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구워먹기 by 고선생

피자를 구워먹었습니다.
반완제품인 냉동피자는 아니고.. 어느정도 손이 필요한 음식이죠.
지난번 언제 극도의 식욕이 기적을 행하시어 만들었던 만두피 밀가루반죽 이후로
이거 정말 할게 못 되는구나 싶어서 반죽은 자제하고싶은데..
그래도 신선한 반죽을 구운 피자가 먹고 싶어 산, 피자반죽세트!!
아주 꼬맹이때 독일서 어렴풋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진공밀가루반죽과 피자소스가
한 세트로 들어있는 피자 만들기 반죽세트죠. 일반 냉동피자보다도 양이 많으면서도
가격도 싸고 이러저러하게 제 맘대로 만들어먹을수 있는 장점이 있죠.
진공밀폐된 알루미늄원기둥 캔을 개봉하며 퍽! 하고 안에 담긴 신선한 밀가루 반죽이 튀어나옵니다.
공기의 압력에 의해 슬슬 늘어지며 흘러(?)나오죠. 조심스레 포장을 돌려가며 뜯어내고 반죽을 꺼냅니다.
갓 반죽한 신선한 빵반죽이 돌돌 말려있죠. 이걸 오븐에 구우면 되는겁니다. 알루미늄호일에
말려있던 반죽을 좍 펴줍니다. 밀가루반죽의 단계를 건너뛰어주는 간편한 피자세트죠. 이후로는
홈메이드피자가 되는겁니다. 밀가루로 낑낑대며 반죽하느니 이게 깔끔하고 좋죠.
동봉된 피자소스를 펴 발라줍니다. 지난번에 소스를 다 쓰니 좀 짜지더라구요. 이번엔 반 정도만 씁니다.
다른 토핑 없이 치즈로만 합니다. 한국에선 시중에 파는 피자용 치즈가 90% 이상이 모짜렐라치즈
혹은 가끔 체다치즈도 있는걸 본적 있는데 여기선 피자나 파스타, 그라탕 용으로 여러가지 치즈가 있죠.
모짜렐라처럼 쭉 늘어나는 질감은 없지만 그 맛의 고소함이 훨씬 좋은 고우다치즈를 베이스로
얇게 썰어진 까망베르치즈를 같이 썼습니다.
치즈 안착. 사실 향신료도 쓰고 싶었지만 다 떨어져서 그냥 치즈로만 맛을 내겠네요.
촉촉함을 위해 올리브오일을 전체적으로 둘러줍니다. 이탈리아의 마르게리따 피자처럼 말이죠.
20분 정도 오븐에서 구워주면.. 홈메이드 치즈피자 완성입니다!!
시중 길거리에서 파는 테이크아웃 네모피자처럼 잘라서 먹습니다. 정말 잘 익었네요.
한쪽 끝은 한번 접어서 보통의 피자가장자리처럼 만들어봤습니다 ㅋ
치즈만으로도 맛은 좋았지만 오레가노나 바질, 루꼴라 등이 첨가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쓸 수 있는 오븐만 있다면 냉동피자보다 훨씬 맛에 개입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아서
해먹기 좋은 피자죠. 반죽만 완성된 상태라 무한히 맛이 파생될 수 있죠.
지금 사는 기숙사의 공동주방에도 오븐이 있어 다행입니다.

나중에 남은 피자소스와 치즈를 이용해 오븐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피자소스가 퓨어한 토마토소스라 스파게티와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 위에 일단 파마산치즈를 뿌려주고 남겨놓은 고우다치즈와 까망베르치즈를
얹어 그릇째 오븐에 구워주면 간단히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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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홈요리튜나 2009/10/04 22:57 #

    마치 딸기 초콜릿같은 포장이예요 졸린데 먹고 싶은 건 뭐죠 수면욕보다 우월해요 정신이 멍해져요!
    그래도 요즘엔 이런저런 치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가격이 비싸서 손이 쉽게 가진 않지만-3-
    거긴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제법 적당선일 것 같아요 도미노에서도 트리플치즈만 먹는 저는 그저 부러울 뿐이예요.ㅜㅜ
    쓸데없는 토핑 필요없이 치즈에 소스만 해도 너무 맛있는데..!!
  • 고선생 2009/10/05 21:31 #

    치즈가 일상식인 유럽과 수입해다 먹는 한국의 차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서 전 당연하게 먹고는 있지만 나중에 귀국하면 그 당연함이 그리워질거같아요.
    피자의 오리지널이 이탈리아의 마르게리따피자고.. 그게 토마토소스에 치즈뿐인거잖아요. 그 기본적인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토핑이 중요한게 아니라 중요한건 기본적으로 맛있는 빵맛과 소스와 치즈. 이 기본만 충실하면 충분하죠~!!
  • delicious feelings 2009/10/05 08:10 #

    정말 신기한 피자반죽이네요..왜 우리나라엔 없는걸까요?
    그래서 전 피자를 항상 배달시켜먹는다는,,,^^
    치즈만 넣은 피자는 아주 단백한 맛이겠쬬?
  • 고선생 2009/10/05 21:32 #

    기술적으로 어려운게 아니겠지만 이런걸 상품화할 생각이 없는거겠죠.
    사실 한국에서 피자란 거의 사먹는 음식으로 인식되어있으니 상품화해도 수요가 많이 있을지...
    반대로 생각하면 없으니까 못 사지, 있으면 살거다 라는 의견도 성립은 합니다만... 뭐가 맞을까요.
  • 꿀우유 2009/10/05 08:37 #

    우우우와우! 그러고보니 지난번에도 올리신적 있는 그 신기한 반죽이로군요! ㅎㅎ
    피자 딱 적당한- 말씀대로 허브나 야채가 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도 완전 '럭셔리'죠!
  • 고선생 2009/10/05 21:35 #

    ㅎㅎ 럭셔리까지야... 한국에선 더 토핑 많은걸 럭셔리로 치지 않나요? 뭐 감자에, 고기에, 새우에.. 소세지에~ 그런게 한국형 럭셔리.
    이탈리아가 본거지지만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토핑과 크기로 승부하는 기름진 피자가 되면서 미국식피자라는 영역도 생겨났고
    피자가 세계적으로 대중화된데는 미국피자 영향이 크죠. 한국도 마찬가지고. 근데 요새 한국에서 나오는 피자 형태를 보자면
    이젠 한국식피자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독립적이 되어가고 있어요. 물론 제 취향은 전혀 아닙니다만..
  • 로미 2009/10/05 09:33 #

    와우~!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품을 판매하면 좋겠어요!!
    정말 피자 한번하면 주방은 폭탄맞은듯;
  • 고선생 2009/10/05 21:36 #

    밀가루반죽이 가장 성가신 일인데 그 단계를 건너뛰니 얼마나 편한지요.
    한국에도 피자도우라고 해서 만들어져있는 동그란 피자빵형태는 있던거같던데
    아예 이런 반죽형태론 없죠.
  • 城島勝 2009/10/05 09:57 #

    정말 노력하는구먼. 저런 걸 만든 메이커나, 자네나 양쪽 다...
  • 고선생 2009/10/05 21:37 #

    뭐, 반죽을 먹고 들어가니까 이후엔 할 일은 별로 없이 간편해. 그저 위에 얹을 뿐..
  • 城島勝 2009/10/06 07:56 #

    왼손은 거들 뿐... 이라고 해도 실제로 해보면 어렵드라. 낄낄.
  • 루아 2009/10/05 10:45 #

    오호? 구다도 저렇게 잘라서 파는군요! 신기신기ㅡ
  • 고선생 2009/10/05 21:38 #

    구다.. 미국식 발음인가봐요. ㅎㅎ 유럽에 있다보니 역시 어색..
  • 루아 2009/10/05 21:45 #

    하하 그럴지도요. 찾아보니 네덜란드 치즈로군요. 본토 발음은 코우다/고우다가 맞는 듯!
  • 삿쨩 2009/10/05 11:34 #

    아아 군침돈당~~
  • 고선생 2009/10/05 21:38 #

    츄릅..
  • 보노 2009/10/06 06:47 # 삭제

    오오 이것은..신기하네.. 미국에서는 못구하려나..
    오븐으로 고구마나 구워먹어야 되는 현실..ㅋㅋ
  • 고선생 2009/10/07 06:43 #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뭐든 다 있는 미국인데..
    비슷한 형태로라도.
  • charles 2009/10/06 11:29 # 삭제

    정말로 빈속에 오전중으로는 고선생님 블로그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침을 삼키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지나니깐 배속에 위산과다로 포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고선생 2009/10/07 06:43 #

    겔포스의 포스가 함께 하시길....
  • 안야 2009/10/07 13:23 # 삭제

    지나가다 이글을보고 점심을 파스타와 피자로 해결했어요-
    반죽이 아주 탱탱하고 튼실한게 제스타일이네요-
    저도 치즈만 올린 피자 좋아라 합니다.(단, 루꼴라는 필수)
  • iris 2009/10/10 17:16 #

    오랫만에 블로그 왔는 데 고선생님은 그동안 피자도 만들어 드셨군요 ㅠㅠ 아 부러워요 ㅠㅠ
    촉촉함을 위해서 올리브오일을 첨가했습니다 부분에서 캬아-
  • 고선생 2009/10/10 17:34 #

    정말 오랜만에 오셨어요~
    이탈리아 가보니 거기 전통 마르게리타피자가 올리브오일도 치더라구요.
    화덕 안에서 기름이 지글지글대는게 군침 돌더라구요. 응용해봤습니다 ㅋ
  • 포프로그 2009/10/11 11:32 #

    우연히 네이트온 접속하면 나오는 광고창에서 보고 들어와봤는데
    일요일 오전.. 군침도네요
    이글루스 회원가입까지 하게 만드셨음 ^^
  • 고선생 2009/10/12 18:02 #

    ㅎㅎ 회원가입까지 하시고...
    일요일이면 당연히 짜파게티..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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