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by 고선생

도르트문트 오고 나서 여유롭게 밥 해먹을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밥 먹을 때 먹을 밑반찬이
마땅치 않아 깍두기를 담갔습니다. 물론 맘 먹고 김장을 해버릴까 했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너무 힘들거든요. 깍두기는 그에 비하면 많이 간단한 편이더라구요.
그나저나 깍두기는 또 처음 담가보는데.. 김치를 담가봤으니 이건 그에 비하면 난이도가 많이 낮더군요.
깍두기도 좋아하니까 앞으로 왠만하면 그냥 김치로는 깍두기나 담가먹을까 합니다.
한국무에 비해 가늘고 긴 여기 무와 한국에는 없는 야구공만한 크기에 동그란 녹색무를 4개 썼습니다.
양념에 무치고 할 것 없이 그냥 섞어만주면 되니 간편하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손 많이 갑니다..
무 써는 것도 그렇고.. 마늘다지고 파 썰고.. 무도 좀 절여야죠.. 대야같은것도 없어서 밥솥에 담아서 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세개분량 나왔네요. 야.. 이거 며칠 먹으면 다 먹겠는데? 한두달 정도는 편히 먹자고 담근건데
밥을 이따금 먹는게 아니라면 의외로 금방 바닥나겠네요. 나중에 또 담그는 수밖에. 그땐 더 많이 해야겠네요.
오이김치도 담근적이 있지만 그래도 깍두기가 더 맛나니까.. 당분간 공식김치는 깍두깁니다.

덧글

  • 아델 2009/10/14 21:14 #

    히히 저도 깍두기 좋아해요! 배추김치보단 더 씹는 맛이 아삭아삭...
    김치도 해드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전 김치 담그는 거 항상 구경만 해서 담그는 순서도 제대로 모르는데.;
  • 고선생 2009/10/15 02:19 #

    저같은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하게 되어 있습죠...
    김치 뿐 아니라 요리도 여기 와서 막 하게 되니까 는거죠. 이래서 자취하면 주부레벨이 업되나봐요.
    물론 개중엔 자취하면서도 라면이나 먹고 참치캔이나 따먹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 delicious feelings 2009/10/14 22:45 #

    역시 솜씨좋으신 고선생님..ㅋㅋㅋ

    깍뚜기랑 찬밥에 물말아먹음 맛있는데~~ㅎ ㅔㅎ ㅔ....>.<
  • 고선생 2009/10/15 02:20 #

    전 밑반찬만 해서 물말아먹는건 차마 못먹겠어요.. 너무 휑하다구욧..!
  • 홈요리튜나 2009/10/15 08:27 #

    그러고보니 깍두기가 썰기 더 편한데 저는 무생채를 해 먹고 있네요
    무생채도 맛있어요 무가 맛있으면 뭘 해도 맛있지만요:9
    긴 것은 왜무맛이고 동그란 것은 조선무처럼 달달할까요
    그 나라 무맛 사정은 어떤가요~
  • 고선생 2009/10/15 20:42 #

    음... 전 한국 무맛도 제대로 모르기 땜에 ㅎㅎ 그냥 형태가 좀 다를 뿐 무맛은 무맛이에요. 깍두기 담그니 그냥 비슷해요.
    그 동그란 무는 한국에선 못 본 종잔데.. 조선무도 아니구요. 그 무가 더 맛있더라구요. 앞으론 그 무만 사서 담글까봐요.
  • 삿쨩 2009/10/15 09:43 #

    깍뚜기는 무조건 추천 ㅋㅋ
  • 고선생 2009/10/17 02:54 #

    넵..
  • 하얀코스모스 2009/10/15 23:21 #

    많이 하면 많이 해서 많이 먹으니까..(..ㅜㅜ)

    저희집도 보름?정도 전에 깍두기를 새로 했는데,
    무가 맛이 없을 때라 그런지 별루네요...
  • 고선생 2009/10/17 02:55 #

    혼자 살고 집도 좁고 도구도 마땅치 않고 많이 하려고 해도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