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rminal by 고선생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의 이미지는 동 배우가 열연했던 '포레스트 검프'와 이미지가 상당히 비슷했다. 거짓을 모르고 정직하고 멍청할 정도로 우직한 그런 사람.. 현대 복잡한 사회속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그런 인간상.

나보스키는 예전에 재즈음악 팬인 아버지와의 약속을 위해 재즈가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 홀홀단신 뉴욕으로 온다. 단지 그 목적하나만으로. 그런 와중에 조국 크라코지아가 무정부상태에 빠지고 국적이 상실된 그는 미국땅을 밟지도 못하고 뉴욕 JFK공항에갇히는 상황이 되는데..

지름길을 모르고 고집스럽게 원칙을 지키는 모습, 어떤 일에나 성실한 태도, 사람을 대할때의 진실함.. 영화속에서 감독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보스키와 같은 인간상을 제시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조급하고 경쟁하며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인간미 없는 그러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나보스키로 인해 역설적으로 꼬집고 있는건 아닐까.

결국은 9개월이나 지나 크라코지아의 주권이 회복되고 이제야 자유로운 몸이 되어 그간 공항에서 동거동락한 여럿 친구들과 그렇게나기싸움을 해대던 공항 관리국장, 결코 이루지 못한 사랑 등등을 뒤로하고 미국에 온 목적인 재즈가수의 사인을 받으러 가고..사인을 받은 후에야 만족스럽게 다시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장면에선 ..이런 사람이 정말로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빅터의모습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이지 않지만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인간미와 감동은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가슴으로 느낄만한 것이었다.

덧글

  • 하얀코스모스 2009/10/15 23:17 #

    아아 이거...언제였더라, 휴일에 tv에서 하길래 봤습니다.(KBS였던가그래서 더빙이었습니다...ㅜㅜ)
    어머니와 함께 꽤나 괜찮게 본 영화였습니다.
  • 고선생 2009/10/17 02:17 #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다 괜찮은거같아요.
    그에 비해 한국에선 휴머니즘을 강조한 영화는 유독 참 없구요.
  • delicious feelings 2009/10/16 11:49 #

    전 이거 극장에서보고, DVD로도 또 한 번 봤어요....
    톰행크스여서 가능했던 역활인거 같다는 생각했는데....

    요즘엔 이런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듯....
    다 먹고 살기 바뻐서겠쬬?
  • 고선생 2009/10/17 02:18 #

    요즘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굉장히 드문 인간형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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