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치즈 크로와상 by 고선생

크로와상은 꽤나 버터함량이 많은, 그냥 눈으로도 버터가 보이는; 그런 고칼로리 빵이기에 그리 즐겨먹지는 않는데..
그 이유보다도 사실 다른 빵보다 비싸기도 하고 말이죠. 도르트문트로 이사 온 후로는 이번이 두 번째 먹는 크로와상입니다.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었죠. 크로와상을 먹을 땐 최대 2개로만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빵임엔 틀림없죠. 담백함보다는 버터맛이 강조되었지만요.
때문에 추가적인 바르는 재료와의 조합보다 이 빵 그 자체의 맛을 즐기는게 좋아요.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손에 기름이 묻어요. 반으로 가릅니다.
밀도는 높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이 노르스름한 버터색. 식욕은 자극하네요.
버터가 많이 들어있어서 버터는 바를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재료 들어갑니다.
돼지고기 생햄 한장
고우다 치즈 한장. 한 장 반으로 갈라서 차곡차곡.
우월한 야채, 양상추! 조리하지 않고 먹는 생야채중에 가장 사랑하는 두가지가 양상추와 브로콜리입니다.
(브로콜리는 데치긴 하지만요)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서 풍성히 넣어주는게 맛있어요.
간단히 만든 샌드위치. 사실 샌드위치라고 불리는 음식 중에서 이런 조합을 가장 좋아해요. 생햄과 치즈, 양상추.
빵과 속재료의 품질만 뛰어나다면 충분한거죠. 다른 어떤 조합보다도 이게 좋습니다. 여기서는 아주 싼 조합인데
한국에선 이렇게 먹기도 녹록치 않은 가격이죠. 특히 햄과 치즈의 영역으로 가면요..   ...아, 빵도?

크로와상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크로와상이 괜찮았습니다. 한국의 베이커리에선 왜 그리도
푹신하지 않은 빠작빠작 과자같은 크로와상이 많은지요.
우월하신 모습 위에서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단숨에 먹어치웠습니다. 크로와상은 또 한참 뒤에나 먹겠군요.

덧글

  • 강우 2010/02/18 05:44 #

    단면을 보니 버터 실한게 느껴지네요, 역시 국내의 일반 크로와상과는 비교불허군요.
  • 고선생 2010/02/19 21:02 #

    버터만땅이라고 대놓고 보여주는 색깔이죠 ㅎㅎ
  • delicious feelings 2010/02/18 08:59 #

    아웅....맛있겠다..저 요새 크로와쌍에 꼬쳐서...마구마구 먹어댔는데 말이죠~
    크로와상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근데 저렇게 이쁜 층층이들이 저에게 올지 모르겠네요...+.+
  • 고선생 2010/02/19 21:01 #

    잘 만드실 것 같은걸요. 이거 만드는게 얇게 편 반죽을 돌돌 말아주는거죠? 근데 단순히 마는 것만으로 되는건지..
    전 베이킹은 모르니까요. 예쁘게 만드셔서 드셔보세요^^
  • 홈요리튜나 2010/02/18 10:02 #

    결있는 빵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만들기 힘들어서 이런건 사먹지만
    여기는 공갈빵마냥 구멍이 송송 뚫렸는데 저 촘촘한 결 좀 보라죠.
    물론 버터도 좋은 것을 써서 만들었겠죠..ㅜㅜ
    밀도가 낮다고 하셨지만 저 정도면 우수하다구요-3-
  • 고선생 2010/02/19 21:00 #

    어디까지나 호밀빵, 치아바타, 바게트 이런 식사용 담백한 빵류에 비해 밀도가 낮죠.
    여기서 식사용 빵은 정말 '식사용'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굉장한 중량을 자랑해요.
    한국엔 거의 모든 빵이 공갈빵 모드..?ㅎㅎ
  • Ryunan 2010/02/18 12:10 #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저 치즈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 고선생 2010/02/19 20:59 #

    맞아요 저도 가끔 출출할 때 치즈만 한장 한장 꺼내서 먹습니다 ㅎㅎ
  • 하니픽 2010/02/18 13:52 #

    어머 너무 맛있어보여요!!! 크로와상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먹게 되는데 이렇게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면 아삭아삭한 야채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어지는 사진이예요 ㅠ_ㅠ
  • 고선생 2010/02/19 20:59 #

    야채가 특히 많은게 이런 진한 빵에 더 잘 어울리는 듯 해요. 사실 샌드위치에 넣는 야채는 그 맛 보다도 아삭한 식감이 매력이라 쓰는거잖아요.
    재료를 버무리는 스타일보다 따로 하나씩 넣은게 제일 좋아하는 샌드위치에요.
  • goodal 2010/02/18 15:37 #

    한때 왜 아무것도 안들어간 빵인데 칼로리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놀란적이 있지요;-) 요것도 맛있어보여요
  • 고선생 2010/02/19 20:57 #

    버터가 예술로 들어갔죠 ㅎㅎ 빵 자체가 하도 진한 맛이라 첨가로 뭘 바를 필요가 없어요.
  • 한다나 2010/02/18 20:16 #

    크로와상 좋아요! 바삭바삭하고 부드럽고. //ㅂ//
    그나저나 돼지고기 햄은....슈바이너슁켄이라고 부르나요?ㅎㅎㅎㅎㅎ
  • 고선생 2010/02/19 20:57 #

    그렇게 부르는것도 맞지만 사실 슁켄이란 햄이 거의 대부분 돼지고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냥 슁켄으로도 통해요^^
    한다나님 독어수준도 상당하신듯!
  • iris 2010/02/19 00:20 #

    크로와상은 겉부분이 바삭바삭한게 너무 좋아요 :)
    크로와상 너무 좋아하는 데 버터때문에 칼로리가 너무 높아서 쉽게 못먹는 데 요즘엔 미니 사이즈로 나오더라구요 !

  • 고선생 2010/02/19 20:56 #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신하면서 쫄깃한게 제일 좋아요. 한국에선 겉이 메마른 느낌이 들 정도로 빠짝빠짝한것들도 많더라구요..
    맛있는건 드셔야죠~ 많이씩만 먹지 않으면 어떤 음식이든 별 문제는 없을텐데요 :)
  • 하얀코스모스 2010/02/19 23:44 #

    와 이렇게 먹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_-;;
  • 고선생 2010/02/20 01:16 #

    샌드위치가 다 이런식 아닌가요?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지만요.
  • 루아 2010/02/20 09:24 #

    전 주로 바삭하게 구워서 누텔라를 듬뿍 발라먹는데...
    이런식으로 먹어도 맛있죠. 그러나 좀 많이먹으면 바로 느끼해지는게 크로와상 ;ㅁ;
  • 고선생 2010/02/20 20:34 #

    전 누텔라는 어디 발라먹는 것보단 그 자체 퍼먹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ㅎㅎ 물론 넋놓고 퍼먹는건 절대 안 하지만..
    빵에 초코맛 바르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전 모든 샌드위치는 이렇게 신선한 생재료들 넣은 스타일이 제일 좋아요.
  • 고등어 2010/02/25 19:42 # 삭제

    일단 반죽이 어려워요 페스츄리 이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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