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 by 고선생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나오는 마법의 성, 디즈니랜드의 심볼인 성의 모티브가 된
독일 남부 퓌센Füssen 근교에 위치한 산자락에 세워진 멋진 성이 있습니다.
백조성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백색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Schloß Neuschwanstein)입니다.
차를 타고 가며 도로에 잠시 정차하여 본 초원의 모습입니다. 독일 최남단 지방이라 알프스산맥에 인접하여
뒤에 보이는 구름이 쏟아져내리는 알프스산맥과 초원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이전에 먼저 이곳은 호헨슈방가우성(Schloß Hohenschwangau)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의 성주인 루드비히 2세가 어린시절을 보낸 이 성은
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 2세가 성주로 있던 곳으로 간단히 말해 아버지성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전체규모는 노이슈반슈타인성에 비해 소규모인 편이지만 성 안채의 아기자기한 정원과 분수 등
분위기를 조성한 티가 나죠. 1832년에 버려진 성을 개축한것이라 하는군요.
분수 안에 들어가 노는 깜찍한 남매.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이 가득한 표정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노란색 외벽에 전형적인 독일 성의 모양이죠.
이 성 역시 평지가 아닌 산자락에 세워져 있습니다. 주변의 산들과 호수 등 경관이 아주 뛰어납니다.
(사진은 클릭해서 감상)
호헨슈방가우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역시 산기슭에 높게 세워져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어느정도 산행을 해야 다다를 수 있는 이 성. 흰색 외벽에, 백조성이란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1886년 완공된
성이라 하니 생각보다 아주 오래된 고성은 아니지만 덕분에 성의 보존상태는 최상이죠.
백조성에 들어갈 땐 인원제한을 하죠. 한꺼번에 들이는 게 아니라 몇명씩 끊어서 입장시킵니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 뛰어납니다.
드디어 입성. 하지만 내부사진촬영은 금지하고 기본적으로 가이드설명이 뒤따르면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만 움직여야 하는 등 자유관람이 안 되고 제한 사항이 많습니다. 내부사진이 없는건 아쉽지만.
노이슈반슈타인성의 미니어처가 만들어져있는데, 이 성은 사방 어느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게 특징이라 합니다. 어느방향으로도 같은 대칭면이 없단 말이죠.
실내는 찍지 못했지만 성 내부에서 바깥을 향해 보이는 경관은 찍을 수 있었습니다.
구름꼈던 하늘이 갈라지고 눈앞에 펼쳐진 평화로운 그림과 같은 장면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진 따위로 그 감동은 반감될 뿐이죠.
성을 나와 맞은편 골짜기 위로 오르면 마리엔다리라고 위태스러워보이는 계곡 위 다리가 있는데 이 곳은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의 전체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죠.

월트디즈니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성으로 모티브삼은것 처럼 동화에 나올법한 성의 이미지입니다.
독일 내 수많은 관광지, 성들중에서도 굉장히 인기 높은 거의 톱의 인기를 자랑하는 명소죠.

아름다운 성과 별도로 이 성의 성주였던 루드비히2세에 대한 이야기는 비극인데..
이 왕은 이 성 말고도 여기저기 많은 성들을 축조했죠. 괴짜, 천재 등 많은 별명과 함께
비극적이자 미스테리한 최후를 맞이한 루드비히2세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연극 등도
독일에선 인기리에 공연합니다. 루드비히2세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길고 요약하기도
뭐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루드비히2세를 검색해보시길. 잘 정리된 자료가 많더라구요.
더불어 노이슈반슈타인성에 관한 이야기도 알 수 있습니다.
퓌센의 성들을 보고 다시 차를 타고 가는 중.. 잠시 도로옆 목초지에 내려 소들을 감상(?)했습니다.


2005

덧글

  • Semilla 2009/10/11 08:44 #

    아 여기..! 독일에서 살면서 유럽 여행 다녔던 곳들 대부분 기억이 희미하지만 이 성은 너무나도 인상이 깊어서 비교적 뚜렷한 기억이 있어요. 오르막길을 걸으면서 힘들어했던 것까지... 정말 안개 속의 모습은 동화 속의 성이었지요....
  • 고선생 2009/10/11 17:58 #

    전 더 어릴때여서 그런지 뚜렷한 기억까진 없지만.. 그래서 머리 굵어진 다음에 다시 가서 더 크게 감명받은거같아요.
  • 홈요리튜나 2009/10/11 15:21 #

    오늘 어떻게든 볼 것을 찾아 2시간 산책했어요..이것도 제법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기서 산책하라하면 48시간 정도 풀가동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고선생 2009/10/11 18:03 #

    딱딱 주요지만 사진 올려서 그렇지 다 산기슭에 지어진 성이라 등산이 좀 필요해요. 그냥 남산 어느정도까지만 오르는 수준뿐이긴 해도..
    성 외에도 그 주변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산책에만 열중해도 모자랄 판이에요 ㅋ
  • 루아 2009/10/12 08:33 #

    사진 따위로 감동이 반감 될 뿐이다라...
    이미 경관 사진 1에서 감동먹었는걸요. 성보다 구름과 벌판과 나무가 더 아름답네요.
  • 고선생 2009/10/12 17:54 #

    제가 아무리 사진쟁이라도, 정말 큰 감동은 두 눈으로 제대로 보면서 가슴으로 느끼는게 더 진정한 것임은 틀림없으니까요..^^
    성도 멋지지만 말씀대로 이 곳 주면환경과 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 삿쨩 2009/10/12 09:33 #

    옛날 사람들이 기계없이 저런 건축물을 쌓아 올렸다는 생각을 해보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 고선생 2009/10/12 17:54 #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시대였기에 가능했던거죠. 앞으로는 힘들겠죠.
  • 웃는얼굴 2009/10/12 22:01 #

    아름다워요. 목가적인 풍경에 아름다운 성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네요.
  • 고선생 2009/10/12 22:44 #

    정말요. 아마 옛날에도 이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지 않았을까 해요.
    전체적인 자연경관은 그대로 유지한 채 최소한만 개발해뒀더군요.
  • 2009/10/13 21:1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고선생 2009/10/14 00:56 #

    안녕하세요, masksj@naver.com 입니다
    부담없이 물어보세요. 도울 수 있다면 도와드려야죠..
  • 별하 2009/12/18 12:47 # 삭제

    왠지 괴물로 부터 공주를 구하러 가야 할 것 같은 성이예요~
    유용한 정보 감사해요~ 담아갈게요~
  • PurpleApril 2011/09/16 02:06 #

    날씨가 정말 좋을 때 가셨네요!
    제가 갔을 때, 사진 한번 제대로 찍어보겠다고 무리하게 등산해서 올라갔는데 하필 수리중이어서 천으로 감싸놓았다는..ㅠ
  • 고선생 2011/09/16 02:51 #

    날씨는 정말이지 운입니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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