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파게티. 2010년 마지막 슈파겔. by 고선생

올해의 독일의 슈파겔철 동안 꽤나 많은 슈파겔(아스파라거스)을 섭취했는데요, 올해의 마지막 슈파겔음식은
파스타로 결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엔 흰색슈파겔이 아닌 녹색슈파겔을 썼지요. 녹색은 왠지 '아스파라거스'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하므로 아스파라거스라 쓰겠습니다. 파스타 만들기엔 녹색이 더 이쁠 것 같아 녹색으로 샀죠.
면은 기본적이면서도 범용적인 스파게티입니다. 하루 식사 분량.
면을 끓일동안 건더기 준비. 베이컨과 아스파라거스, 파를 썰어둡니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이 파, 왼쪽이 아스파라거스죠.
팬에 먼저 베이컨을 볶다가 기름이 스며나오면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함께 적당한 익힘정도까지 볶습니다.
그리고 크림소스 만들기. 이번엔 시중에 파는 크림소스 파우더를 썼습니다. 파우더를 쓰더라도 우유나 휘핑크림이
함께여야 더 맛있는데 집에 우유가 남아있어, 우유를 썼습니다. 파는 이때 넣습니다. 그리고 농도가 맞을 때까지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삶아둔 스파게티를 넣은 후 버무려주면 완성되지요.
스파게티는 반 정도만 익힌 후 크림소스 안에서 함께 더 익혔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파게티.
크림 안에서 아스파라거스와 파, 베이컨의 조화가 괜찮네요.
가장 맛있다는 아스파라거스의 대가리 부분. 데친게 아니고 팬에서 볶은 후 뜨거운 크림에서
약간만 끓여진 상태라 푹 익지도 않고 딱 알맞습니다.
몇 입 먹다가 너무 순한듯 하여 후추를 좀 쳐주니 맛이 더 사네요.
확실히 베이컨이 들어간 파스타에 후추궁합은 잘 맞는것 같아요.
이로서 올해의 슈파겔철도 지나가고 올해의 섭취도 끝났습니다.
많이 먹었으니 아쉽지 않고 또 내년 이맘때쯤의 햇슈파겔을 맛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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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黃龍 2010/05/23 02:16 #

    마지막까지 맛있게 드셨네요 ^-^
    사진을 보니 저도 크림소스가 먹고싶어지는...
    맛있는거 해드시는 이웃분들이 많을수록 몸매가 포동포동해져요 orz
  • 고선생 2010/05/23 05:08 #

    포동포동이라는 말이 새삼 왜 이렇게 귀엽죠 ㅎㅎㅎ
    크림소스건 뭐건 가리지는 않는데 딴 스타일에 비해서는 크림소스는 오랜만에 먹을때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 黃龍 2010/06/07 21:45 #

    먼가 답글 눌렀더니 sd님이 저렇게 써놓고 도망가셨군요?? 관심은 고맙지만 저는 4x kg이라 칼로리 조절 안해도 될듯.. =ㅅ =;;
  • paranpen 2010/05/23 02:44 #

    근데 저기 보이는 아스파라거스랑 베이컨이 몇인분인가요?? 좀 많아 보이는데 원래 많이 넣는건가요?
  • 고선생 2010/05/23 05:07 #

    네, 본문에 썼듯이 하루식사 분량이거든요. 적어도 3인분 이상은 될겁니다.ㅎㅎ
    건더기는 좀 많이 쓰는 편이긴 해요.
  • 퍼피 2010/05/23 03:11 #

    아스파라거스, 가장 좋아하는 야채 중 하나예요. 한국에선 가격이 꽤 하고, 또 외국에서 먹던 향이 나지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아스파라거스에, 제가 좋아하는 크림 소스에, 아 한입 먹어보고싶어지네요.
  • 고선생 2010/05/23 22:13 #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끓인 크림수프도 참 맛있어요. 그 맛을 본 후 생각하게 된게 크림소스파스타지요^^
  • 한다나 2010/05/23 05:47 #

    아스파라거스는 역시 베이컨과 함께!
    아우 크림스파게티 정말 먹고 싶네요 ㅠㅠㅠㅠ
  • 고선생 2010/05/23 22:14 #

    나중에 꼭꼭 해드리겠습니다~
    근데 한다나님도 해드실정도로 간단하답니다 ㅎㅎ
  • 올시즌 2010/05/23 07:59 #

    아스파라거스...정말 좋아하는 채소중에 하나입죠..
    거기에다 베이컨과 함께라니 최고입니다.
  • 고선생 2010/05/23 22:14 #

    크림소스 빼고 그냥 베이컨과 아스파라거스 볶은 상태에서 면과 합해도 좋을 것 같구요.
  • Fabric 2010/05/23 09:37 #

    햇슈파겔이라는 어감이 묘하네요ㅎㅎ 여름에 가는 저는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기는 슈파겔을 맛보기 힘들겠네요 독일 음식이 다들 맛없다고 하는데 저는 감자도 맥주도 소세지도 브룃첸도 좋아하는데다 식료품 값이 싼 편이라 한국보다 더 먹게 되더라구요 이번여름에는 살을 빼야할 이유가 있는데 ㅠㅠ
  • 고선생 2010/05/23 22:47 #

    제철에 나는 햇야채인걸요 ㅎㅎ 여름이면 슈파겔철은 아니죠.. 병에 담겨 파는 슈파겔만 있거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남미 등) 녹색슈파겔은 있을겁니다.
    무엇이든 한국에서보단 싸니까, 게다가 제철슈파겔보다 수입슈파겔이 훨씬 싸거든요. 한번 드세요.
  • i r i s 2010/05/23 12:04 #

    와우. 크림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드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는.
    저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
  • 고선생 2010/05/23 22:48 #

    크림소스 만드는거 별거 아녜요. 오히려 과정은 토마토소스 만드는것보다도 훨씬 간단한걸요!
    상상도 못할건 절대 아니고 그냥 시도를 안 해보셨을 뿐이니 과감하게 한번 만들어boa요 ㅋㅋ
    저보다 레서피 잘 정리해둔 사이트도 많을테니까요.
  • pmouse 2010/05/23 12:24 #

    아아. 하얀 아스파라거스만 철을 많이 타는 줄 알았더니 녹색도 그렇군요... (그럼 녹색이라고 사시사철 나는게 아니겠지만요 orz)
    파와 크림소스, 베이컨에 아스파라거스라니 훌륭한 조합입니다 -_-b
  • 고선생 2010/05/23 22:49 #

    독일의 흰 슈파겔은 아니겠지만 다른 시기엔 다른 나라에서 녹색을 수입하더군요.
    조합이 좋아서 맛도 만족스러웠답니다^^
  • 홈요리튜나 2010/05/23 15:41 #

    언제나 철의 끝물은 아쉽습니다..저렴할 때 많이 먹어두어도 철이 지나면 오히려 아쉬움이 크게 남지요ㅎㅎ
    평소 요리를 잘 하지 않으니 칼 써는 것이 엉성한데 고선생님의 칼질은 정갈하니 수준급-w-d
    건더기가 푸짐한 고선생님의 요리는 언제나 탐나지 말예요 바빠서 점심 걸렀는데 어후....눈물 납니다ㅜㅜ
  • 고선생 2010/05/23 22:51 #

    제철이 지나간다는건 아쉽지만 이 철 동안에 꽤 많이 즐겼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저도 칼질 그리 자신있지도 않아요. 요리하면서 는거라곤 재료의 조합 정도일까요..
    건더기와 재료가 푸짐해야 맛있다는건 진리죠. 전세계 어디든~
  • pin 2010/05/23 22:39 # 삭제

    와 정말 맛있어보여요!
    고소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듯 ..^^ 침고여요 ㅋㅋ
    전 이번 휴일내내 기숙사에 있느라 기숙사밥만 내리 먹었는데 ..
    먹는게 먹는거같지않군요 ㅠㅠ
  • 고선생 2010/05/23 22:55 #

    밥을 제공하는 기숙사라니 부럽습니다.. 저도 그러한 선택사항이라도 있음 좋겠어요.
    매끼를 차려먹는것도 어떨땐 참 귀찮거든요..
  • googler 2010/05/24 06:56 #

    스파게티 끓이는 사진이 아주 예술입니다. 어쩜 저러케 사실적으루다 나왔는지, 일부러 저렇게 뽀글뽀글 찍으려고 무늬 만든 것도 아닐텐데 딱 알만큼 뽀글뽀글 사진 제대로 잡혔네요.
  • 고선생 2010/05/24 07:40 #

    뭐 그냥 물 끓는 때에 사진을 찍었으니..ㅎㅎ
    국수를 넣으니 가운데로 거품이 집중되어서 더 그렇게 나왔는가봐요.
  • 하니픽 2010/05/24 12:03 #

    저도 스파게티는 면보다는 이런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게 좋더라구요~ 올리브오일파스타같이 간단한 파스타가 아닌이상에야 야채가 많이많이 들어간게 씹는 맛도 있어서 좋아요!! 크림스파게티는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데 아스파라거스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느끼함을 잡아주었을 듯 싶네요!!!
  • 고선생 2010/05/24 18:06 #

    네 건더기의 종류가 너무 많은건 별로지만 종류가 적어도 각 양이 푸짐하면 맛이 훨씬 좋죠^^ 야채는 특히 많을수록 좋다는!
    아스파라거스에 파도 들었으니 전혀 느끼하지 않는 크림스파게티였어요. 파는 역시 한국의 대파가 더 좋은데...
  • 안녕 2010/05/24 18:28 #

    맛있어보여요 ><
    양이 푸짐해서 더욱더 입맛이 도는군요 ㅋㅅㅋ
  • 고선생 2010/05/24 19:29 #

    재료를 많이 쓰면 그만큼 맛이 좋죠^^
  • 2010/06/07 23:51 # 삭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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