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카레라이스할까 하다가 너무 평범한 것 같아 스파게티소스로서 응용해본겁니다.
건더기는 야채만. 브로콜리와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크림소스파스타 볶듯이 골고루 섞이게 재빨리.

브로콜리를 같이 넣어서 끓이는것도 방법이겠지만 브로콜리가 너무 물렁해지는게 싫고 빛깔도 다 잃어서
따로 데친걸 나중에 넣어 고유의 맛과 빛깔의 훼손을 최소화했습니다.





큼직한 감자나 당근같은것도 먹기 불편하구요.


만든 음식인데 전 이제 이 한국식 카레라는게 입에 안 맞나봐요. 한국에 있을 때도 그냥 이따금 생각나던가
평소엔 아예 먹고싶은 생각도 없었던 이러한 노르스름한 카레였는데, 좀더 인도스타일에 가까운 어두운 색의 커리를
입에 대고부터는 이런 한국이나 일본서 대중적인 파우더카레는 별로인 것 같아요.
인도커리와 별도의 맛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맛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맛이 '유치'하다고 느껴지네요. 너무 가볍고 단맛이 강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인도커리를 모르던 시절이라면 모를까,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아예 더 진하게 만들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모든 소스류 음식이 그러하듯 맹물보단 육수를 썼으면, 아니면 우유라도 조금 넣었으면
더 맛이 좋았을는지 모르지만 그냥 이 가벼운 향은 더이상 자극받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레소스에 매운 고추를 넣어서 전체 맛이 알알해진것은 괜찮았고 돈까스와 이 소스는 나름 나쁘지 않은
구성이긴 했네요. 돈까스는 남는 팬이 없어서 튀기진 못하고 오븐에 구워서 튀김옷이 바삭한 느낌은 많이 없었지만
어차피 소스에 빠지면 눅눅해지는건 마찬가지니까요.
파우더카레를 즐기시는 분들은 가끔 밥이 아닌 스파게티면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덧글
한국카레는 강한 단 맛이 싫기도 했으니까요.
담엔 제대로 된 커리로 만들어 보세요.
오뚜기 카레도 참 세계적인 식품입니다.하하하
제가 음식 사진 올리는거 밝은건 아점이고 어두운건 점저죠.
인도커리는 집에서 해본적이 있긴 합니다. 근데 역시 면보단 밥이나 빵이 더 좋아요.
그냥 인도커리 구하는것도 어렵지 않으니 그게 낫겠어요. 인도'커리' 맛을 보고부터 별로라 느낀 '카레'니까요.
카레우동이랑 비슷해 보이는군요. ^^
주말에 스파게티면을 이용한 야끼우동을 하면서 국수를 삶으려고 보니 면이 페투치니 면인가 하는 넓은 면이더군요...
그래도 뭐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
일본에선 한국보다 더 카레가 대중적이니까..
페투치니면을 썼으면 우동보단 칼국수의 느낌이였겠는걸요~
저는 오뚜기 카레 맛도 좋아해서 아마 잘 먹었을 것 같아요. 저 슈니첼도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앜 배고파요.. ㅠㅠ
인도커리를 맛보고 나서 그래요. 슈니첼 덕분에 다 해치울 수 있었답니다 ㅋㅎㅎ
오뚜기 카레가 아닌 다른 카레를 썼다면 정말 엄청난 맛이였을지도....
아...얼른 점심먹어야겠네요.
갑자기 카레가 땡기니...역시,,,비주얼로는 성공하신겁니다. ^^
그냥 전.. 이거 먹고선 다시는 안 먹어도 별 아쉽진 않겠구나 하고 느꼈어요. 커리야 좀더 인도쪽 맛에
가까운걸로 먹으면 그만이니까요. 푸짐한 비주얼엔 신경썼지만 맛이 아쉬웠어요.
저는 일본식이나 인도식 카레를 안먹어서 그런지 3분카레도 참 잘먹어요 히히
이번에 한국에서 코코이찌방야에서 먹은게 계속 생각나긴 하지만..
중간중간 다 집어먹었답니다 ㅎㅎㅎ 데친 브로콜리는 그 자체로 참 맛나요.
전 인도커리의 맛의 세계를 경험한 후로 한국카레가 별로가 된 케이스에요.
바뀐 입맛에 맞추 앞으로는 인도커리를~!
무슨 강황이 추가된 바몬드카레? 라고 광고하던 카레였는데도 저역시 인도카레에 맛들여서인지
뭔가 2프로 정도 부족한 맛이었어요.. 양송이버섯이 많이 남아서 듬뿍 넣었더니 그래도
버섯집어먹는 재미에 다 먹긴 했네요 ㅎㅎ
그쵸? 인도커리 맛들이고 나니 초라하게 느껴지는 맛이라니까요. 이런 오뚜기카레처럼 인도스런 커리도
파우더로 되어서 조리하기 쉽게 나온거 파니까 그런거 쓰려구요. 근데 그런건 역시 면보단 밥과 더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카레 잘 안먹다가 일본에서 나오는 고형카레를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이거 먹다가 오뚜기에서 나오는
고형 카레 먹으니 별로 였어요 반대로 제 남동생은 오뚜기꺼 좋아하구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달라 그런가봐요
어차피 전 인도커리의 팬이 되었으니 여기서 그냥 인도커리나 사먹을래요 ㅎㅎ
다음에 저도 카레 스파게티 해먹어봐야지!!
돈까스도 참... 맛있어 보이네요 우왕
전 카레부터 바꿔야겠습니다..
저도 유학오고 몇주일 있다 국물은 그리운데 국은 끓일줄 모르고 수프는 좀 거시기하던 차에 동생이랑 카레 스파게티 해먹었었는데 카레 만들 때 크림치즈를 좀 넣으면 부드럽다고 해서 먹었는데..
진짜..꿀맛이었어요.
후루룩 후루룩...게눈감추듯 먹었던..
한국에서 카레를 집에서 먹은 적은 없었던 거 같은데.ㅠ
근데 어차피 본질적인 한국카레의 맛 자체가 별로인거고 그냥 여기서 인도커리 사서 먹으면 그만이죠.
남은 카레도 없어요 이제 ㅎ 더 이상 살 일 없겠죠.
전 당연히 맛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누가봐도 맛있어 보이니까요@_@
제가 요식업에 종사하게 된다면 고선생님께 메뉴사진 촬영을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로요..제가 후접하게 만들어도 맛깔나 보이게 찍어주실 것 같아요 후후-_-;
좀 더 진하게 끓이던지 물이 아닌 육수를 썼다든지 하면 더 좋았겠지만요..
튜나님이 만드는 음식이라면 기꺼이 찍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고 나서 그거 다 제가 먹을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