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Milano, 패션명품거리와 대성당 by 고선생

이탈리아 북부의 대도시 밀라노의 이미지는 일단 세련미죠. 우선 이탈리아 어느 지방보다
부자동네기도 하고 이탈리아를 패션의 나라의 이미지를 갖게 되게 한 건 밀라노에 밀집한
패션회사 본사들과 명품거리의 이미지가 큽니다. 도시 자체도 굉장히 현대스럽고
뿐 아니라 자동차계의 명브랜드인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도 모두 밀라노에 있죠.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세련된 이미지와 더불어 두오모(대성당)으로 대표되는 역사와 예술의
상징까지. 고대에서 중세, 르네상스에 이르는 전반적 이미지와는 또 별도로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겐 성지와 다름없는 곳입니다. 세계 패션업계에서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등을 손에 꼽는다 해도 이탈리아가 언제나 유행을 주도하는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성복에선.
밀라노의 번화한 거리입니다. 뉴욕다운 고층빌딩은 없어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탈리아의 뉴욕스럽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좀 더 옛 건물이 많지요.
번화가에서 조용한 블록으로 빠지면 명품거리가 시작됩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며
고급스런 분위기에 전세계 유명 브랜드샵들이 밀집해있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여성들에게
더더욱 큰 인기를 끌, 하루종일 걸어도 지겹지 않을 곳이겠네요. 더군다나 여름세일기간이라면.

명품거리를 주욱 돌며 샵들의 디스플레이 등을 느낌있는 것 위주로 담아보았습니다.
올리고보니 대부분 여성복이네요. 역시 패션하면 여성복.
명품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밀라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오모가 세워져 있습니다.
척 보다시피 고딕양식으로 그 중에서도 걸작이라 칭할만한 섬세한 수많은 첨탑들과 외부장식이
압권입니다. 거기다 규모까지 엄청나죠.
명품거리쪽에서 두오모의 뒷모습부터 보면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정면까지 왔는데...

이런 제길?? 전면부는 싹 다 가리고 공사중????

정말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히더군요.... 물론 유럽 가보면 이런 옛 건축물들은  언제나
부분부분 공사중인 건 노말이긴 한데... 하필 타이밍 정말 끝내주네요..
어린시절 와서 본 기억이 남아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할는지.. 언제 또 올 일이 있기를 바랄뿐.
승질나서 근처 버거킹으로 가서 Big King XXL세트를 시켜 꿀꺽했습니다.
한국엔 없지만 유럽에만 해도 전역 버거킹의 기본메뉴로 있는 빅킹은 와퍼사이즈 빵에
고기 두개, 치즈 두개와 야채가 든 개념찬(?) 버거죠. 와퍼와는 다른 맛입니다. 소스는
맥도날드의 빅맥스런 소스죠. 그러면서 가격은 더블와퍼보다 쌉니다. 치즈도 안 든 더블와퍼보다.
두오모의 정문은 출입을 위해 안 가렸군요. 성서의 내용을 부조해놓은 듯 합니다.
두오모 앞 광장 오른편에 있는 거대한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회랑입니다.
밀라노 최대 쇼핑아케이드로 명품샵,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입점해있습니다.
아쉬운대로 두오모 옆, 뒷면 야경이라도..
이 곳은 스포르체스코 성입니다. 밀라노 대공가문의 성으로, 외벽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했다 합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성 밖으로 나오면 넓직하고 멋진 분수가 있습니다.
불볕더위에, 분수에 앉아 발 담그는 사람도 꽤 있더군요. 저도 더위에 지쳐 여기 걸터앉아 발을 담그고
한동안 휴식하며 머물렀드랬습니다. 물줄기가 시원시원합니다.
지나가던 자전거 모는 시민분을 모델삼아 몰카.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여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역작인
최후의 만찬의 원본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성당 식당 벽에 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상.
전날 야경으로 겉모습만 찍은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회랑의 내부 모습입니다.
1865년 지어진 건물이고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대적인 분위기도 공존하는 것이
너무나 부러운 모습입니다.
두오모 앞 광장은 특히나 비둘기가 들끓습니다. 비둘기 모이 파는 장사꾼도 있죠.
모이를 뜯는 순간부터 비둘기들의 표적이 됩니다. 여기 비둘기들 굉장히 사납고 맹렬하죠.
두오모의 내부. 거대한 고딕성당답게 장엄하고 엄숙하고 곧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대단한 대성당을 보고 있자면 정말 인간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몇세기에 걸쳐 만든 건축물들인만큼, 앞으로의 인류역사에서 이런 건축물을 또
짓는다는게 가능하기는 할까 싶네요. 명령을 하고 명령을 따르는 사람관계의 시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기술적으로도 이런 건물 다시 만들기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건축기술은 시대가 지날수록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오모를 다시 한번 훑어보고 밀라노를 떠납니다.
나중에 혹시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온전한 앞모습이 개방되어 있기를.

또, 오려면 한여름에 와야겠죠.
세일기간이니까.ㅎ


2005

덧글

  • delicious feelings 2009/10/11 23:28 #

    언젠가 저도 유럽을 방문할 날이 오겠죠?
    사진 참 멋져요~~정말 가고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더군다나..........
    오리청바지...참으로 탐나는군요...
  • 고선생 2009/10/12 17:59 #

    오리청바지가 뭔가 다시 봤더니... 아..;
    역시 밀라노하면 패션이죠. 명품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어요.
  • 웃는얼굴 2009/10/12 21:59 #

    성당의 웅장함이 느껴지네요.
    저런 건축물은 정말 다시 나오긴 힘들 것 같아요. 살아보지 못한 그 예전에 인류는 이미 전성기를 맞았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유럽에 가보니 들었거든요.
    (전 아직 파리밖에 가보지못했지만요 ㅠㅠ; 아. 앞으로 갈 기회가 있을지.. 사진으로 늘 대리만족해요)
  • 고선생 2009/10/12 22:42 #

    갈 기회는 분명히 있을겁니다. 인생살이가 몇년인데요.. 유럽은 즐기러, 휴양하러, 놀러 간다는 기분보단
    저런 문화유산 등을 사전에 공부해두고 그걸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공부가 즐겁죠.
  • 홈요리튜나 2009/10/13 16:52 #

    아이쇼핑의 성지로군요 사지않아도 화려한 구경거리들로 넘쳐나서 눈이 질식하겠어요@_@
  • 고선생 2009/10/14 00:52 #

    아이쇼핑만 해도 호강스럽죠 ㅎ 물론 계속 아이쇼핑뿐이라면 욕구불만이 만땅에 이르겠지만..
  • 한사람 2009/11/07 23:33 # 삭제

    몇개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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