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고대도시, 이탈리아 폼페이 Pompeii by 고선생

머나먼 옛날, 고대 로마귀족들의 휴양지라던 폼페이는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듯이,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단 한순간에 용암속에 파묻혀 멸망해버린 도시다.
1700년이 지난 후에야 발굴된 도시는 당시의 사치스러웠던 로마인들의 생활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한순간에 용암에 묻혔지만 그 긴 세월동안 발굴되어지기까지 지하에서 비교적
잘 보관(?)되어져 당시 고대도시의 모양새를 그런대로 잘 알아볼 만 하다.
파괴되어버린 건물이 대다수이긴 해도 건물의 내부, 생활용품, 벽화, 심지어
사람과 동물의 타버린, 생생한 모습의 미라까지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도시 전체의 윤곽은, 현재 도시 전체를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하고
꾸준히 추가 발굴 및 재건작업으로 뚜렷이 알아볼 수 있다.
고대도시다운 포장되지 않은 울퉁불퉁 돌길. 걷다보면 얼마 안 걸어서 발이 아프다.
원형경기장.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유적이라면 빠지지 않는 원형경기장.
귀족들을 대상으로 여럿 공연이 펼쳐졌겠지.
정원이 딸린 대부호의 집이었을 듯.
그 정원 한 켠에 세워진 소형 동상.
<태양을 피하는 방법 - 비>
폐허 안에 빛을 받으며 딱 하나 자라고 있는 알로에의 신비한 자태.
폼페이에서 담은 장면 중 가장 맘에 들었다. 사진의 행운은 바로 발견의 행운.
이정도만 해도 정말 보존상태가 너무 좋은 옛 고대도시 건물들의 프레임. 번성하던 옛 도시의 모습을
지금 역시도, 고고학자가 아닌 나같은 일반인이라도 대강이나마 유추가 가능한 정도다.
운 좋게 목격한 결혼사진 촬영 장면. 이런 곳을 배경으로 결혼사진이라니 굉장히 특색있겠다.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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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luexmas 2010/02/04 21:02 #

    폼페이를 가보셨군요.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 고선생 2010/02/05 04:24 #

    근데 막상 가보면 큰 감흥도 없고.. 다 비슷한 그림 일색이라 좀 지루하기도 하구요. 넓기는 또 엄청 넓고..
    나폴리에서 한두시간 정도 따로 가야 하는 외곽인데 차라리 쏘렌토나 카프리같은 지중해 바다 펼쳐친데 가는게 좋겠더라구요.
  • 한다나 2010/02/04 23:20 #

    마지막 사진 멋져요. 맘에 들어용+_+ ㅎㅎ
    폼페이.......는 가려고 했었는데 의외로 가는 여정이 멀고
    로마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그 이상 밑으로 내려가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여행 끝나고 다녀온 친구에게 들어보니 로마나 나폴리쪽이나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으으 그래도 그 더위란ㅠㅠㅠㅠㅠ
  • 고선생 2010/02/05 04:26 #

    죽죠 죽어. 저도 불볕더위에 구워져 죽는줄 알았답니다.. 폼페이는 과연 대단한 유적지지만 딴 곳이 더 흥미로울 것 같더라구요. 정작 폼페이때문에 지중해 여러 섬들은 못 갔답니다. 정말 한여름의 이탈리아는 중남부는 특히나 작열하는 태양에 죽어나지만 그래도 독일에 있다보면 그러한 태양이 그립기도 해요.
  • loneplay 2010/02/05 00:28 #

    고선생님은 정말 가보고싶게 사진을 잘찍으시는것 같아요ㅜㅜ
  • 고선생 2010/02/05 04:26 #

    좋은 칭찬 감사합니다^^
  • 잠자는코알라 2010/02/05 01:36 #

    자료사진처럼 선명하고 너무 멋지네요. 가보고 싶어요.. ㅠㅠ
  • 고선생 2010/02/05 04:27 #

    원본은 지루한 색이니 좀더 익사이팅하게 변화를 줬답니다.
    폼페이는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로만 접해도 충분하단 생각이에요.
  • 하니픽 2010/02/05 13:54 #

    폼베이하니 초등학교때 갔던 폼베이 최후의 날이라는 행사가 생각나네요~ 그때 폼베이의 유물전을 했는데 그게 예술의 전당이었든지 세종문화회관이었든지 둘 중에 하나일 텐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화산재에 뒤덮힌 유물과 화석들을 보면서 얼마나 순식간에 화산폭발이 일어났는지를 짐작가게 해줬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서 제대로 못봤던 것 같아 아쉬워요... 지금 다시 한다면 이번에는 꼼꼼히 기억에 남게 볼 수 있을 텐데요~
    고선생님 사진을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자연이 제일 아름답구나예요. 알로에가 자라난 창가의 모습을 봤을 때 이토록 아름다운 액자를 볼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가 보고 싶은 장소네요^^
  • 고선생 2010/02/06 02:53 #

    저도 기억나는 전시였던 것 같네요. 똑똑히 기억납니다, 그 제목이요. 보러 가진 않았지만요.
    아마 당시로선 그닥 별볼일 없을 전시회였을거라 생각해요. 그 당시만해도 세련된 전시문화도 아니였고 도시 전체 발굴된 현장이
    그 자체가 유물일진대 몇 개 떼어 가져왔다고 그 감흥이 날까요. 그 스케일과 그 보존상태와 그 시대를 가늠하는 여러 흔적들을 고루
    감상해야 하는데.. 무슨 미술품 기획전도 아니고 이런건 정말 현장에 가야 되요.
    저 알로에 사진은 정말 아끼는 사진 중에 하나랍니다..
  • 풍금소리 2010/02/05 16:38 #

    폼페이는 못가봤는데...이탈리아에서 소매치기 때문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 다음번엔 밀라노와 꼬모까지만 가고 말았답니다.
    너무 더웠던 여름날,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더위 피하려고 저런 석조 건물 통로에서 쉬었었는데
    진짜로 진짜로 시원했던 그 청량함이란...!!!

    근데 사진으로 보는 폼페이를 보니 이다음에 돈 많이 모아서 편안하게 한번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생깁니다그려.
  • 고선생 2010/02/06 02:55 #

    전 그나마 처신을 잘 했는지 운이 좋았는지 소매치기 경험은 없네요. 하긴 근데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단 더 범행대상이 되긴 쉽겠네요.
    무지 뜨겁지만 건조하기 때문에 그늘 안은 천국이죠. 박물관 관람이 그래서 필요하다는...
    폼페이는 솔직히 사진이나 영상매체로만 봐도 충분하고 정작 가보면 좀 지루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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