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먹는 맥도날드 아침메뉴, 독일에서 by 고선생

한국에선 맥모닝이라 이름으로 오전한정 아침식사메뉴가 팔고 있지만
독일에서 easy morning이란 이름이죠. 미국삘이 나는데 본토인 미국에서도 그 이름인지..?
한국 떠난 후로 실로 오랜만에 맥도날드에서 즐기는 아침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곳의 아침메뉴는 한국의 맥모닝과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맥머핀과 줘도 안 먹는 스크램블에그 정도..? 는 겹치는군요.
맥머핀도 치킨이 들어간 건 한국엔 없죠.
맥머핀의 발전형인지 아예 달리 봐야 할지 헷갈리는 컨츄리맥그리들스.
달콤함과 느끼함이 혼재된 치명적인 매력(?).
그리고 크로와상빵 시리즈.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그냥 크로와상.
KFC 트위스터처럼 고기와 야채, 계란지단을 넣어 말아주는 wrap도 있구요. 요거 괜찮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기 그지없이 얇은 빵인 맥토스트 정도?
컨츄리맥그리들스 메뉴(여기선 세트가 아니고 '메뉴'라고 합니다. '정식'이란 뜻)와 따로 시킨 맥토스트입니다.
한국에선 맥머핀같은걸 세트로 시키면 해쉬포테이토랑 커피가 같이 나오는 반면 여기선 그냥 커피뿐이죠.
커피가 그냥 커피가 아닌 일반커피, 라떼, 카푸치노 중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정도의 메리트 뿐? 응? 한국도 그랬던가..?
이건 맥토스트. 자그맣고 얇은 담백한 빵 안에 슁켄(생햄)과 치즈가 얇게 들어있습니다. 양은 매우 적죠.
커피는 카푸치노로 선택.
2003년 미국에서 처음 맛봤던 컨츄리맥그리들스. 실로 오랜만에, 6년만에 다시 맛보는군요.
맥머핀의 담백하고 약간 뻣뻣한듯한 빵이 아닌, 핫케잌에 더 가까운 빵입니다. 도톰한 작은 핫케잌이라고 보면 무난.
핫케잌답게 그 안에 시럽인지 꿀인지 달콤하고 끈적한게 발라져있죠. 그리고 고기와 치즈, 계란지단.
아니, 달고 느끼한걸 어떻게 아침에 먹어?? 싶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넘어갑니다. 크기는 맥머핀정도에
내용물때문에 두께만 약간 더 두꺼운 정도? 2003년 미국에서 '역시 본토의 아침식사는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는 미대륙의 기름짐이였습니다. 커피가 잘 먹히고 하나 정도는 괜찮더라구요.
앙증맞게 용암처럼 미끄러지고 있는 치즈. 빵 안쪽의 검은 자국이 꿀물자국입니다.

한국에선 맥모닝으로 시스템화(?)되면서 기본이 그 머핀빵으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창기 아침식사메뉴가 도입되었을 때 팔았던 '에그버거' 시리즈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햄버거 또는 치즈버거에 계란을 구워 넣은 형태였죠.
그게 맥머핀보다 절대크기도 더 크고.. 고기도 햄버거패티고..
여러모로 더 좋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왜 정식메뉴화 안 했는지 따지고 싶은 '김치버거'도 아쉽기 그지없고..
불고기버거 이런거보다 훨씬 한국식 전략메뉴같은데요.


덧글

  • delicious feelings 2009/10/03 02:15 #

    빵위에 M무냥이 구엽네요...^^
    전 이시간에 왜 커피에 더 눈이 돌아가는지...원....ㅡㅡ;;;;
  • 고선생 2009/10/03 17:30 #

    M자가 조각된 팬에 굽나봅니다 ㅎㅎ
  • 꿀우유 2009/10/03 11:51 #

    으악, 딱 좋아하는 재료들의 조합이에요- 아, 고기는 없어도 좋아요-
    설명해주신 메뉴들 전부 맛있을 것 같아요, 특히 크로아상 샌드위치!
  • 고선생 2009/10/03 17:30 #

    하긴 근데 크로와상을 굳이 맥도날드에서 먹느니 일반 빵집에서 먹는게 훠어어얼씬 맛도 가격도 뛰어나죠^^
  • 홈요리튜나 2009/10/03 16:49 #

    일전에 케이에프씨의 치킨 가격이 제법 비싸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서민의 가격을 나름 자랑하는 맥도 가격은 어느정도 인가요 궁금
    한국은 뭔가 추가할 때 별도로 돈을 더 지불해야 하지 않나요? 저는 심플하게 마셔서 잘 모르겠지만...패푸에서 파는 커피치고 맛은 제법 좋아서 종종 이용해요^/^ 우유거품...끄아...ㅜ.ㅜ패푸점에서 저런 것이 가능하다니..ㅜ.ㅜ
    이곳 맥모닝은 심심허니 허연데 갈색으로 그을리니 식욕을 자극하네요!
    물결치는 치즈...좋은 접힘이다ㅜ.ㅜ

    라이스버거 아직 파나 모르겠네요 중학교 때 케엪으로 탈선하기 전엔 자주 먹었는데
  • 고선생 2009/10/03 17:35 #

    맥도날드 역시 가격은 거만합니다.. 저 아침메뉴도 빵에 커피하나 껴주는 세트가 3유로 중반대이니, 한국돈으론 현재 환율로 5000원대인 셈이죠. 환율이 아니더라도 한국보다 기본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유로환율이 가장 큰 문제죠.
    그래도 맥도날드가 맥카페를 같이 운영하면서 커피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아요. 맥커피의 커피들은 일반 커피샵 수준은 되는거같던데요? 일반커피샵보다 싸기도 싸고. 아침메뉴커피도 그 커피를 쓰는 것 같아요. 좋은 접힘이다.. ㅋㅋㅋㅋㅋ
    라이스버거라면 롯데리아의? 단종된걸로 아는데 다른 이름과 다른 형태로 여전히 팔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거 참 괜찮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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