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쌈밥이 이렇게 맛있다니..! by 고선생

스팸이 피쳐링 들어간 양상추 쌈밥을 해 먹었습니다.

사실 '쌈밥'이라는 장르의 음식은 그다지 친하지도 관심분야도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쌈 싸먹는다는 채소도
상추를 기본으로 찐 양배추와 치커리 정도..? 호박잎같은건 싫어하고.. 뭐 그정도 외엔 생각도 안 했죠.
근데 최근에 양상추에 맛들여서 자주자주 먹는 편인데, 문득, 양상추와 밥의 조화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상추와는 다른맛, 다른느낌의 야채지만 일단 야채 치고 풋내가 강하지 않으며 은은한 고소한 향이 있고
가장 무난한 샐러드야채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밥과 함께여도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상추로 쌈밥을 해먹어보자 라는 다짐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로 밥, 그리고 양념거리 세팅.
쌈밥인데 쌈장은 기본이겠죠.
마늘도 얇게 슬라이스해둡니다.
스팸을 굽습니다. 먹어보고 생각한거지만 그냥 고기보다 스팸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스팸'은 아닙니다. 독일에서 스팸은 판매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식의 프레스 통조림햄은 있기는 있죠.
맛은 스팸보다 떨어지지만 아쉬운대로 준비했습니다. 충분히 구워서 썰어둡니다.
초간단! 양상추는 조각조각 해체해서 알맞은 크기로 썰고 찬물에 씻어 준비하고
그 위에 밥, 햄, 쌈장, 마늘을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쌈밥이라고는 하지만 양상추는 일반 쌈채소처럼 부드럽지 않고 아삭하므로 이 상태로 오므려서 입으로 직행!!
예상대로 양상추와 밥의 조합이 아주 괜찮습니다. 그리고 스팸의 피쳐링이~ 이게이게, 아주 메인급이라니까요.
원체 밥이랑도 잘 어울리는 스팸인데 거기다 쌈장과 마늘, 그리고 전체적으로 양상추의 신선함과 아삭한 야채의 식감이
느끼함을 반감해줘서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스팸식사'라는 느낌입니다. 양상추의 식용법이 하나 늘었군요 ㅎㅎ

덧글

  • 아얀 2010/04/01 02:08 #

    오 이거 저도 해봐야겠어요. 늘 제가 추구하는 요리를 앞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 고선생 2010/04/01 23:27 #

    추구하시는 요리라니, 저랑 공통된 입맛의 소유자분이신가봐요^^
  • 2010/04/01 02:35 #

    캭-! 배고파요 배고파 ㅋㅋㅋ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생마늘은 자신 없지만 ㅡㅡ; 스팸 구울때 같이 구워서 올려놓으면 먹을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선생 2010/04/01 23:28 #

    네, 생마늘 못 드시는 분이야, 구워먹어도 되고.. 전 고기류를 먹을 때 마늘을 생으로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요.
    정말 간단한 음식이죠? 부담없이 즐기세요.
  • 한다나 2010/04/01 10:02 #

    어쩌면 쌈밥도 이렇게 이쁘게 해서 드시는지! 최고예요>_<꺄 맛나보이네요 정말!
  • 고선생 2010/04/01 23:29 #

    더 이쁘게 하려면 밥도 동그랗게 뭉치는게 이뻤을것 같지만 어차피 싸먹는건데요 ㅎㅎㅎ
    저도 한다나님과 마찬가지로 자취중이니까 적당한 레벨의 음식이다 싶으면 해 드셔보세요^^ 어려운 음식만 포스팅하는것도 아니니까.
  • Fabric 2010/04/01 11:11 #

    저도 요즘 양상추에 빠져 있는데 이렇게 먹을 수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네요 한번 먹어봐야겠다는ㅎㅎ 마침 스팸도 하나 공짜로 생겼어요!
  • 고선생 2010/04/01 23:30 #

    그리고 양상추를 무슨 드레싱같은것 없이 그냥 잘 씻어서 물기 털어낸 채로 치킨너겟같은것과 곁들여 먹는게 너무너무 맛있어요.
    좀 비싼 야채긴 해도.. 너무 맛있어서..ㅠㅠ
  • 이코냥 2010/04/01 11:26 # 삭제

    후아후아! 쌈싸먹을때 참치랑 싸먹어도 맛있어요'ㅛ')ㅋㅋㅋ
  • ddy 2010/04/01 19:25 # 삭제

    잘 보고 있어요.궁금한게 있는데요^^ 독일사람들은 마늘냄새에 민감하지 않나요?
  • 고선생 2010/04/01 23:32 #

    마늘 안 들어간 음식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마늘과 친숙한 한식, 그리고 그걸 즐기는 한국인에 비해선 당연히 익숙해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사람마다 다를겁니다. 평균적으로는 마늘냄새를 기피하는 사람이 더 많겠죠.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늘'냄새'는 좋아하는건 아니잖아요?
  • 하니픽 2010/04/02 13:38 #

    헤에 양상추와 마늘때문에 스팸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깔끔할 것 같아요!!! 저는 이 상태에서 스팸을 빼고도 자주 먹는데 스팸이 올라가면 짭쪼름한 맛이 추가되서 쌈장을 빼도 괜찮을 듯 싶어요~ 그런데 양상추는.....요새들어 무슨 금테를 두른건지 왜이렇게 몸값이 뛰었는지.... 아쉬운 마음에 양배추라도 먹어야 될 듯해요~
  • 고선생 2010/04/04 06:24 #

    원래 '스팸'을 메인으로 먹는걸로 출발했는데 양배추가 중간에 끼여버려서 쌈밥으로 발전되었답니다 ㅎㅎㅎ 양상추로 쌈밥먹기 참 잘 했어요. 햄만 해서 먹었으면 좀 기름졌을텐데. 양상추는 독일에서도 다른 야채와 비교해보면 가격이 꽤 센 야채더라구요. 전 야채를 그렇게 다양하게 먹는 편이 아니니 그래도 좋아하는 야채라도 많이 먹어야죠..
  • 꺄오 2010/04/07 20:40 # 삭제

    오옷 양배추 쌈 먹고 싶어요 ^.^!! 고선생님 블로그 오면 먹고싶은게 너무너무 많아서 살찔거 같은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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