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야 붙이기 마련이지만.. 양식처럼 세팅하고 먹은 불고기맛의 스테이크죠.
고기는 지방이 거의 없는 살코기 쇠고기 부위를 골랐습니다. 얇게 펴고 칼집을 내어 준비합니다.
한식양념의 베이스중의 베이스인 다진 파와 마늘, 그리고 간장, 술(럼), 참기름, 설탕과 후추 약간으로 간장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고기에 충분히 섞이도록 주물럭거리며 섞어줍니다.
용기를 밀폐하고 냉장고에 하루간 넣어 저온숙성했습니다. 고기에 충분히 양념이 배인 색이군요.
굽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마다 숯불의 부재가 늘 아쉽지만 공동주방 사용하며 사는 기숙사생이 꿈도 크죠.
사이드메뉴로 통마늘과 양송이도 옆에 같이 구워줍니다. 마늘을 구울까 양파를 구울까 고민했는데
아무대로 제 입맛엔 양파는 생고기랑 더 좋고 양념구이엔 마늘구이가 좋아요.
완성되었습니다. 밥 한공기와 깍두기 역시 사이드디쉬(?).
어쨋든 스테이크처럼 한 접시에 양념고기구이와 양송이, 마늘구이를 함께 담았습니다.
다진 파와 마늘이 그대로 붙어있는 고기. 얇은 고기 세 장이지만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고기에서 나온 육즙과 양념국물이 배이며 구워진 양송이와 마늘. 잘 어울립니다.
간장이 베이스로 된 양념에 재서 그런지 불고기스러운 맛이 되었습니다. 불고기라고 보기엔 들어간 양념재료가 빠진게 많아서
무리지만 불고기같은 느낌은 분명하죠. 스테이크답게 포크와 나이프로 즐깁니다. 불고기맛엔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외국인들에게도
무리없이 대접할만한 음식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식 고기구이는 구워가면서 먹는게 제맛은 제맛!
덧글
고기도 좋지만 채소다 육즙을 머금으면 그 맛은 고기보다 뛰어날 때도 있지 말입니다
버섯은 특히 좋아하는 것이라 맛깔나게 익혀진 모습에 초콜릿에게처럼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어후...무지 부드럽겠죠...ㅜ.ㅜ
연육 후 간장을 넣어야 고기가 부드럽다지만 그러면 충분히 배어들지 않아 별로일 것 같아요
고선생님이 미리 간장을 넣으셨어도 충분히 부드러워 보이는걸요vvv
익숙해졌거든요. 물론 중식과 일식의 유명세로 인한거긴 하지만.. 그래서 간장소스에 큰 거부감이 없더라구요.
육즙과 양념이 배인 채소도 맛있죠. 고기야 뭐.. 얄팍한거라 굳이 연육과정까진 필요없을 것 같고 그냥 칼집이나 좀 내주고
바로 양념해서 숙성 들어갔어요. 오히려 얇은데 부드럽기까지 하면 씹는 매력이 너무 없어져서 좀 그럴 것 같기도..
그런 점에서 고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셔요. 역시 고쉐프님 ㅋㅋㅋㅋㅋ!!! 아 정말정말 맛나보이네요 특히 양송이가....끄으 ㅠㅠㅠ!! 최고입니다!
바쁘고 긴장이 아직 풀리지 않으면 그렇죠. 어느정도 생활에 익숙해지고 안정권에 진입하시면 한다나님도 충분히 한다나님만의 주방의 셰프가 되실겁니다!
불고기양념은 정말.. 질리지 않는 마력이 있달까요. 특히 제가 '간장'맛을 아주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