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양념닭가슴살 소면 by 고선생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먹을 줄 알았지"  - 버나드 고(선생)
백숙을 해먹고 남은 닭가슴살 부위. 닭다리와 닭날개까지는 먹었는데 묘하게 배부른겁니다.
밥을 좀 많이 해서 그런가.. 국물을 많이 먹어 그런가.. 억지로 먹겠다면 가슴살까지 먹겠는데 왠지 엄청 과식할 것 같더라구요.
먹을까 말까 우물대다가 결국 남기기로 했는데 이걸로 또다른 맛있는 음식의 재료로서 쓸 수 있었습니다.
남겨놨던 닭가슴살은 뼈를 제거하고 살만 쭉쭉 찢어놓습니다.
간단하게 고춧가루와 고추장, 간장, 참기름을 섞어 닭살과 버무려줍니다. 다진마늘이 없었던건 좀 아쉽군요.
소면을 삶아 헹궈둡니다. 소면은 빨리 삶아져서 좋아요. 헹구는게 좀 귀찮아서 그렇지.
헹구는것 자체가 귀찮은게 아니라 헹구기 위해 체에 받히고 해야 하는게 귀찮...
닭백숙 먹고 남겨두었던 닭국물도 그대로 씁니다. 유용하네요. 국수의 국물이 되었습니다.
그 위에 양념에 버무린 닭가슴살을 얹습니다. 마늘과 파라도 섞으면 좋겠는데 야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양념고기뿐인거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김치랑 먹을거니까요 후후후..
결이 살아있어. 짜식. 잘 생겼다~
국물에 풀어 섞으면 국물도 be the reds!! 대~한민국! (응?)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해질 수 있으니 간장의 비율도 첨가해서 간을 맞추고 고춧가루가 칼칼하니 좋네요.
야채의 부재는 김치를 곁들이면서 그나마 해소했습니다. 원래 있었더라면 파도, 마늘도 같이 넣는게 좋죠.
파와 마늘은 한국식 양념의 기본중의 기본! 이렇게 국수 말아서 뚝딱 해버린 닭가슴살소면. 닭가슴살 남겨두길 잘했죠.






덧글

  • 김어흥 2010/06/19 03:03 #

    굳굳굳굳합니다!! ㅇㅂㅇ)bbb
  • 고선생 2010/06/19 22:37 #

    고고고고맙습니다 ㅎㅎ
  • 해피다다 2010/06/19 03:22 #

    이 시간에 괜히 들어온듯...흑흑
  • 고선생 2010/06/19 22:37 #

    전 이 한국시간으로 심야시간에 주로 올리거든요..
  • 2010/06/19 03:54 #

    고선생님, 이런거 어떤가요? 자취생을 위한 요리비법!!! 출판하시는겁니다!!!
  • 고선생 2010/06/19 04:01 #

    근데 '이게 어떻게 자취생의 음식이냐!!'라고 버럭하시는 분들이 하도 많으셔서..
  • 2010/06/19 04:19 #

    그럼 '럭셔리한 자취생의 요리비법' 혹은 '자취생의 럭셔리 요리비법' ㅇㅇb
  • blue 2010/06/19 07:58 #

    자취생은 요리 먹는 시간보다 만드는 시간이 더 길면 좀 귀찮아 하지 않음요?!
    근데 첫사진 첨엔 국수위에 왜 김치가 통으로 있을까 했습니다. 닭고이였군요 ㅋㅋ
  • 고선생 2010/06/19 22:38 #

    그렇게 치면 전 무조건 뭘 먹든 먹는 시간보다 만드는 시간이 더 길군요. 만드는 시간이 더 짧은 음식은 해본적이 없네요 ㅎ
  • 담피르 2010/06/19 08:39 #

    자취생에겐 요리는 중요하져 대충먹거나 시켜먹는것보단 직접 만들어먹는게 자취생활에서 오는 폐인력도 줄일수있고
    근데 너무 잘드시는듯 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자취생이 아니고 귀족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부러워라 ㅠㅠㅠㅠㅠㅠㅠㅠ
  • 고선생 2010/06/19 22:38 #

    허..;; 고작 닭가슴살 소면으로 귀족소리를 들을줄은..;;
    이거이 구준표가 소면 한그릇 먹어야 될 것 같은....ㅋㅋㅋ
  • osolee 2010/06/19 09:18 #

    이런 요리가 있었군요.. 마침 소면이 있는데 닭가슴살 사다가 한 번 해봐야겠어요 ㅋㅋ
    요즘 CSI NY에 빠져있어서 그런지 닭가슴살 사진보고 뇌?! 하고 놀랐어요 ㄷㄷ
  • 고선생 2010/06/19 22:39 #

    닭국물도 있으면 좋으니 닭뼈를 사던가 아예 닭한마리 사서 백숙을 끓여서 활용해보세요. 그냥 비빔국수로 드시겠다면 필요없지만..
  • 페리 2010/06/19 09:53 #

    흐악.....마..맛있겠습닏....
    마트가서 닭가슴살만 사다가 해먹을까요...ㅠㅠㅠㅠㅠㅠ
  • 고선생 2010/06/19 22:40 #

    하.. 하지만 닭가슴살 뿐이면 국물은 어디서..
  • Nine One 2010/06/19 10:07 #

    왠지 닭 가슴살이 두뇌처럼 생겼어요. 주름 좍 편...
  • 고선생 2010/06/19 22:40 #

    다들 비슷한 생각이신것 같네요.
  • 조이 2010/06/19 10:17 #

    굳~~~^^
  • 고선생 2010/06/19 22:40 #

    yo~
  • 한다나 2010/06/19 10:33 #

    소박해도 먹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고선생 2010/06/19 22:41 #

    우리 한짱님 어서어서 오세요^^ 해드릴테니 ㅋㅋ
  • 올시즌 2010/06/19 10:46 #

    소박(!)하군요!
    닭가슴살과 소면이 괜찮게 어울릴듯 합니다.
    칼국수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선생 2010/06/19 22:41 #

    칼국수는 정말 반죽해서 제조해야 맛있는데 인스턴트 칼국수는 참 싫더라구요.
    하지만 반죽이 귀찮으니..
  • 홈요리튜나 2010/06/19 11:48 #

    저 국물에 간장만 슬쩍 풀어도 맛있겠는걸요 달달한 닭육수^^
    우람한 가슴살이 꼭 심장같아요 금방이라도 쿵떡쿵떢 터질 듯 뛸 듯한 기세ㅎㅎ
    가슴살을 안 좋아해서 항상 남기는데 그게 반찬이 없을 땐 유용하게 쓰이더라구요 샐러드에 넣는다던지...그래도 주제에 고기라고 넣으면 꽤 구실을 하니까요 흐흐..
  • 고선생 2010/06/19 22:43 #

    뇌라는 의견에 이어 이젠 심장까지! ㅎ 부위로 따지면 심장이 더 맞는거겠네요. 가슴에 뇌가 있진 않잖아요 ㅋㅋㅋ
    전 닭이라면 모든 부위가 다 좋아요. 부위별로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맛들이라 그 차이도 먹는 맛이 있구요.
  • 가문비나무 2010/06/19 12:43 #

    오호, 이건 이대로 맛있어 보이네요...
    근데 닭가슴살이 징그럽... ;;
  • 고선생 2010/06/19 22:43 #

    아름다운 먹거리에 징그럽다니요! ㅋ
  • Fabric 2010/06/19 20:07 #

    고선생님 요리포스팅의 개그는 점점 발전하시는듯 하네요 ㅋㅋ 저도 훈제치킨같은거 시키면 닭가슴살을 보통 남겨두고 다른 요리할때 쓰는 편이에요 구워져있기까지 하니 볶음밥에 넣거나 할때도 유용하더라구요~ 집에 소면이 있는데 먹어볼까나...
  • 고선생 2010/06/19 22:44 #

    흑 제 개그 받아주시는건 역시 Fabric님뿐.. ㅋㅋㅋ 한명의 팬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분투하겠습니다!!
    전 일반적으론 다 먹어제끼지만 남겨두니 다르게 쓸 수 있어 좋네요. 훈제치킨의 살이라면 그 자체로 맛이 배어있고 좋겠어요!
  • 풍금소리 2010/06/19 22:29 #

    이거이거...같이 사는 기숙사 친구들이 군침흘릴 것 같은데요.
  • 고선생 2010/06/19 22:45 #

    글쎄요.. 한국인이 있다면 군침 흘릴 수도 있겠지만.. 전 유일한 코레아너.
  • 黃龍 2010/06/20 00:43 #

    백숙 먹을때 가슴살만 남겨서 튀겨먹기도 하는데 [저는 역시 튀김사랑 //ㅅ ///] 고선생님은 닭국수를 해드셨군요-
    뽀얀 국물에 그냥 국수만 말아도 맛있을거 같은데, 빨간 양념한 닭가슴살까지...
    이렇게 잘해드시니 매일매일 해드시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겁죠!!! ;ㅁ ;
  • 고선생 2010/06/20 02:58 #

    백숙으로 삶겨진 닭가슴살은 또 튀기는것보단 팬에 지지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튀김은 역시 생재료를 순식간에 익히는건 좋지만 삶아서 수분빠진걸 튀기는건 좀..; 튀김의 장점이 생재료의 맛과 수분의 온전한 보관이니까요. 원래는 재료가 풍부히 있었으면 닭곰탕처럼 양념에 무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닭국물소면의 고명이 됬네요 ㅎㅎ
    말씀대로 그냥 양념첨가 없니 담백하게 먹어도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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