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소스 해물모듬 펜네 by 고선생

어찌보면 지난번에 만든 연어 크림소스 파스타와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이번엔 냉동해물모듬을 쓴 크림소스 펜네를 만들었다.
메인이 되는 파스타면은 펜네. 일반적인 면인 스파게티나 링귀니같은 긴 면 외의 짧은 면 중에선
가장 선호하는 펜네. 이번에 쓴 펜네는 오징어먹물펜네와 칠리파프리카펜네가 섞인 것.
팬에 올리브유를 둘러 얇게 썬 마늘과 해물모듬을 볶는다. 중간에 화이트와인 조금 부어주기.
중간정도 익었을 때 물을 붓고 바로 크림소스로 만들면 된다.
크림소스파우더같은게 있다면 그것도 간편하고 좋다. 그렇더라도
그냥 물 뿐이 아닌 휘핑크림을 추가로 넣어주는게 더 맛있다.
반쯤 삶은 면을 물 털어낸 후 끓는 크림소스에 넣어 마저 익혀주면 완성.
보통의 일반 펜네보다 각자의 맛이 도드라진다. 먹물펜네는 깊은 내음이, 칠리파프리카펜네는 매운 맛이 느껴진다.
해물모듬은 역시 크림소스와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난 모듬보단 역시 연어 단품이 최고다.
이번엔 깜박 잊고 파를 넣지 못했다. 집에 파도 없었고... 그래서 아쉬웠다. 파를 넣고 안 넣고의 맛 차이는
굉장하다. 더군다나 해산물, 크림소스와 궁합이 참 좋은 파의 부재는 전체 맛의 1/3이 빠져버린... 크게 느껴지는 존재감이였다.

덧글

  • 한다나 2010/03/02 12:05 #

    해산물은 역시 냉동 보다는 갓 사와서 먹는게 맛있지만 자취생은 그런거 없다니까요....ㅠㅠ
    그래도 맛있어 보여요 무지무지!! 파.......파가 먹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고선생님 요리는 아쉽다고 하셔도 너무 맛나 보여서ㅠㅠ 능력자임을 알게 되어버려요 ㅠㅠ
  • 고선생 2010/03/02 19:29 #

    해물을 모듬으로 먹으려면 냉동을 사는게 간편하기도 하고.. 손질되어 있기도 하니까요. 근데 생해물만 하겠어요~
    이미 전에 비슷한 음식을 더 잘 해먹고 나니까 거기에 넣었던것중 빠지는게 더 크게 느껴지네요.
  • 홈요리튜나 2010/03/02 13:40 #

    칠리파프리카는 매콤하면서 단맛일까요 물론 적게 들어가니 그렇게까지 깊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지만 말예요^^
    보통 베이킹 재료를 주문하면 가당으로 사는데 이번엔 무가당으로 사야겠어요..크림파스타를 위해ㅎㅎ
    '크림소스라니 우웩 느끼하겠다' 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먹고나니 저의 강력한 느끼함을 새삼 깨달았지 뭡랍니까.. 후후-3-
  • 고선생 2010/03/02 19:31 #

    그냥 약간의 혀에서 매운 자극이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뭔가 뚜렷한 맛으로 느껴지는건 아니고..^^
    저는 베이킹은 잘 모르지만 거기에 쓰는 '크림'이란게 파스타용 크림과 같은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쓰는 크림은 '휘핑크림'인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베이킹용 크림은 생크림케잌의 그 크림뿐이 아닌가요..?
  • 홈요리튜나 2010/03/02 19:47 #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생크림 휘핑크림 제품명이 다르더군요
    성분도 다르겠지만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어요
  • 하니픽 2010/03/02 20:00 #

    역시 파가 음식맛을 살려주는 군요!! 전 특유의 파향을 좋아하거든요~ 마늘이 빠져도 아쉽고요!! 전 펜네의 색에 따라 맛이 다를 줄 몰랐는데 이렇게 맛이 다르다고하니 괜히 다양한 색으로 만드는게 아니었네요!!! 저는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매콤한 펜네의 맛이 궁금해져요~
  • 고선생 2010/03/03 02:30 #

    저도 파가 너무 좋아요, 향도 맛도! 볶음엔 마늘이 있어줘야죠.
    이런 특수한 펜네는 가격도 한층 높은데 가격 높은만큼 충분한 메리트가 있어야죠 ㅎ 다행히 차별되는 맛이였답니다.
  • 잠자는코알라 2010/03/02 20:49 #

    언제나 맛있어 보이는 면으로 만드시는군요 ^^; 집에 가느다란 펜네를 사다놓고 안 먹고 있는데 저두 한번 해먹어볼까봐요. 그리구 저도 나중에 만들게 되면 파 꼭 넣어볼게요!! ㅋㅋㅋ 지난번 올려주신 연어+파 조합 머릿속에 꾹 새겨졌어요. 꼭 해먹을거라고 다짐중..ㅠㅠ
  • 고선생 2010/03/03 02:31 #

    파 꼭 강추합니다! 저가 워낙 좋아하는 그 세가지 조합의 맛인지라 널리널리 강추하고 있는 중인데
    후회 않으실거에요^^ 집에 놀고 있는 펜네를 얼른 깨워주세요!
  • 豺狼 2010/03/02 21:04 #

    우와 맛나보입니다 먹물이 가미된 펜네로군요 색이 뭔가 모던하네요 ㅋ 저도 오늘 미고에서 먹물이 들어간 빵을 사먹었는데
    먹물때문인지 약간 짭조름했습니다 (소..소금때문이려나요?ㅎㅎ)
    오징어 먹물이 몸에 좋다던데 건강한 파스타로군요 ㅋ 또 맛난 한끼를 하셨네요
  • 고선생 2010/03/03 02:33 #

    색이 모던.. ㅎ 흰 크림소스와 검은 파스타면 이 두 요소만으로 모더니즘을 구현하는군요. 거기다 주황색 포인트?ㅎ
    전 먹물만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둘 다 아닐까요? 먹물에도 염분이 좀 있을것 같긴 해요.
    몸에 좋은걸 먹으려면 그만큼 투자도 있어야 하니.. 먹는 문제는 언제나 크네요...
  • googler 2010/03/03 00:59 #

    아, 파가 크림소스와 한 궁합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됐네요, 땡스.
    물에 끓이거나 졸이면 파가 숨이 죽어버려 맛에도 큰 타격이 있을 걸루만 생각했었거든요. :-)
  • 고선생 2010/03/03 02:34 #

    한 궁합 뿐 아니라 두 세 궁합 하십니다 ㅎ 참 괜찮은 조합이에요.
    생 파를 위에 고명으로 뿌려먹는게 아닌 이상 음식에 넣어 같이 열처리하는 방식이라면
    파는 숨이 죽는게 당연한걸요. 파에서 나오는 맛도 섞이고 파에도 나머지 맛이 스며들어 아주 맛있어져요.
  • 나르는돌 2010/05/03 17:36 # 삭제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오늘 바로 요리해봐야겠네요 ^^

    퍼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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