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 물의 도시, 베네치아 by 고선생

이탈리아에서 가장 특이한 도시를 꼽아보자면 단연 베네치아(베니스)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반이 수로와 물로 이뤄진 이 도시는 이탈리아 안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도시구조를 자랑하죠. 기차를 타고 가서 베네치아 중앙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운하는 정말 다른세상에 왔구나 하는 기분마저 느껴집니다.
교통로가 모두 수로로 이뤄진 이색적인 운하도시 베네치아!
도시 안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인도는 육로고 가운데의 차도(?)는 수로죠.
차 대신 배들이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옛도시의 모습을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죠.
교통로가 아닌 인도만으로 조성된 구역은 대부분이 좁은 골목길이죠.
이렇게 아주 좁은 폭의 수로도 있는데.. 무슨 용도일까요.
도보로 충분히 둘러보기 편한 베네치아시에선 자동차는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그 예상을 깼던
버스정류장. 물론 이 버스들이 어느 도로로 어느 쪽으로 가는지는 미확인...
가면무도회로 유명한 베네치아. 그 가면도 각양각색이였고 가면상점도 무척 많았습니다.
거리 여기저기에 가면샵이 즐비하고 가면분장을 한 행위예술가들도 눈에 띕니다.

....이 당시엔 그분을 위한 유럽여행선물로 파티가면 하나 사갔었는데..........
리알토다리 근처에 자리한 시장거리.
시장구경은 언제나 재밌죠. 뭔가 한국에서도 느꼈던 북적이는 시장의 분위기였습니다.
1:1 스케일로 나무로 깎아 만든 엄~청난 퀄리티의 오토바이 모형.
어느 공작품 상점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도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대운하를 건너는 리알토다리. 도보관광경로의 거점!
도시 여기저기로 운하수로는 뚫려있지만 메인이 되는 가장 폭이 넓은 운하 위에
놓여있는 옛부터 내려오는 베네치아시의 랜드마크입니다. 리알토다리 주변은
베네치아의 가장 번화한 중심가입니다.
각종 배들이 자동차를 대신해 교통수단으로 쓰이고 있죠. 현대식 보트부터 재래식 '곤돌라'까지. 대부분
관광객용으로 운행되기도, 개인 자가용으로도 운행합니다. 다인용 선박버스도 있죠. 뱃길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으로서.
산타 마리아 글로리오사 데이 프라리 성당. 이곳 저곳 상당히 수도원과 성당이 많은 베네치아에서도
가장 긴 이름을 자랑하는 성당. 13,14세기에 지어졌다는 굉장히 오래된 성당입니다.
성당 입구에서 엄청난 거만한 포스를 내뿜으며 엎드려있는 호랑이무늬고양이.
무려 꼬리를 바닥에 탁탁 치는 자태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위압감이였죠...
산 마르코 성당. 성당 앞 산 마르코 광장과 더불어 베네치아의 가장 중심포인트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죠. 성당의 겉모습도 어디와도 상당히 차별화되는 독특한 모양이죠.
비잔틴양식의 원형에 이후 개축을 거치며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되어 세계적으로도
특별한 모양의 성당입니다. 성당의 역사는 기원전 82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산 마르코 광장에 우뚝 솟아있는 종탑. 100m 높이의 전망탑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성당 옆에 지어져있는, 역시 장식적인 느낌이 강한 건축물입니다.
최종완성은 15세기에. 그 시작은 9세기의 베네치아 공화국의 총독 관저였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 밖으로 대운하의 끝지점입니다. 그 밖으론 바다가 펼쳐지죠.
마르코 대성당쪽 운하 맞은편에 있는 교회,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 이런저런 많은 성당과
건축양식이 혼재된 가운데, 바로크양식을 뽐내고 있는 성당.
산 마르코 광장의 바다건너 맞은편 섬에 있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역시 17세기에서야 완공된 오래된 성당.
베네치아 외곽으로는 작은 섬들이 많고 배 또는 수상버스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을 벗어나 바다쪽으로 나가면 거리의 활기가 넘칩니다. 길거리 예술인들도 있고
관광객들은 여기저기 섬으로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한 선착장을 찾아가죠.
섬 중에 방문한 무라노섬에는 역시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명물의 하나인 유리공방이 있습니다.
직접 유리공예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유리공예품 전시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도, 구매도 가능!
정말 각양각색의 유리공예품이 많습니다. 몇 개는 사고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작고 깜찍한걸로...
이윽고 날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대운하를 빠져나와 바다로 나와도 여기저기 섬들이 보이고
물 위에 건물들이 솟아있는 그 분위기는 바다 위를 수상교통으로 타고 다니면서 구경할 때 정말 백미죠.
수상버스 타고 나갔던 물길을 다시 되돌아와 대운하의 시작점 선착장으로 컴백.
수로로 메인교통수단이 당연하게 운행하고 있는 운하시스템의 베네치아의 분위기는 단연 이색적.
도시를 둘러본 후, 밤엔 야경보러 고고.
사진의 왼편으로 보이는 밝은 건물이 베네치아의 중앙역입니다. 중앙역을 나온 순간 앞에 펼쳐진
대운하를 보고 뜨악 하더라구요. 어느곳과도 차별화되는 분위기가 화악~ 눈앞에!
원래 대운하 다리 위에서 야경찍고 말려고 했지만 내친김에 근처 골목까지.


2005







덧글

  • MIP마스터 2009/10/25 08:40 #

    고양이 사진이 멋지네여 매너가 없는 한국고양이들과는 달리

    유럽고양이들은 사진기를 들이대면 항상 포즈를 잡는 매너를................
  • 고선생 2009/10/26 04:59 #

    무게잡는 거만고양이... 정말 동영상으로라도 찍을걸 그랬습니다.
    탁자 위에 손가락 두드리듯이 바닥을 꼬리로 탁탁 치는 모습은 정말...
  • 안구 2009/10/25 10:10 #

    앗 베네치아..;ㅁ; 정말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인데 항상 같이 가는 사람들과 의견이 안맞아서 결국 빼게 되는 여행지였죠..ㅠㅠㅠ
    그나저나 사진 너무 멋있어요..ㅠㅠㅠ 사진보니까 더 가고싶어지네요..
  • 고선생 2009/10/26 05:00 #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이색적인 곳인데 대관절 어디때문에 이곳을 빼셨나요~
    저도 정리해 올리면서 다시 가고싶어졌어요.
  • 딸기우유! 2009/10/25 22:04 # 삭제

    미로같던 베네치아의 골목들이 떠오르네요
    시간이 많았더라면 길 잃어버릴 각오하고 제대로
    헤매고 오는 거였는데 ㅎㅎ
  • 고선생 2009/10/26 05:01 #

    그래도 대운하가 중심을 딱 잡아줘서 동서남북만 파악하면 그렇게 헤매지도 않더라구요.
  • 화려한불곰 2009/10/25 22:25 #

    크헝헝 베네치아 ㅠㅠ 정말 베네치아 한번 꼭 가보고싶은데... 언제나 미루고 미루는군요.
    정말 베네치아는 한번 꼭 가보고싶어요
  • 고선생 2009/10/26 05:01 #

    꼭 가보세요. 도시 자체의 생김부터 큰 감명이 될겁니다.
  • 아리아사장 2009/10/25 23:27 #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 1 곳인데..

    아.. 정말 멋집니다.
  • 고선생 2009/10/26 05:02 #

    꼭 좋은 기회로 갔다오시기를...!
  • 삐질 2009/10/26 01:59 #

    베네치아 :)
    절대로 평생에 다시한번 꼭 돌아갈 곳인것같습니다, 여행이 그렇기가 쉽지않은데 좋은기억밖에 없는곳이에요 :)
    그나저나 버스정류장은 처음봤습니다, 충격인걸요 ㅋㅋ 여행객들은 곤돌라가 비싸서 팀짜서 타고 그러는데 현지인들은 교통수단으로 정말 싸게 탄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 고선생 2009/10/26 05:03 #

    그러게요. 저도 계속 걸으면서 여긴 수상교통 뿐이구나 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차도와 버스...
    아마 여기 거주민들 전용 루트겠죠. 아니면 도시간 이동 버스라던가. 근데 대체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 팟쥐 2009/10/26 03:02 #

    가보고싶은 곳 중 하나인 베네치아, 사진만으로도 두근두근거리네요*_*
  • 고선생 2009/10/26 05:04 #

    이탈리아 위주 여행계획을 짜신다면 빼먹을 수 없는 도시죠!
  • 일단 서 2009/10/26 09:33 # 삭제

    이탈리아 갔을때 로마와 피렌체 밖에 시간이 없어서 구경을 못했는데, 넘 아쉽네요.
    여행 다녀온 분들 말로는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는데, 야경속의 베네치아가
    넘 멋지네요.
  • 고선생 2009/10/26 21:23 #

    여기저기 꼼꼼이 본다 해도 이틀이면 충분하죠. 도시 크기도 그리 크지 않아 섬쪽으로 나가보는게 아니면 도보관광으로도 충분하구요. 날씨가 좋아서 야경색이 잘 살았어요.
  • 홈요리튜나 2009/10/26 21:25 #

    등극 축하드려요~

    안구 보신 제대로 하시는 고선생님
    부러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배 띄워 놓고 가만히 누워보고 싶기도..그럼 통행에 방해가 되겠죠ㅎㅎ
  • 고선생 2009/10/26 21:41 #

    물가에 정박하고 누워있는다면야 ㅎㅎ 아니면 넓은 바다로 나가 누우면 방해되지 않겠죠.
    튜나님 말씀대로 해보고싶은 맘이 간절해지네요. 그러한 한적함과 여유...
  • iris 2009/10/27 13:32 #

    중학생일 적, 가족들과 함께 베니스에 여행간 적이 있었는데 사진 보니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특히, 저 가면가게 !! 저랑 엄마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는 건데, 모녀가 가면가게를 보고 어멋! 이건 꼭 사야해! 하며 하나 장만했답니다. 그 가면은 저희 집 부엌벽에 조용히 걸려져있어요. 빨간입술이 인상적인 분홍색에 반짝반짝거리는 장식이 인상적인 가면아예요-
    그리고, 유리공방도 방문했었는데 거기서 와인잔이랑 와인병을 샀어요. 흰색에 금색으로 장식한 병과 잔인데 예쁜 할머니가 구워주셨답니다. 흐흐. 아 그리고 도쿄, 지유가오카에 베니스를 모티브로 한 장소가 있답니다. 관광책자에는 빠지지않고 꼭 소개되어지는 데 실제로 가봤을 땐 별 감흥이 없었어요. 베니스를 먼저 다녀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
  • 고선생 2009/10/27 17:17 #

    보통 중학생 나이치고 흔치 않은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중딩때 가족유럽여행 간적있는데. 그때 이탈리아는 베네치아 말고 피사와 로마, 피렌체, 그리고 지중해 연안까지 갔었죠. 베네치아는 어린시절 독일서 살 때 가보고 이 때 다시 가본거네요. 가면은 저도 그때 누구 주려고 하나 샀는데 잘 쓰고 있을런지....
    근데 대부분 공예품들이다보니 배낭여행중에 뭐 사기도 좀 그렇고 안 사게 되더라구요. 보관하기도 어려운데.
    도쿄에 이런저런 유럽풍의 장소가 있다는건 들었어요. 사실 마카오나 미국 라스베가스에 가도 세계 여기저기 테마를 한 장소는 넘쳐나긴 하지만.. 많이 라이트하죠 거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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