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깔끔한 루꼴라 알리오올리오 by 고선생

순 식물성인 파스타를 만들었어요(치즈 빼고). 이름붙이길 루꼴라 알리오올리오라고.
..이러다 파스타 블로그 되겠습니다. 요새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파스타종류를 유독 많이 하게 되네요. 이런건 길어야 10~15분이면 완성되는 음식이죠.
알리오올리오답게 페퍼로니 녹색과 붉은색 그리고 마늘을 준비해서 손질해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페퍼로니와 마늘을 볶습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삶은 스파게티면을 투하해 간을 좀 하면서 재료가 잘 섞이도록 볶습니다.
일단 베이직인 알리오올리오 완성.
그 위에 루꼴라를 풍성이 얹고 파마잔치즈를 갈아올려주면 완성입니다.
루꼴라는 그 깊고 그윽한 향이 너무 좋은데 알리오올리오에 얹어주니 조금의 허전함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고기는 전연 쓰지 않아 부담도 전혀 안 되고 심플하고 향긋한 맛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해먹던 '마늘스파게티'인데 '알리오올리오'라는 이름을 알고부터
이젠 좀 있는척하며 이름을 내세울 수 있네요 ㅎㅎ
참, 이번에 쓴 페퍼로니 고추는 다른 도시에 간 김에 거기서 열린 장터에서 산건데
참 사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고추가 아주 신선하고 맛있네요.

비싼 재료나 덩어리 전혀 없이 간단히 맛있는 파스타 만들어먹기는 충분한 것 같아요.

덧글

  • 2010/02/10 19: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10/02/12 01:01 #

    안녕하세요 비밀님, 반가워요^^
    오히려 심플해서 국수 자체의 매력이 더 도드라지는게 매력이죠. 그 매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허전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루꼴라는 이태리음식 전반에 걸쳐서 참 잘 어울리는 야채에요. 어떤 이태리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싸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감사하죠..
  • 늄늄시아 2010/02/10 19:21 #

    헛! 정석으로 만드셨군요 'ㅁ' 헤에
  • 고선생 2010/02/12 01:01 #

    루꼴라를 뺀 상태가 오히려 정석이라면 정석..ㅎ
  • goodal 2010/02/10 19:37 #

    오늘은 비쥬얼과 맛을 동시에 잡으셨네요:) 저도 점심에 뭔가 크림스파게티 비슷한걸 만들었는데요
    비쥬얼과 맛을 동시에 놓쳤다는.... 요리는 원래 잘하셨어요? 볼때마다 감탄입니다
  • 고선생 2010/02/12 01:03 #

    네 다행히 이번엔 맛도 좋았답니다^^
    요리를 원래 잘 하는 사람도 있나요? 가족과 살 때는 그저 간간히 하는 취미에 불과했지만 유학하며 자취한지4년째라 먹고 살기 위해 매일 해야 하는만큼
    그간 늘어온거죠. 근데 여전히 취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임할 수 있죠. 정말 무한하다는게 요리의 장점 같아요. 질리지 않고.
  • 한다나 2010/02/11 00:57 #

    우오오 뭐랄까 전 이런 심플한 파스타에는 별로 안 끌렸지만
    고선생님께서 해주신다면 언제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_+ 접시까지 싹싹. ㅎㅎ
  • 고선생 2010/02/12 01:03 #

    ㅎㅎ 한다나님을 위해서라면 얼마든 해드리겠어요. 너무 심플하다 싶으면 주문하시는대로 양념을 추가해드리지요^^
  • 하니픽 2010/02/11 06:51 #

    파스타가 정말 깔끔한 맛일 것 같네요!! 원래 알리오올리오를 좋아하는데 위에 루꼴라를 올리니 더 상큼한 느낌이 나요~ 역시 초록색은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나 봅니다!!
    파스타는 참 만들기 간단하고 맛있는데 언제나 양조절에 실패하는 저란 여자랍니다.... 1인분을 요리하겠다고 해서 면을 잡았는데 만들고 보니 2인분이고 그 다음번에는 조금만 잡아야지 하다가 0.5인분 되고 말이예요.... 파스타 면 잡는게 제일 어려워요;;
  • 고선생 2010/02/12 01:06 #

    생야채를 곁들일 수 있는 파스타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거라고나 할까요. 루꼴라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요. 깊고 그윽한 향과 생야채의 식감까지 어우러져 참 깔끔한 조화였어요. 양조절이라... 전 좀 많이 되면 많이 먹고, 적게 되면 부족한 듯 먹고 그냥 그래요 ㅎㅎ 많이 해보다보니 면 잡을 땐 대충 먹고 싶은 양에 따라 잡아지기는 하지만 전 세상사람들이 칭하는 '1인분'보다는 많이 먹으니까요 ㅎㅎ
  • delicious feelings 2010/02/11 10:32 #

    맛있겠다....+.+
  • 고선생 2010/02/12 01:06 #

    딜리셔스님도 충분히 저보다 맛있게 만드실 수 있어요~!
  • 미고 2010/02/11 10:35 # 삭제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이번에는 맛도 좋았다니 다행이에요.^^ 마늘향은 언제나 좋아요..분당에 매드포 갈릭이 서현동에 얼마전에 오픈했는데 사람들이 미어 터지더군요. ㅋ
  • 고선생 2010/02/12 01:08 #

    마늘향은 정말.. 이 세상에 마늘이 없었다면 무슨 맛으로 음식을 했을까요? 마늘 없는 세상따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매드포갈릭이 이젠 분당까지 진출했군요. 어찌보면 좀 늦은감도 있지만요.
  • 홈요리튜나 2010/02/11 11:25 #

    이런 상큼한 파스타라면 전채요리로 먹어도 손색이 없겠는걸요
    그나저나 루꼴라는 외국의 향채인가요..우리나라의 향채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고선생 2010/02/12 01:12 #

    아마 그럴걸요. 제가 알기로 이탈리아 야채일거에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시지 않나요 ㅎㅎ
    글쎄요.. 한국의 향채와는.. 근본적으로 굉장히 차이나는 독특한 향이라.. 한국에도 요새는 들어온다고 들었어요. 한번 경험해보세요.
  • H씨 2010/02/11 12:07 #

    루꼴라가 올라가면서 산뜻한 맛이 더해지는 정말 깔끔한 파스타가 된것 같아요.
    베이직하면서도 만족스러울듯한....기분좋은 파스타네요.
  • 고선생 2010/02/12 01:13 #

    진하면 진한대로, 심플하면 심플한대로 제각각의 매력이 있는게 파스타같아요.
    이렇게 먹으니 부담도 전혀 안 되고 맛은 맛대로 좋고 참 괜찮았어요. 이런건 정말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게 장점이기도 하구요.
  • 잠자는코알라 2010/02/11 21:40 #

    우왕.. 진짜 향긋하고 맛있을 것 같습니다. 면이 살아있어요!!!! ㅋㅋㅋ 샐러드바같은 곳에서 루꼴라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왠지 고선생님과 저는 입맛이 비슷한 것 같아요 고선생님이 올리시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진짜 무지 맛있어보이네요;; ㅠㅠ
  • 고선생 2010/02/12 01:14 #

    아하하 그런 것 같아요. 코알라님이 올리시는 음식들 보고도 얼마나 침 많이 흘렸는데요. 비슷한 입맛^^
    루꼴라가 참 구수하고 맛있죠? 제가 이번에 쓴건 루꼴라 어린잎이라 큼직한 루꼴라보단 맛이 옅었지만 어린잎 특유의 기분좋은 아삭함은 더 좋았죠.
  • 2010/02/11 22:28 #

    어떻게보면 진짜 음식 만들어먹기 힘든 환경인데도, 주방을 갖추고있는 저보다 더 잘 만들어 드시는 고선생님. 항상 존경ㅋㅋㅋ (이제 이 말도 식상하시죠?^^) 집에서 파스타 해먹은지도 오래됐네요. 전 그냥 바치오바치 빠네 도장이나 찍으러 가야겠어요.
  • 고선생 2010/02/12 01:16 #

    음식 만들어먹기 힘든 환경보다도.. 중요한건 내가 해 먹지 않으면 누가 해주지 않는, 스스로 먹고 살아야 하는 자취의 입장과 돈 아끼느라 외식은 자제하고 있는 와중에 스스로라도 조금만 더 맛있게 먹고 싶다는 욕망.. 이 두개가 콤비네이션되어 절 움직이게 하는거랍니다 ㅎㅎㅎ
    '존경'이라는 너무 민망한 과한 칭찬이라니요..;; 그럼 저도 솔님 존경할거에요^^
  • 김작가 2010/03/02 06:53 # 삭제

    하핫 저도 위의 두가지 이유로 요리를 즐겨 해먹는 독일유학생이예요. 반갑습니다 ㅋㅋ 내일도 맛있는 거 드세요^^ (전 내일 완두콩넣고 밥을 해서 짜장밥을 만들어 먹을 작정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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