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00 2001 2002 by 고선생

역시 여행포스팅 중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건 일본여행기 같네요. 가까운 나라인 이유일까요.
일본여행기가 난무하는 가운데 굳이 예전에 갔던 일본여행담을 풀어봤자 별 의미 없을 것 같고
당시에 찍은 사진 위주의 포스팅 올려보려구요. 그러고보니 일본중에 동경은 세번을 갔었는데
2000, 2001, 2002년 이렇게 연달아 갔었네요. 당시엔 사진을 막 찍기 시작한 시기라 지금 보면
참 미숙한데.. 그래도 깊이감있는 고물 수동 필름카메라를 어깨와 목 통증 호소하면서도 줄곧
가지고 다닌 덕에 사진들이 디카사진보다 운치는 있습니다.
오다이바를 배경으로 비둘기 두마리.
오다이바에는 후지TV 방송국이 있죠. 건물도 참 특색있게 생겼는데 내부를 개방해서 관람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도쿄내에서 본 돔경기장 같은 건물인데.. 뭐지?
아키하바라의 게임매장, '게이머즈'죠. 당시에 홍보용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애니화되기도 한
디지캐럿이 대유행하던 때라, 건물 위에 데지코를 붙였네요.
식품매장 둘러보는 재미가 특히 즐거웠던 거대 백화점, 타카시마야.
초고층 빌딩 도쿄도청입니다. 전망대를 보러 올랐었죠.
날씨가 궂었지만 좋은 날씨의 전망은 참 좋을 것 같네요.
밤에도 들러서 무리한 야경을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너무 노출오버로 실패..
도쿄도청 앞의 NS빌딩. 빌딩 내부의 구조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멋지더라구요.
우에노공원 근처에 조성되어있던 아메요코 시장. 온갖 물건들이 잡다하게 파는, 한국의 남대문시장같은 분위기였어요.
시장에서 사먹는 먹거리는 전세계 어디서나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신주쿠처럼 마냥 복잡하기보단 좀 정리된 느낌이였던 또다른 번화가, 이케부쿠로.
시부야역 앞의 하치 동상. 견공 하치의 이야기는 최근 헐리우드에서도 영화화될 정도로 유명하죠.
시부야의 밤 풍경. 네온불빛들이 화려하네요. 역시 번화가중에선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 시부야입니다.
때는 봄.. 일본의 봄 하면 벚꽃이죠. 어딜가나 만개했습니다.
봄의 날씨엔 황궁공원에서 산책을..
긴자거리에서 발견한 거대 문구점, 이토야. 클립모양의 간판이 재밌었습니다.
긴자의 쇼핑가는 다른곳보다 무게감이 느껴져요. 고급동네라 그런지..
일요일의 긴자 쇼핑가는 차도가 인도로 개방되어서 거닐기 좋더군요.
늦은 오후였습니다.
신주쿠는 참 정신없고 복잡하단 이미지였습니다. 사람도 무지 많구요. 과도한 네온 불빛들을 보고 있으면
한국 이상이라 느껴집니다. 너무 복잡한건 별로더라구요.
슬슬 여행사진뿐 아니라 저만의 작가적 사진도 찍기 시작합니다. 카메라 들고 누비는게 여행목적이였으니까요.
2002년에 들렀던 일본에서 가장 맘에 들게 찍은 사진입니다. 주택가쪽의 골목입니다.
연초에 갔던 2000년 사진. 아직 싸늘한 겨울날씨라 나무를 꽁꽁 싸맸네요. 역으로 아래에서 쏴주는 거리 조명이 이색적입니다.
2002년에 들렀다는걸 제대로 증명해주는 마지막 사진들.ㅎ 당시 핫 하던 만화인 아즈망가대왕..
배가본드도 당시에 나오던 권수대로구요. 슬램덩크 완전판도 나오던 시절이죠. 거의 저에겐 천국같았던
서점의 만화코너. 하지만 구경하는 것 뿐, 사봐야 읽을 수가 없으니.. 그냥 소장용 한두권만 기념으로 샀던 것 같네요.


들렀던 수많은 곳을 찍은 다른 사진들은 다 한국에 있네요. 아쉬워라.. 다 필름사진을 인화해둔거라.. 미리 다 디지털파일화 해둘걸.
3년에 걸쳐 연달아 간 일본치고는 참 본게 없구나 싶은 포스팅인데요. 다른 사진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

덧글

  • 홈요리튜나 2010/05/08 12:06 #

    고선생님이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내가 참 아쉬운 여행을 했구나 새삼 느낍니다
    사전 정보 없는 막무가내 여행도 좋지만 짧은 일정으로 갈 땐 무엇보다 철저한 계획이 중요하잖아요..ㅜ.ㅜ
    다시 가면 아주 그냥 깊숙이 핥고 올거예요@_@
  • 고선생 2010/05/09 05:03 #

    저는 세번이나 갔었는걸요.. 물론 처음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어리버리 갔던거라 별로 골고루 보지도 못했고, 두번째에도 추석연휴인가에 짧게 갔다온거였고..
    세번째 갔을때엔 열흘간을 도쿄에서만 체류하면서 여유있으면서도 여기저기 본 것 같아요. 가본곳들 사진 못 올린게 훨씬 많네요.
    저도 같이 좀 핥고 싶습니다..^^ 요새 일본을 막 가고 싶어져요.
  • 하니픽 2010/05/08 16:05 #

    고층건물사진이 너무 많아서 번화가는 다 비슷비슷하구나 싶었는데 벚꽃사진에서 눈이 휘둥그레졌네요~ 연분홍 벚꽃이 화려하다는건 이런거다!! 라고 외치는 것 같아요^^ 벚꽃은 일본에도 많고 한국에도 많은데 역시 고선생님이 찍은 사진으로 봐서 그런지 더 화려하고 웅장하네요!!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게 더 예뻤을 것 같은 기분이예요^^
    늦은 오후 하늘 사진의 색감이 너무 멋져요!! 자연스럽게 천연염색을 시켜놓은 고운 천 같은 느낌이예요~ 이런 예쁜 천으로 만들어진 티셔츠를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최근에 티셔츠를 사야한다는 압박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 고선생 2010/05/09 05:08 #

    뭔가 일본에 갔을때 본 벚꽃은 한국 벚꽃보다 훨씬 채도가 높다는 느낌이였어요. 한국은 밝은 분홍인데 거긴 진한 분홍.. 다행히 벚꽃의 나라 일본에 벚꽃 개화시즌에 갔어서 꽃도 많이 보고 왔네요. 그래도 실제로 보는게 훨씬 이쁘지요~ 저때는 사진도 별로 잘 못찍던 초짜시절인데.. 이젠 하니픽님을 벚꽃만발한 일본의 공원같은 곳을 배경으로 인물촬영 찍고 싶답니다^^ 왠지 굉장히 잘 어울리실것 같다는!! 우리 학생시절에도 캠퍼스에 벚꽃이 많았잖아요! ㅎㅎ 알게모르게 지나쳤을지도..
    늦은 오후 사진은 저도 의외였는데 이게 고물 필름사진기만의 결과물인것 같아요. 그래서 매력적이죠.. 디카사진보다 훨씬 감성적으로 와닿아요.
  • _tmp 2010/05/09 00:43 #

    사진 재미있게 봤습니다 :)

    도쿄내에서 본 돔경기장 같은 건물
    -->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올림픽공원의 체육관이라고 보면 되는데, 수영부터 콘서트까지 뭐든지 다 하는 곳이죠.
  • 고선생 2010/05/09 05:09 #

    아 그렇군요. 당시엔 분명 동행한 지인에게서 설명 들었던것 같은데 다 까먹었네요 ㅎㅎ 전 내심 '도쿄돔'인가? 해서 그리 쓰려다가 확신을 못해서 그만뒀지요 헤헤;
  • 한다나 2010/05/09 06:09 #

    저도 번화가 중에서는 시부야가 가장 낫다고 생각해요. ㅎㅎ
    아메요코 시장도 있네요. 너무 번잡한 건 딱 질색이라서 자주 놀러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쿄는 동네마다 이런저런 특색이 있어서 돌아 다니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 고선생 2010/05/09 06:22 #

    으앙- 지금 일본에 계신 한다나님이 마구마구 부럽기 시작..ㅠㅠ 저 요새 괜시리 일본 막 가고 싶거든요!
    시부야 참 분위기 좋더라구요. 바로 옆에 하라주쿠같은 지나친 오밀조밀 아기자기보다도 세련되면서 젊음의 활기가 느껴지는게.
    하라주쿠에선 역시 요요기공원이였어요^^
  • 신디 2010/05/09 08:29 # 삭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고선생 2010/05/10 19:20 #

    넵!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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