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팅은 민망한 음식 모음 by 고선생

하나를 단독으로 포스팅하기엔 임팩트가 부족해서.. 몰아서 올린다.
사실 평균적으로 음식포스팅하는 음식의 사진적인 퀄리티도 안 살아서.. 관두려다가
그냥 또 버리기도 뭐해서 그냥... 중얼중얼..

1. 구운 라비올리
만두형 파스타인 라비올리. 보통은 일반파스타처럼 소스에 비벼먹는게 일반적인데,
그냥 파스타면도 별다른 소스없이 올리브오일 베이스로 볶아먹는 영역도 있으니..
엄연히 '파스타면'의 일종인 라비올리도 그냥 소스없이 담백히 올리브오일에 볶듯이 구워보았다.
일단 끓는물에 어느정도 데치고 굽는다.
속이 치즈 중심으로 들은 라비올리라면 소스없이 굽는것도 나름의 맛이 있는 것 같다.
치즈 들은 군만두를 먹는 느낌? 하지만 안이 고기류가 들은 라비올리라면 별로일 듯 하다.
라비올리에 고기와 함께 넣는 양념이 그다지 별로다.


2. 닭가슴살 하이라이스
굉장히 볼품없어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맛있게 먹었던 하이라이스. 빛깔로 치면 밝고 채도높은 카레가 더 맛있어보이지만
난 카레보다는 하이라이스가 몇배는 더 맛있고 맘에 든다. 이 역시 한국서 보내준 하이라이스 파우더로 만든 것. 건더기는
양파와 닭가슴살. 팬에 양파와 닭가슴살의 거의 다 익을 정도로 볶아준 후 물 붓고 파우더를 풀었다. 쌀은 타이쌀.
맛은 있는데, 아예 검은색도 아니고 채도있는 색도 아니고 우중충한 색감이 사진으로는 맛있어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건더기 재료도 내 스타일로는 많이 넣지 않고 맛의 조합만 맞으면 그만이니까 양파와 닭고기뿐이고.


3. 오븐구이 통닭
등을 위로 해서 담아야 하는데.. 발라당 뒤집힌 통닭;
생닭에 빨갛게 파프리카양념해서 오븐에 넣고 통째로 구운 오븐구이 통닭이다.
같이 먹은 양상추 한사발. 어떠한 드레싱도 없이 그냥 찬물에 깨끗이 씻었을 뿐인 양상추지만 그대로도 맛있다.
겉은 윤기없이 메말라보이지만 속은 완전 촉촉! 파프리카양념은 별로 맘에 들진 않았지만 어쨋든 통닭은 맛있어!
근데 후라이드치킨 언제 해먹나.. 해먹자니 기름이 너무 아깝고...

덧글

  • delicious feelings 2010/03/09 08:20 #

    어우...라비올리를 구울 생각은 전혀못해봤는데...저도 한 번 해봐야겠는걸요? 파프리카양념을 바르고 구운 통닭맛도 궁금하구요....죄다 훌륭한 작품들같은데요? 역시나 고선생님의 솜씨는 맛깔스러워보여욧...>.<우리나라에도 파프리카시즈님을 판매하는데, 1파운드짜리밖에안팔서...유통기한내에 먹을 자신이없어서 항상 지나치기만하는데~요로코롬 닭에 발라서 구우면 걱정없이 쓸 수 있겠네요....
  • 고선생 2010/03/09 19:14 #

    일반면도 올리브유에 볶잖아요? 이것도 파스타중에 하나니까.. 근데 바로 굽는게 아니고 다른 면처럼 삶은다음에 볶아야죠.
    파프리카.. 이거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차라리 한국식 고춧가루가 낫지.. '씨즈닝'은 씨즈닝만의 그 조미료 맛도 있구요. 아니면 그냥 베이직하게
    소금과 후추만 할걸..
  • 2010/03/09 08:47 #

    영국선 오븐구이통닥을 꼭 팬에다 담아서 해서 나온 기름으로 그레이비 소스를 해먹던데 말이죠. 저렇게 보니까 굉장히 담백해보이는 ㅋㅋㅋ
  • 고선생 2010/03/09 19:15 #

    그것도 맛있겠는걸요! 고기에서 빠져나온 기름으로 소스만들고.. 퍽 영국음식답네요. 전통 영국식 아침은 베이컨 굽고 거기서 나온 기름으로 그대로 계란 후라이하고.. 그런다는데.
  • 꿀우유 2010/03/09 13:18 #

    라비올리 반질반질한것이, 진짜 맛나보여요, 게다가 속도 제 스타일 ㅎㅎ
    뭐 집 떠나서는 뭐든 가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고 있지만요 ^ ^
  • 고선생 2010/03/09 19:15 #

    치즈속이 있는 라비올리가 좋아요. 다른 속은 고기는 상관없는데 같이 버무린 '맛'이 별로죠.
    이런건 구워도 맛있고.. 나름 어울려요^^
  • 홈요리튜나 2010/03/09 17:05 #

    곶감인 줄 알았어요ㅋㅋ
    라비올리 튀겨서 과자처럼 먹어도 맛날 것 같구...
    우와 육즙 정말 예술인데요 제대로 기름진 녀석
  • 고선생 2010/03/09 19:18 #

    ㅋㅋㅋ 아유 튜나님!! 저 웃기려고 연구같은거 하세요? 아 곶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큰웃음 주시네요.
    튜나님 리플 가끔 보면 참.. 시크하면서도 유머가 많이 녹아있다니까요. 생각지도 못한 기발함도 있고.
    통닭은 역시 겉이 기름기 있는것보다 속이 촉촉한게 좋죠. 기름이 다 안쪽으로 빠졌는지, 오븐에서 닭 세워보니까
    몸 안쪽에서 기름이 쭈욱 흘러나오더군요.
  • googler 2010/03/09 21:17 #

    관절이 부서지다. 딱 이 표현이네요, 마지막 사진. ㅋㅋ 맛이 겁나요. -.-
  • 고선생 2010/03/09 22:41 #

    탈골이라고도....
    겁나더라도 저렇게 먹어야죠.
  • 한다나 2010/03/09 21:33 #

    오오 다 간단해보이는데 맛있을 것 같아요.
    특히 하이라이스!! 학교 급식에서밖에 먹을 기회가 없었지만 저도 카레랑 하이라이스 중에서 고른다면 하이라이스예요.
    언제 시간이 나면 혼자 해먹어봐야겠군요 ㅎㅎㅎㅎㅎ
  • 고선생 2010/03/09 22:42 #

    저도 저도~! 근데 하이라이스라는 음식 자체가 카레보단 대중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카레 맛이 더 강해서 그런건가.. 전 하이라이스의 맛이
    더 깊이감이 느껴지고 좋던데요. 하이라이스 만드는거야 건더기 준비만 되면 라면 끓이는 것 만큼이나 간단해요~
  • 잠자는코알라 2010/03/10 22:31 #

    으악!!!! 오븐구이 통닭 사진에 닭다리가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 파프리카 가루 뿌려서 구우셨다니 신기하네요. 고춧가루랑은 훨씬 고운 것 같구요.. +ㅁ+
  • 고선생 2010/03/11 00:20 #

    근데 파프리카가루.. 그냥 그리 맛있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늘상 쓰던 후추가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육류엔 오레가노나 로즈마리도 잘 어울릴 것 같군요.
    오히려 고춧가루가 더 맛있을것 같다는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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