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g짜리 같은 양인데 보통 스파게티면의 5~6배 하는 가격이죠. 저도 맨날 싸구려만 먹을순 없잖겠어요?ㅎ
특이한건 이 스파게티는 보통 스파게티면의 두 배의 길이더군요. 끓일 때 냄비에 넣는것도 힘들더라는..


매우 짭짤하니 따로 간은 전혀 필요없습니다. 볶을 때 앤초비가 절로 으깨지며 두루두루 섞이죠.

화이트 와인을 부어 날려주면서 향을 좋게 하고 삶은 스파게티면을 합해 잘 섞이도록 볶아주면 완성되는 간단한 조리과정!




돈 들인 값은 한다는 생각입니다. 부드러운 앤초비는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으깨져서 구석구석 마늘과 함께
섞여서 전체 맛을 책임지지요. 사실 여기다 말린 참치알 가루(보타르가)까지 뿌려주는게 완벽한건데
그건 구할 수 없으니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사실 앤초비와 마늘만으로도 괜찮은 맛이 나는걸요.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향신료를 따로 뿌리진 않았습니다. 별로 맛이 강하지 않은 파슬리 정도는 뿌려도 좋겠지만
있으나 없으나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야 왠지 여기에 굳이 뿌릴 필요까진 없어보이더군요. 앤초비가 워낙 강해서요.

앤초비의 짭짤한 맛은 정말 맛들이면 중독성있답니다. 전형적인 시칠리아풍의 신선한 재료들과 간단한 조리로 만든
앤초비 파스타! 파스타란 음식은 정말 요리하기 간단하고도 맛있는 종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덧글
토마토는 정말 이탈리아에서 제일 맛있게 먹는 것 같아요. 관련요리도 많고.. 작열하는 태양은 토마토를 훨씬 더 맛있게 만들어주죠.
이탈리아 현지서 사먹었던 토마토는 정말 맛이 틀려요. 전 사실 유럽에서 살고 싶은 나라는 이탈리아에요. 나중에 늘그막히 은퇴해서..
오히려 오징어먹물 피자가 오징어먹물 파스타보다 더 신기한 것 같은걸요.
검은색 면과 빨간 토마토가 참 어우러지네요.
엔쵸비는 여기선 좀 비싸지만,,,가끔씩 먹고싶을때가 있어요. 저는 주로 로메인샐러드할때 소스로 쓰거든요.
심플한듯 하면서 간간한 맛이 상상되니 덩달아 즐거워지네요.
그냥 기본적인 식초와 올리브유로 비벼서 야채섭취용만으로 먹기 때문에 샐러드에 관한한은 별 신경을 안 쓰거든요.
하지만 정말 샐러드도 잘 만들면 너무 맛있더라구요.
휘어지며 들어갈 때까지 우겨넣어야 한다는...
항상 저렴한 것을 찾는 저지만 가끔 보상차원에서 비싼 것도 먹어주면 기분이 좋아요
토마토가 아주 탱글탱글 신선해 보여요 한국의 것과 다르게 당도도 높을 것 같고..전 생으로 먹는 걸 좋아해서 그냥 먹고 싶네요^^
앤초비는 우리네 멸치젓과 비슷하다던데...멸치젓 내리기 전 냄새 엄청 고약하잖아요 앤초비는 그런 비린내는 없나요?
조금만 돈을 더 쓰면 더 다양한 식재료가 펼쳐지는데.. 그래도 아주 가끔만 기분내야죠. 유학생 주제에.
한국의 멸치젓과는 아예 다른 스타일이에요. 그냥 절여서 기름에 담은 생선인데, 그게 워낙 작은 멸치일 뿐이죠. 비린내도 별로 없어요.
정말 파스타면 한번 럭셔리하네요, 홋카이도에는 오징어먹물 아이스크림이 있다던데, 먹어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하긴 일본엔 벼라별 맛 아이스크림이 다 있더라구요. 언젠가 누가 해괴한 일본 아이스크림들 올린 적이 있었는데 뭐 장어구이맛도 있더라니까요;;
꼭 드셔보시고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