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디즈니랜드 by 고선생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동산 디즈니랜드.
1992년 처음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본점(?)을 방문한 이후로 두번째로 2005년 유럽여행 때
들러본 파리 디즈니랜드. 유럽여행코스로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시도...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나오는 마법성은 어느새 디즈니랜드와 월트디즈니사 전체를
상징하는 심볼이 되었다. 당연히 디즈니랜드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성.
성 내부는 특별한 요소보다는 원작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애니메이션의 내용들이 이미지들로
전시되어 있다. 나름 굉장히 느낌있고 멋있는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한 왕자의 키스 장면.
만화스러운 모양의 우물.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던 아더왕의 전설의 엑스칼리버.
미키와 친구들이 등장했던 애니메이션 잭크와 콩나무의 하늘로 솟는 콩줄기.

이렇듯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갖가지 장면이나 포인트들이 실물화되어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물론 놀이동산답게 놀이기구도 있지만 놀이기구보다는 이런 만화적인 분위기
물씬 나는 데코레이션이 디즈니랜드만의 매력인 것 같다.
미국의 디즈니랜드에는 따로 Toon Town이라 해서 아예 한 구역을 디즈니 만화다운 건물과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고 미키마우스, 도날드덕 등이 돌아다니는 그런 곳도 있었는데
파리 디즈니랜드엔 생략되어 있다. 그리고 전체적인 디즈니랜드의 규모 자체도 미국의
오리지날점에 비해 턱없이 소규모다. 분위기는 얼추 맞췄지만 역시 디즈니랜드 제대로 보려면
본토 미국 땅 밟는게 맞을듯. 그 곳을 먼저 가보고 여길 와보니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인기만점 캐릭터들의 총집합해서 나오는 아기곰 푸우. 인기리에 펼쳐진 짤막한 뮤지컬 한마당.
날씨가 우중충했다 갑자기 소낙비를 퍼부었다 또다시 개었다.. 영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는 아니였다.
여기저기 재미난 공간 사이로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연출공간들.
디즈니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라면 역시 캐릭터 퍼레이드. 유명한 디즈니만화 및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캐릭터들이 차례로 행렬한다. 이 역시 미국본토 디즈니랜드의 화려함과 규모에 비해선 많이 약했지만...

처음은 디즈니의 기본 캐릭터인 미키와 친구들.
일곱난쟁이는 다 어디가고 난쟁이 한명으로 대폭 축소되버린 초라한 백설공주.
...왠지 새턴으로 이식된 버추어파이터2같다라는 기분이 들었다.(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기!)
뒤 성과 잘 어울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팀.
호박마차를 보아하니 신데렐라.
어정쩡하게 밑에 깔린 울슐라...어쨋든 인어공주
인상 순한 야수아저씨, 미녀와 야수
뭔가 핀트가 많이 어긋난 알라딘. 이 작품의 주역이자 상징인 지니는 어디갔으며 원작에 나오지도 않는
어정쩡한 외모의 거대한 뱀.. 자파의 최종형태와도 맞지 않는.. 그리고 전체적으로 싼티나는 데코.
굴뚝청소부를 보아하니 디즈니 명작 뮤지컬영화 리 포핀스!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세심한 세트하며 앞에는 군무퍼포먼스까지.
귀여운 나는 코끼리, 덤보.

퍼레이드의 퀄리티도 미국보다 못했지만 참여작품들도 이정도 뿐이였다.
It's a small world. 디즈니랜드의 주제문구. 전세계 어린이들이 함께한다는 의미 그대로
작은 배를 타고 실내를 다니면서 전세계의 분위기를 즐긴다.
이런 분위기 정도? 놀이기구 치고는 심심한 편이지만 디즈니랜드에서는 볼만한 코스다.
정말 표현의 상상력에 경외감을 느꼈던 걸작 애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상을 표현한 작은 미로.
특히 저 보라색 고양이는 너무 맘에 드는 캐릭터다.
소소한 놀이기구도, 좀 하드한 난이도 있는 놀이기구도 있지만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 수준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의 존재의의는 놀이기구보다도 조경에 있다. 전세계 팬을 가진 디즈니 만화속 세상을 표현한 조경들 
사이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 만으로도 디즈니만화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듯.

90년대 말이였나 한국에도 디즈니랜드 만든다 만든다 얘기 나왔던 것도 같은데... 무산되버린건 참 아쉽다.
디즈니랜드가 들어왔다면 왠지 한국의 인지도도 좀더 높아졌을텐데.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여기저기 있긴 하지만 흔하진 않은 테마파크니까.

어린시절엔 디즈니랜드 한 번 가보는게 거의 소원수준이였고 정말 디즈니랜드에 갔을 땐
꿈에 그리던 디즈니랜드에 와 있다, 지금 여긴 디즈니랜드다 라는 것만으로 흥분되는 일이였는데
나이먹고 다시 간 디즈니랜드는 비록 꼬마시절의 격한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디즈니만화의 팬으로서 매 순간순간이 즐거웠다. 그래도 미국디즈니랜드 다시 가봐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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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꿀우유 2009/11/16 07:18 #

    첫번째 사진부터 최고에요!
    LA 디즈니랜드 갔을 때도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여긴 사진만 봐도 완전 설레는데요?!
    고선생님께서 워낙 엑기스를 보여주신 탓인지도 ㅎㅎ
  • 고선생 2009/11/16 08:08 #

    아하하 그렇습니다.. 쓸데없는 사진도 많은데 다 제하고 디렉터즈컷(?)들만 모아서 포스팅했죠.
    그래도 디테일한 장면은 별로 없네요. 가본건 LA, 파리 두 곳이지만 LA가 역시 최고라는 감상이에요.
  • 홈요리튜나 2009/11/16 15:58 #

    유원지에 가면 다 큰 어른도 어린애가 된 것 마냥 신나죠
    어릴 때 만큼 활력 넘치게 즐기기엔 힘이 후달리지만요ㅎㅎ
    나이 먹으니 놀이기구 타는 것이 힘에 겨운데
    디즈니랜드는 구경거리가 많아서 저같은 사람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 고선생 2009/11/16 21:18 #

    튜나님도 언제 기회가 되면 방문할 수 있겠죠. 한국에서 가장 저렴히 갈 수 있는 디즈니랜드는 일단 가까운 일본도 있거니와...
    정말 구경거리만으로 그 안에 들어와있는것이 흥분되는게 디즈니랜드같아요^^
  • Ji 2009/11/18 00:37 # 삭제

    파리 디즈니 랜드 정말 괜찮아요..^^ 올해 학교 부활절 방학때 갔다왔는데 너무 날씨도 괜찮고..홍콩 디즈니는 정말 유치하다고 그러던데..일본은 너무 비싸고..저도 플로리다에 있는 본점 가고 싶어요..!!
  • 유바바 2009/11/18 10:45 # 삭제

    전 개인적으로 도쿄 디즈니 랜드가 제일 재밌었던것 같아요.
    기회되면 도쿄 디즈니 랜드랑 디즈니 씨 두군데 다 가보세요!
  • 고선생 2009/11/18 17:31 #

    역시 미국이 최고에요..
  • 지은 2009/11/18 11:58 # 삭제

    저도 13년전에 여기 갔었는데..ㅎㅎ 그땐 그냥 마냥 신이 났던것 같네요 히히
    잘 봤습니다^^
  • 바람불어도 2009/11/19 21:15 # 삭제

    전 1993년 마이애미 디즈니월드를 처음 갔는데 그 때 워낙 감동한지라...
    2박 3일 호텔안에 머물러야 다 돌 수 있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규모와 화려함..
    2002년 LA갔을 때는 규모도 디즈니월드에 비해 너무 작고 데코도 실망스러웠다는,,,
    미키타운은 너무 오래 줄 선 것에 비해 허망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마이애미 쪽으로 강력 추천드려요~~
  • 바람불어도 2009/11/19 21:16 # 삭제

    아, 저의 디즈니랜드에 대한 사적인 감상과 달리 설명과 사진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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