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의 하와이언 피자, 자체제작 by 고선생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피자는 미국의 지역별로 그 도시의 이름을 붙인 피자도 생겨나면서 그 지역 명물임과 동시에
굉장히 인기를 끌게 되었죠. 뉴욕피자, 시카고피자.. 각자 특징이 있으면서도 미국적인 기름짐과 맛도 있잖아요.
근데 보통 피자집들의 디폴트메뉴로도 친숙한 하와이언피자도 그런식의 미국 지방 이름을 붙인 지역명물피자의 종류인지
궁금해집니다. 패턴은 똑같잖아요. 근데 한국에서도 워낙 흔히 보아왔던 메뉴라 그러려니 했는데.. 그냥 파인애플 들어서
하와이언피자라고 하는건지, 정말로 하와이에 가면 그 지역 명물인 하와이언피자가 있고 그렇게 파인애플을 얹은 형태인건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론 후자의 이유였으면 좋겠네요. 다양성의 측면에서.
오랜만에 만드는 피자네요. 또한 오랜만에 하와이언피자입니다. 본토 하와이언피자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국에서 친숙히 먹었던 토핑 패턴으로 만들어봅니다. 먼저 준비한 피자반죽. 파는 판죽이죠.
먼저 토마토소스를 펴발라줍니다.
그리고 생햄을 차곡차곡.
그 위에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그냥 통조림을 썼습니다. 쓰기 좋게 썰어져있으니까요.
그 위에 치즈.. 문제는 치즈를 이렇게 많이 쓸 생각은 아니였는데 위에 붓다보니 봉투에서 확 쏟아져버려서..
에라 그냥 다 쓰자 해서 이대로 강행. 피자 주문형식으로 보면 +엑스트라치즈 정도일까요?
그리하여 200도 오븐에서 15분 정도. 잘 익었네요.
네모난 판 피자니, 네모나게 썰어서 먹어야죠.
어찌보면 둥근형태보다 네모난게 먹기도, 집에서 굽기도 더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이태리식 피자 느낌도 나고 말이죠.
치즈층이 두터워서 속재료가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슬쩍슬쩍 보이는 파인애플과 햄.
한국에서도 하와이언피자는 딱히 싫어하는건 아니고 다른 피자 메뉴와 다를 바 없이 즐기긴 했었던 메뉴인데
유독 저 외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랬죠. 그래서 가끔가끔 혼자서 배달시켜 먹거나 했었습니다.
도미노피자같은 경우엔 반반씩 해서 반을 하와이언으로 구성하기도 해서 말이죠.
한국에서 파는 하와이언피자의 토핑의 기억대로 만들어봤는데, 먹을만하고 좋네요. 가격도 별로 안 들고 양은 많아서
한판 구워두면 두끼 이상이 커버가 됩니다. 직접 집에서 구웠다는 것도 사먹는 피자보다 좋은 느낌이고..
하와이언피자를 즐기시는 분 있나요? 다른 피자들에 비해서는 보편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메뉴인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답니다~ 사먹기 아깝다 하시는 분들은 집에서 만들어보시는것도 좋을듯!

덧글

  • delicious feelings 2010/05/11 22:20 #

    다요트한다고 저녁 패스했는데...
    입에 침나와요.............>.<
  • 고선생 2010/05/12 23:34 #

    제 블로그엔 회사에서 접속하시면 안전할거에요 ㅎㅎㅎㅎ
  • 프랑스적인삶 2010/05/11 23:00 #

    하와이안피자!!!!!!!!!!! 너무너무 그리웠는데, 저도 해먹어야겠네요! 여지껏 왜 직접 만들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는지;;;
  • 고선생 2010/05/12 23:35 #

    그러니까요. 왠지 모르게 유럽에 오고선 더더욱 등한시하게 되었다니까요? 유럽식 심플피자에 익숙해지다보니..
    미국식 토핑이라도 집에서 만드는건 산뜻하고 맛있더라구요.
  • 따옴표 2010/05/11 23:46 #

    피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오히려 피자빵, 피자토스트 같은 형태가 더 좋아요 이상하게ㅠㅠ)
    사진을 보니 반사적으로 침이 고입니다;ㅁ;

    저도 하와이언 피자의 유래가 후자였으면 좋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조금 섭섭할 것 같아요^^;
  • 고선생 2010/05/12 23:36 #

    ㅎㅎㅎ 저랑은 또 반대신데요~ 전 피자빵, 피자토스트는 좀... 제일 용서할 수 없는건 피자만두! ㅋㅋ
    음 모 딱히 찾아본건 아닌데.. 왠지 미국 하와이에 하와이언피자가 있는게 사실이라면 먹어보고 싶네요.
  • Fabric 2010/05/12 01:32 #

    아 피자 반죽만 구할 수 있다면 집에서도 힘 많이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요리네요 고선생님 요리 포스트는 가정식 같은 느낌이랄까, 친근하면서도 새롭게 뭔가를 발견하는 맛이 있어요 ㅎㅎ
  • 고선생 2010/05/12 23:38 #

    제가 제일 하기 귀찮은게 반죽이라서.. 아마도 그래서 베이킹같은건 시도도 못하는거같아요. 다행히 여기선 딱 구우면 될 피자반죽이 파니까 얼마나 좋은지요.
    제 요리.. 소박하죠~ㅎ 가끔은 꾸며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냥 가식없어요.
  • 올시즌 2010/05/12 04:03 #

    오....오오옷 훌륭합니다.
    하와이안 스타일은 역시 파인애플인 것 같습니다.
  • 고선생 2010/05/12 23:39 #

    오옷 감사합니다 ㅎ
    바나나를 얹어보면 필리핀피자가 되는걸까요?(...)
  • 한다나 2010/05/12 07:53 #

    으앙 맛나보여요!!! 피자 정말 먹고 싶은데 고쉐프님은 직접 만들어드시는군뇨!!ㅎㅎㅎㅎ
  • 고선생 2010/05/12 23:39 #

    네.. 근처에 피자집도 없구요.. 전에 살던 도시에선 흔했는데.. 역시 구려요 이 도시! ㅋㅋ
    그래서 그냥 집에서 먹는게 속편한데 냉동피자 구워먹느니 알아서 해먹는게 더 맛있어요.
  • 홈요리튜나 2010/05/12 16:28 #

    하와이 하면 역시 열대과일이 놓인 해변이 먼저 떠오르죠~
    파인애플 말고 다른 열대과일들도 여럿 넣어 만들면 맛있을지도..꽤 달겠지만...
    하와이의 열대과일을 그리워한 서민이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파인애플을 넣고 구워 만들어 탄생하게 됐다던지ㅋㅋ
    햄을 넣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제가 시켜 먹은 것은 정말 파인애플만 들어있었거든요ㅎㅎ
  • 고선생 2010/05/12 23:41 #

    과일마다도 이런 피자같은 음식에 궁합이 잘 맞아야 할테니 잘 골라야겠네요. 근데 파인애플이라는 과일은
    묘하게 다양한 음식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기름기와도 궁합이 좋아서 튀김과도 잘 맞고..
    여기 중국식 부페같은데 가면 바나나를 튀김옷 묻혀서 튀긴 바나나튀김이 있던데 그것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물론 튀김옷의 바삭함 속의
    물렁함이라 그렇지, 바나나를 피자에 올릴 생각은.... 못하겠지만요 ㅋㅋ
  • 안녕 2010/05/12 16:34 #

    우와아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 ~ 달콤하고~
    저도 하와이언피자 좋아해서 배달시키곤 해요 ㅋㅅㅋ
    파인애플이 들어가서 그런지 달콤하고 촉촉하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고선생님 정말이지 요리실력자이시네요~ㅋㅋㅋㅋㅋ
    전 아직 오븐도 안 써본 초보이기에ㅋㅅㅋ 포스팅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계속 실력발휘해주세요 :D
  • 고선생 2010/05/12 23:44 #

    사실 오븐을 쓸 수 있고 이런 반죽상태 도우를 구한다면야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음식인건데..
    그래도 괜히 뭐 있어보이는 사각피자의 비주얼인가요 ㅎㅎㅎ 감사합니당.
    안녕님도 언뜻 자취하고 계시다고 들은 것 같은데, 맛있게 잘 해드세요~
    나중에 제가 출장요리라도..ㅋㅋㅋ
  • geneJ 2010/05/12 19:52 #

    눈팅만 하다 용기내어 댓글과 링크를 걸어봅니다-^^

    요리 서툰 저로서는 세상에- 대단하십니다~~~
    맛있어보여요~~
  • 고선생 2010/05/12 23:44 #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무슨 용기까지 ㅎㅎㅎ 링크 감사합니다! 답 방문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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