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과 계란감자사라다를 넣은 토스트입니다.
원래 속을 채운 토스트로 먹을생각은 아니였어요. 모 이웃분과 메신저 대화중에 베이컨과 버섯을 드신다기에..
어머 나 어떡해, 막 땡겨!! 라고 맘속의 뽐뿌질이 시작되어 버섯과 베이컨을 굽고, 거기에 식빵토스트를 곁들여서
대강 먹으려던거였죠. 베이컨을 구우며 스며나오는 기름에 구워지는 버섯.. 생각만해도 군침이...!
송이버섯이 그래서 간만인데.. 역시 송이버섯은 통째 구웠을때 속에 차는 즙이 너무 맛있죠.
가만있자.. 전에 만들어둔 계란감자사라다가 냉장고에 있잖아? 바보같으니! 잊고 있으면 어떡해! 식빵 먹으면서!
구운 버섯은 에피타이저(?)로 후딱 집어먹고 본격 샌드형으로 만들기에 돌입!
빵 한쪽면에는 베이컨을 차곡차곡, 다른면에는 계란감자사라다를 펴바릅니다.
그리고 우웅~ 치키~ 드르르릉~ 슈파아~앗! 트랜스포머!!
베이컨과 계란감자사라다를 속에 품은 식빵토스트. 넌 이미 승리자. 난 이미 미쳐있다. 하악하악.
얼핏 정보없이 보면 속에 스크램블에그와 베이컨을 넣은 것 같아보이기도 하네요.
계란과 베이컨, 계란과 햄 같은 조합은 서양식 아침식사(그것도 영어권)에서 흔한 조합이긴 하지만
좀 단순하기도 하죠. 역시 감자중심의 사라다는 그냥 빵에 넣어 먹어도 맛있는데 베이컨과 함께
넣어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그야말로 냉장고에 두었던 계란감자사라다!!
덧글
양송이는 튀기고 볶고 지지고....보단 굽는 게 가장 맛있지 않나요! 뒤집어 놓은 모습이 마치 화재로 불타고 모든 것이 사라진 척박한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생명의 위엄함을 보는 듯하군요ㅋㅋ 이보단 잘린 나무겠지만☞☜
맨아래에서 두번 째 사진의 베이컨의 탄 부분이 게 눈..꼬불하게 접힌 살은 집게..ㅋㅋ로 보여서 마치 기습을 노리는 갑각류 성인같지만 지구인에겐 어림도 없습니다 한 방에 먹힙니다
노른자가 들어간 사라다라 그런지 푸들푸들 촉촉한 스크럼블에그스럽습니다
공복입니다 사람은 왜 자학할까요!ㅜㅜ
굽는게 제일 좋아요. 그 어떤 조미료도 필요없이 그냥 열만 가해주면 속에서 맛있는 진액이 가득 흘러나와 고이니까요. 물론 저 기둥을 뽑아내고 갓 부분만 구우면 기둥 빠진 자리에 즙이 가득 고이게 되서 더 맛있죠 ㅠㅠ 고기먹을땐 그렇게 했어요. 뽑은 기둥부분은 된장찌개에 넣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갑각류 성인! 듣고보니 정말 그렇게도 보이네요!
계란이 풍부히 들어갔고 마요네즈는 많이 쓰지 않아서 더 고유 맛이 살아있는 그런 사라다였어요. 정말 언뜻보니 스크램블같죠?^^
베이컨과 함께하니 금상첨화입니다.
한번 성공하셨으니 앞으로도 계속 잘 하시겠네요. 그 손의 느낌이란게 있다니까요? ㅎㅎㅎ
베이컨 맛있겠다...
지난번에 해놓으신 사라다군요?? 저도 꼭 감자으깨서 먹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깜박해서 몇일씩 묵히게 되더라구요;;
고선생님은 빨리 알아차리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깜박해서 늘 몇일있다가 재활용 감자고로케해먹는다는 ;ㅅ ;
단순한 스프레드같지만 계란과 감자와 후추와 마요네즈가 버무려진 맛인걸요. 전 보관용 음식 만들어도 2-3일이면 다 먹어요. 뭐든 오래 두면
불안하거든요.. 혼자뿐인데 상할수도 있고 해서 되도록 빨리 먹어치우죠. 된장찌개 한냄비 끓여두면 이틀 이상은 된장찌개만 먹게 된다니까요?^^
아 전 일본식빵이 좋은데요! 여기 식빵 별로에요..
아침으로 먹으면 배도 마음도 든든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