/06/29 22: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6/29 22:19 #

    네 그러시죠. 학술자료씩으로나 쓰인다니 제 블로그같은게 무슨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신다면 돕고 살아야죠~ 공식적인 작업이실테니 출처같은것도 써주실테고.. 아무튼 도움 필요하실때 정식으로 요청해주세요.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매우 덥겠지만..)
  • 안녕 2010/06/29 23:44 #

    고쌤의 거의 대부분의 요리가 호텔의 요리를 보는 듯 해요~
    멋져요!
    기회가 된다면 고르곤졸라 블루치즈~를 한번 맛보고 싶어요~
    깊고 진한 맛이 날 것 같아요 ㅎㅎ
    오늘도 감탄하고 가네욧 :)
  • 고선생 2010/06/30 03:28 #

    호텔요리라니~ ㅋㅋㅋㅋ 저 호텔 하나 지을까요? Gotel이라고.. ㅋㅋ 그럼 호텔요리 되겠네요.
    한국에도 팔긴 하는 것 같은데... 그 말도 안되는 가격이란... 여기서 사는 가격의 4배는 되더라구요... 덜덜..
    언제나 기분좋은 칭찬 감사합니다^^
  • 2010/06/30 00: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6/30 03:32 #

    반갑습니다^^
    아.. 그 까르보나라.. 정말 별거 아니죠? 근데 맛있구.. 저도 그때 처음 해본걸요~
    제가 요리과정을 올리는건, '내가 해먹는 음식이 결코 거창한게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걸 보여주는거에요.
    결과물만 보면 어떤 음식이든 특별해 보일수 있지만 과정샷이 있으면 자신감이 생길테니까요.
    이것도 별것 아니죠? 한국에서라면 재료값이 문제가 될 순 있지만.. 자신있게 다 할 수 있는 음식들이랍니다~

    아 그냥 시간으로 체크하시려면 국수 포장 뒷면에 써있는 조리시간보다 2,3분정도 덜 삶으면 알맞게 되요. 그때정도 되서 한 가닥 먹어보는것도 확실하겠죠!
  • 나의개구리 2010/06/30 12:34 # 삭제

    이히히. 편의점에서 사온 칼로리 355kcal. 가격 1500원 짜리

    샌드위치를 냐금냐금 먹으면서

    포스팅을 봤더니 안 부럽습니다.. ^^ 는 개 뻥.

    부부부부부럽습니다.. ㅠ 아.. 요리라... 요리라...

    점점 느끼는 건데 역시 음식은 밖에서 사 먹는 것이 진리...
  • 건강한사과 2010/06/30 19:37 #

    저 검정접시 우리집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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