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세르비아에 진 날 by 고선생

오늘은 독일 대 세르비아의 경기가 있었던 날. 오늘은 시청 앞 대형 스크린 앞을 지나치진 않았지만 학교 가기 전에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사람들이 바글바글대고 있음을 보고 독일경기가 있음을 알았다. 지하철에서도 응원도구와
응원복 챙겨입은 애들이 수두룩했으며 약속이나 한 듯이 시청역에서 내렸다. 시내 거리에서도 노점식당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다들 축구중계를 틀어두었고 사람들은 모두 그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른쪽에 세르비아 응원팬도 한명 있네.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까지 모두 한 방향으로 몸을 틀고 TV화면에 집중. 이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관람하는 것 같다. 요리와 맥주 먹으면서 편히 앉아서 바람 쐬며 경기 삼매경. 부부젤라같은 소음이
별로 없는게 여기 분위기다. 난 그 소음이 참 거슬리는데 참 다행이다.
지하철의 열차도착알림 전광판에서도 수시로 문자경기 중계. 어느새 세르비아의 1골 리드.
저 전광판의 스코어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는데 학교에서 수업하다가 쉬는시간에 어떤 녀석이
인터넷에 접속하더니, ..."우리 졌어~" 스코어는 그대로 1:0. 에휴 어쩌겠나. 축구공은 둥근걸.
지난번에 하도
호주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서 안 그래도 여기도 우리나라처럼 다음경기에 완전 기대했던 모양이던데,
그래서 거리응원들도 많이 나오고 그랬는데 허탈하긴 하겠다. 독일도 우리나라도 다음기회를 노려보자규.

덧글

  • 루아 2010/06/19 02:30 #

    깜짝 놀랬어요! 독일이 지다니... 그래도 본선 진출은 하길 바랍니다.
  • 고선생 2010/06/19 22:29 #

    그러게요.. 근데 간판 포워드 클로제의 퇴장이 다음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기도 해서 좀 불안불안합니다..
  • 퍼피 2010/06/19 02:32 #

    축구공이 둥글다지만, 독일이 질거란 생각은 못했어요. 여기서도 다들 놀랬는데,
    독일 국민들은 패닉상태에 빠졌을 것 같아요(마치 우리나라가 중국의 공한증을 풀어준 경기- _-에서처럼요)
  • 부정변증법 2010/06/19 08:22 #

    세르비아가 8강 전력으로 평가받기도 했던 축구 강국인 유고의 적자이고(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가 요즘 더 눈에 띄긴 하지만), 유럽 축구 강국의 승부는 백지한장인지라 우리가 중국에게 졌을때 같지는 않을듯 합니다. 게다가 10명이서 뛰었잖아요.
  • 퍼피 2010/06/19 11:07 #

    전, 세르비아가 중국만큼의 실력이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독일민의 패닉상태가 그 정도는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지 한장 차이라해도, 뭐랄까 독일이 세르비아를 꼭 이길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으니까요. (뭐 저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
  • 흐물흐물 2010/06/19 09:08 #

    지하철 전광판에도 축구스코어를 올리다니.. 월드컵 열기가 뜨겁네요.
    근데 유럽은 지금 방학시즌(혹슨 시험) 아닌가요???
  • 고선생 2010/06/19 22:30 #

    다른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학교는 방학은 7월 중순부터고 시험은 9월중순에 있답니다 :)
  • 주연 2010/06/19 10:12 #

    독일 경기도 재미 있게 봤지만
    독일 감독님 뢰브감독이 참 미남이시라.
    정신 없이 봤습니다.^^
  • 고선생 2010/06/19 22:30 #

    아 정말 멋지시죠. 모델포스의 감독님.
  • 홈요리튜나 2010/06/19 11:54 #

    아니 이런! 지나가는 엑스트라 남성마저 잘 생긴 독일인ㅎㅎ
    올핸 뭔가 이상하게도 전력의 차이들이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승부의 판가름은 운과 감독의 역량인 듯..아시아에서 우승국이 나와서 (물론 한국)판의 흐름을 뒤집어 주었으면 합니다^2^
  • 고선생 2010/06/19 22:32 #

    사진상엔 잘생긴 사람 없어요 ㅋ
    대부분이 수비지향적으로 바뀌면서 점수도 잘 안 나고 공격에는 한계가 있는데 문 걸어잠그기 급급하니 실력차이가 잘 안 나 보이고
    오히려 전통 강호들이 대거 약체화되는 인상.. 좀 재미없네요. 팬들의 예상대로 좀 흘러가주는것도 재미인걸요.
    얘네가 이길거라고 예상했던 팀들 다 부진하고 있음.. 아르헨티나와 한국전이 제일 재밌었네요 -_-
  • B형 2010/06/19 12:07 #

    지나가는 잘생긴 독일인 엑스트라를 찾느라....
    음.. 끝내 못찾고 가네요 ㅋ 까까머리 아저씨들은 여럿 보이는데
  • 고선생 2010/06/19 22:32 #

    지나가는 잘생긴 엑스트라 이 사진에는 없습니다 ㅋㅋ
  • 아으 2010/06/19 12:10 # 삭제

    독일이 지다니 너무 충격이 큽니다.
    물론 다음 경기 이기고 16강 가고 4강까지 무난히 가겠지만 독일이 지는 걸 보는 건 너무 힘들어요.
    아무튼 독일 선수들 정말 잘생겼더군요.
    세계 최강 아리안족이라고 자뻑에 빠져도 될만큼 ㅎㅎ
  • 고선생 2010/06/19 22:32 #

    유럽 국대들은 얼굴로도 뽑나봐요 ㅋㅋㅋ
  • 01410 2010/06/19 15:08 #

    헐 역시 기술의 독일... 역내 전광판에 올리다니, 미리 펌웨어를 준비해두고 있었단 말밖엔(...)
  • 고선생 2010/06/19 22:33 #

    전광판에 글자 표시하는거야 쉬운거 아닌가요? 한국에서도 전광판에 맘만 먹으면 가능한 일..
  • Fabric 2010/06/19 20:08 #

    뢰브 감독님은 정말 미남이시더라구요 ㅎㅎ 포돌스키도 그렇고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경기였어요
    그나저나 도르트문트에는 지하철이 있군요!_!
  • 고선생 2010/06/19 22:34 #

    정작 전 경기는 라이브로 못봤지만.. 사람들이 우와아!!! 하고 함성지르다가 이내 풀이죽는데.. 그게 패널티킥 실축 상황이였나봐요.
    여기 우반 있죠 ㅎㅎ
  • 민네 2010/06/19 21:42 #

    헉 독일 감독 포스팅이랑 이 포스팅, 같은 분 포스팅이었군요!
    독일 사진 좋습니다;ㅅ;
    한 번도 유럽에 가 본 적 없지만 사진 정말 잘 찍으시는군요! 멋있습니다.
  • 고선생 2010/06/19 22:35 #

    감사합니다 ㅎ 사진은 블로그 곳곳에 많습니다.
  • 풍금소리 2010/06/19 22:30 #

    2006년의 영웅,클로제와 포돌스키의 활약을 경기때마다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슈나이너와 프링스가 나이먹었다는 걸 왜 감을 못잡을까요.흑
    젊은이들이 차고 넘치는데.......
  • 고선생 2010/06/19 22:36 #

    클로제는 2002년에도 영웅이였죠. 사우디전에서는 무려 헤트트릭.. 8:0...;;
    뭐 나이로만 축구하는건 아니죠. 나이만큼이나 경험과 노련함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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