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한국에 들어갔던 2008년, 한 4개월 5개월 정도 머물렀는데 그간 줄기차게도 예비군 훈련 통지가 왔었다.
그래 너 한국에 들어왔다 이거지. 안 부르고는 못 배기겠다 이거지. 하지만 난 합법적으로 두번 연기신청을 할 수 있었다.
난 놀러 한국에 간게 아니라 상당히 급박하고 중요한 이유로 들어간거고, 다시 독일에 오기까지 하루하루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하찮은' 예비군훈련따위에 할애할 시간과 여유는 없었다.
세번째 통지가 왔을 때, 훈련일 전에 다시 독일로 왔다. 어찌되었든 예비군 훈련은 국내에 없으면 그냥 무효다.
군복무처럼 강압적인 의무까지는 아닌가보다. 지정된 훈련일자에 국내에 없으면 그냥 그 해 훈련은 없던 일이 된다는게..
복무는 2004년에 마쳤지만 2005년, 2006년 두 번 예비군 훈련에 참여한게(그것도 학생자격으로 하루씩만) 전부고 2007년부터
지금까진 계속 스킵하고 있는거다. 어느새 경력(?)은 민방위로 넘어갈테고 그 때도 한국에 없다면 매번 스킵되겠지.
독일에 언제까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에 바로 독일로 나와버려서 나의 예비군 훈련은 딱 두 번 그것도 학생신분으로 받은것 뿐이다.
학생 예비군 훈련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한나절 받고 끝난다. 학교에 훈련장 가는 버스가 오고 소집된 예비역들이 다같이
단체로 가서 훈련받고 다시 버스타고 학교 정문까지 오는 것. 훈련일이 되면 학교에 군복입은 예비역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훈련복 입고 학교에 온다는게 왜 그렇게 어색하고 부끄러웠는지. 물론 훈련 끝나고 다시 학교에 돌아오면 다들 복장은
가관이다. 풀어헤치고, 군화 위로 바지 덮고, 바지는 군복에 위에는 보통 티, 거기다 긴머리까지 합쳐져 꽤나 껄렁해보인다.
예비군복에는 마력이 있어서 훈련장에만 모이면 다들 짝다리는 기본에 군기란 찾아볼 수 없는 능글함으로 무장한다.
대체 왜 그렇게 자세가 풀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훈련조교에 대한 과시용이나 기싸움의 표현이 아닐까. 아니면 예비역들끼리의
무언의 '선수들끼리 왜 이래'라는 듯한 여유의 분위기. 아무튼 예비군훈련은 그다지 유쾌한 일정은 아니다. 하루뿐이라 해도.
훈련 조교의 재량에 따라 얼마든지 편히 놀고 올 수도 있는 훈련. 내 예비군 1년차엔 산에서 낮잠 자고 내려왔는데.. 2년차 되니까
나름대로 정석대로 밀어붙여서 단독군장에 철모까지 써야했다. 단독군장은 참겠는데 불쾌하기 짝이 없는 철모는 좀 짜증..
그래도 예비군훈련이란게 훈련시키는 조교입장에서도, 예비역들 입장에서도 의무감에 불타기는 커녕, 나라에서 하라니까 그냥
시간 때우는 성격이 짙은만큼, 서로 편하게 윈윈하는게 제일이다. 군기는 저 멀리 바다밑에 박아버리고 현역인 조교들하고
농담따먹기 하기 일쑤고, 반입금지인 핸드폰 숨겨온 놈들은 여자친구랑 통화하고 셀카찍고..ㅎㅎ
매년 계속 받았다면 올해로 난 예비군 5년차. 예비군이 몇년차까지 받는거고 민방위로 넘어가는건지 모르겠지만..
학생신분을 벗어난 나는 예비군훈련에 동원된다면 더더욱 재미없을텐데. 학교 때는 과 친구들, 선후배들이랑 같이 가는거니까
그나마 재미라도 찾지. 아마도 여기 있는동안 내 예비군 의무는 그 사이 다 없어져버릴 것 같다. 유학이 몇년 걸리는데 ㅎ
그래 너 한국에 들어왔다 이거지. 안 부르고는 못 배기겠다 이거지. 하지만 난 합법적으로 두번 연기신청을 할 수 있었다.
난 놀러 한국에 간게 아니라 상당히 급박하고 중요한 이유로 들어간거고, 다시 독일에 오기까지 하루하루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하찮은' 예비군훈련따위에 할애할 시간과 여유는 없었다.
세번째 통지가 왔을 때, 훈련일 전에 다시 독일로 왔다. 어찌되었든 예비군 훈련은 국내에 없으면 그냥 무효다.
군복무처럼 강압적인 의무까지는 아닌가보다. 지정된 훈련일자에 국내에 없으면 그냥 그 해 훈련은 없던 일이 된다는게..
복무는 2004년에 마쳤지만 2005년, 2006년 두 번 예비군 훈련에 참여한게(그것도 학생자격으로 하루씩만) 전부고 2007년부터
지금까진 계속 스킵하고 있는거다. 어느새 경력(?)은 민방위로 넘어갈테고 그 때도 한국에 없다면 매번 스킵되겠지.
독일에 언제까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에 바로 독일로 나와버려서 나의 예비군 훈련은 딱 두 번 그것도 학생신분으로 받은것 뿐이다.
학생 예비군 훈련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한나절 받고 끝난다. 학교에 훈련장 가는 버스가 오고 소집된 예비역들이 다같이
단체로 가서 훈련받고 다시 버스타고 학교 정문까지 오는 것. 훈련일이 되면 학교에 군복입은 예비역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훈련복 입고 학교에 온다는게 왜 그렇게 어색하고 부끄러웠는지. 물론 훈련 끝나고 다시 학교에 돌아오면 다들 복장은
가관이다. 풀어헤치고, 군화 위로 바지 덮고, 바지는 군복에 위에는 보통 티, 거기다 긴머리까지 합쳐져 꽤나 껄렁해보인다.
예비군복에는 마력이 있어서 훈련장에만 모이면 다들 짝다리는 기본에 군기란 찾아볼 수 없는 능글함으로 무장한다.
대체 왜 그렇게 자세가 풀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훈련조교에 대한 과시용이나 기싸움의 표현이 아닐까. 아니면 예비역들끼리의
무언의 '선수들끼리 왜 이래'라는 듯한 여유의 분위기. 아무튼 예비군훈련은 그다지 유쾌한 일정은 아니다. 하루뿐이라 해도.
훈련 조교의 재량에 따라 얼마든지 편히 놀고 올 수도 있는 훈련. 내 예비군 1년차엔 산에서 낮잠 자고 내려왔는데.. 2년차 되니까
나름대로 정석대로 밀어붙여서 단독군장에 철모까지 써야했다. 단독군장은 참겠는데 불쾌하기 짝이 없는 철모는 좀 짜증..
그래도 예비군훈련이란게 훈련시키는 조교입장에서도, 예비역들 입장에서도 의무감에 불타기는 커녕, 나라에서 하라니까 그냥
시간 때우는 성격이 짙은만큼, 서로 편하게 윈윈하는게 제일이다. 군기는 저 멀리 바다밑에 박아버리고 현역인 조교들하고
농담따먹기 하기 일쑤고, 반입금지인 핸드폰 숨겨온 놈들은 여자친구랑 통화하고 셀카찍고..ㅎㅎ
매년 계속 받았다면 올해로 난 예비군 5년차. 예비군이 몇년차까지 받는거고 민방위로 넘어가는건지 모르겠지만..
학생신분을 벗어난 나는 예비군훈련에 동원된다면 더더욱 재미없을텐데. 학교 때는 과 친구들, 선후배들이랑 같이 가는거니까
그나마 재미라도 찾지. 아마도 여기 있는동안 내 예비군 의무는 그 사이 다 없어져버릴 것 같다. 유학이 몇년 걸리는데 ㅎ




덧글
듣자하니 평소에 너무 바쁜 업무에 시달리는 분들은 예비군훈련을 오히려 며칠 쉴 기회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