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닭요리를 워낙 좋아하고
한국인의 대중식인 통닭, 치킨류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후라이드가 좋아, 양념이 좋아? 라고 묻는다면
난거침없이 후라이드라고 답한다.
요샌 단순한 후라이드가 아닌 후라이드 자체에
약간 매운맛이 배어있는 그런 후라이드도
있던데 그런것도 물론 좋다.
'핫후라이드' 뭐 이러한 이름이다.
치덕치덕 뭐 묻히는것 보다 바삭히 튀겨낸 그 느낌과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그 맛이 더 맘에 들어서이다.
난 후라이드가 더 좋다. 양념반후라이드반으로 주문하지도 않는다.
나의 레퍼토리는 언제나 후라이드 단품. 후라이드 한마리.
하지만 양념치킨의 그 맛은 아주 가끔 무지무지 땡길때가 분명 있다.
그럴 땐 딱 양념치킨만 주문한다.
양념치킨은 커녕 후라이드치킨도 흔치 않은 독일 하늘 아래서,
갑자기 오늘은 양념치킨이 먹고싶다.
요즘 한국식 양념 자체를 거의 못 먹고 있어서 그런가..
비율로 치면 한국에선 열에 9번 후라이드치킨 먹고
1번 양념치킨 이런식이였는데.. 오랜만에 진정 양념치킨이 땡기는 순간이 찾아왔나보다.
근데 난 양념치킨이 근래 들어서는 먹어도 그렇게 맛있다고
느낀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한국을 떠나기 전 이야기.
요샌 파를 썰어얹은, 오븐에 구운..
이런 다양한 치킨이 나오긴 했지만 그런건 아직 무경험에 관심도 덜하고
'보통의 치킨집' 대표메뉴인 후라이드, 양념 중의 양념치킨을 말하는건데,
난 지금껏 먹어봤던 치킨집의 양념치킨중엔 '처갓집양념치킨'의 양념치킨이 제일 좋았다.
오죽하면 치킨집 이름 자체가 '양념치킨'인지.
얼핏 언젠가 들은건지 모르겠는데 처갓집양념치킨이 국내 양념치킨의 원조라고 하던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렇게 들은 것도 같은데. 모르겠다.
참, '페리카나'의 양념치킨도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이다.
나에겐 평균적으로 후라이드, 양념 모두
만족스러웠던 치킨집은 페리카나 치킨이였다.
'멕시칸치킨'(나중에 멕시카나로 개명), '맥켄치킨'의 양념치킨도 대동소이하게 좋아했다.
물론 맥켄치킨은 후라이드가 유독 우수했다. 비교적 늦게 생긴 둘둘치킨도 좋았고.
둘둘치킨은 특히, 21세기의 초반 즈음에 잠시 굉장한 인기를 끌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위에 말한 체인점들은 90년대의 전성기였던걸로 기억한다.
요새는 워낙에 새로운 체인점이 많이 생기고
그런것들이 치킨업계를 평정했지, 지난 세기의 체인점들은,
신종체인들 보다는, 적게 보이고, 어느 동네에서는 이따금 보이거나, 망했나 싶을 정도로
안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요즈음의 치킨점에서의 양념치킨은
과거의 그러한 맛이 좀 안 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네네치킨의 양념은 매콤한 정도가 약한것 같고, 1위 업체인 비비큐의 양념은
이건 아예 다른 거라고 쳐도 될 정도로 상당히 다른 맛이다.
소스도 너무 묽고.. 깊은 맛이 덜하다.
양념치킨 뿐 아니라 후라이드치킨도 진화했다.
과거에 비해 '튀김옷이 두툼하고 바삭바삭한' 형태로.
그 시발점이 비비큐였던 것 같다.
후라이드는 요즘처럼 진화한 이런 것도 좋다.
여전히 '한국고유의 후라이드'라고 하면
과거의 튀김옷이 적으면서 바로 튀겨낸 조금은 메마른듯한
스타일이 떠오르지만.. 어찌보면 좀 더 아메리카스타일의
후라이드치킨화한 요즈음의 진화형태도 좋다.
내가 제일로 쳤던 처갓집양념치킨은 양념치킨만을 위해 찾거나 배달시키곤 했다.
후라이드는 딴데서 주문해도 양념치킨만은 처갓집양념치킨에서.
90년대를 지냈던 반포에는
페리카나치킨, 맥켄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림스치킨, 멕시카나, 반포치킨, 이서방치킨 등
다양한 종류의 치킨집들이 포진했었는데.... 아예 환골탈태해버린 반포는 옛 모습은 없고..
그러한 체인들도 어떤곳은 여전히 성업, 어떤곳은 업계에서 퇴보해버린 모양이다.
아직도 옛방식대로의 단순한 박스에 치킨 담아주는 그러한 치킨집이 정답다. 맛도 그렇다.
요새 치킨집들은 심미성에도 부단히 노력해, 네네치킨의 혁신적 포장이라든지,
비비큐의 탄탄한 골판지포장이라든지 신경을 쓰는 것 같지만
그냥 난 여전히 단순한 박스에 은박 또는 기름종이 깔고 치킨담고
고무줄 한번 둘러주는 전형적인 과거스타일이 보기에도 더 땡긴다.
물론 아직도 몇몇 대규모 체인업체 말고는 다 그런식이긴 하겠지만.
또한 양념치킨은... 옛날이 더 좋았고, 그립다.
글 쓰다보니 더더욱 먹고싶어 죽겠다....ㅡㅡ
한국인의 대중식인 통닭, 치킨류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후라이드가 좋아, 양념이 좋아? 라고 묻는다면
난거침없이 후라이드라고 답한다.
요샌 단순한 후라이드가 아닌 후라이드 자체에
약간 매운맛이 배어있는 그런 후라이드도
있던데 그런것도 물론 좋다.
'핫후라이드' 뭐 이러한 이름이다.
치덕치덕 뭐 묻히는것 보다 바삭히 튀겨낸 그 느낌과
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그 맛이 더 맘에 들어서이다.
난 후라이드가 더 좋다. 양념반후라이드반으로 주문하지도 않는다.
나의 레퍼토리는 언제나 후라이드 단품. 후라이드 한마리.
하지만 양념치킨의 그 맛은 아주 가끔 무지무지 땡길때가 분명 있다.
그럴 땐 딱 양념치킨만 주문한다.
양념치킨은 커녕 후라이드치킨도 흔치 않은 독일 하늘 아래서,
갑자기 오늘은 양념치킨이 먹고싶다.
요즘 한국식 양념 자체를 거의 못 먹고 있어서 그런가..
비율로 치면 한국에선 열에 9번 후라이드치킨 먹고
1번 양념치킨 이런식이였는데.. 오랜만에 진정 양념치킨이 땡기는 순간이 찾아왔나보다.
근데 난 양념치킨이 근래 들어서는 먹어도 그렇게 맛있다고
느낀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한국을 떠나기 전 이야기.
요샌 파를 썰어얹은, 오븐에 구운..
이런 다양한 치킨이 나오긴 했지만 그런건 아직 무경험에 관심도 덜하고
'보통의 치킨집' 대표메뉴인 후라이드, 양념 중의 양념치킨을 말하는건데,
난 지금껏 먹어봤던 치킨집의 양념치킨중엔 '처갓집양념치킨'의 양념치킨이 제일 좋았다.
오죽하면 치킨집 이름 자체가 '양념치킨'인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렇게 들은 것도 같은데. 모르겠다.
참, '페리카나'의 양념치킨도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이다.
나에겐 평균적으로 후라이드, 양념 모두
만족스러웠던 치킨집은 페리카나 치킨이였다.
'멕시칸치킨'(나중에 멕시카나로 개명), '맥켄치킨'의 양념치킨도 대동소이하게 좋아했다.
물론 맥켄치킨은 후라이드가 유독 우수했다. 비교적 늦게 생긴 둘둘치킨도 좋았고.
둘둘치킨은 특히, 21세기의 초반 즈음에 잠시 굉장한 인기를 끌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위에 말한 체인점들은 90년대의 전성기였던걸로 기억한다.
요새는 워낙에 새로운 체인점이 많이 생기고
그런것들이 치킨업계를 평정했지, 지난 세기의 체인점들은,
신종체인들 보다는, 적게 보이고, 어느 동네에서는 이따금 보이거나, 망했나 싶을 정도로
안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요즈음의 치킨점에서의 양념치킨은
과거의 그러한 맛이 좀 안 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네네치킨의 양념은 매콤한 정도가 약한것 같고, 1위 업체인 비비큐의 양념은
이건 아예 다른 거라고 쳐도 될 정도로 상당히 다른 맛이다.
소스도 너무 묽고.. 깊은 맛이 덜하다.
양념치킨 뿐 아니라 후라이드치킨도 진화했다.
과거에 비해 '튀김옷이 두툼하고 바삭바삭한' 형태로.
그 시발점이 비비큐였던 것 같다.
후라이드는 요즘처럼 진화한 이런 것도 좋다.
여전히 '한국고유의 후라이드'라고 하면
과거의 튀김옷이 적으면서 바로 튀겨낸 조금은 메마른듯한
스타일이 떠오르지만.. 어찌보면 좀 더 아메리카스타일의
후라이드치킨화한 요즈음의 진화형태도 좋다.
내가 제일로 쳤던 처갓집양념치킨은 양념치킨만을 위해 찾거나 배달시키곤 했다.
후라이드는 딴데서 주문해도 양념치킨만은 처갓집양념치킨에서.
90년대를 지냈던 반포에는
페리카나치킨, 맥켄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림스치킨, 멕시카나, 반포치킨, 이서방치킨 등
다양한 종류의 치킨집들이 포진했었는데.... 아예 환골탈태해버린 반포는 옛 모습은 없고..
그러한 체인들도 어떤곳은 여전히 성업, 어떤곳은 업계에서 퇴보해버린 모양이다.
아직도 옛방식대로의 단순한 박스에 치킨 담아주는 그러한 치킨집이 정답다. 맛도 그렇다.
요새 치킨집들은 심미성에도 부단히 노력해, 네네치킨의 혁신적 포장이라든지,
비비큐의 탄탄한 골판지포장이라든지 신경을 쓰는 것 같지만
그냥 난 여전히 단순한 박스에 은박 또는 기름종이 깔고 치킨담고
고무줄 한번 둘러주는 전형적인 과거스타일이 보기에도 더 땡긴다.
물론 아직도 몇몇 대규모 체인업체 말고는 다 그런식이긴 하겠지만.
또한 양념치킨은... 옛날이 더 좋았고, 그립다.
글 쓰다보니 더더욱 먹고싶어 죽겠다....ㅡㅡ
태그 : 양념치킨
덧글
최양락씨가 CF찍은 페리카나...
시대를 시작한 업체가 아닐까 합니다. 교촌이 치고 올라오면서 한 때
엄청난 아류들을 양산했죠.
왠지 고선생님이 만든 양념치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더 맛 좋을 것 같네요
못했다는 기분? 제가 양념치킨양념을 만들어본적이 있긴 한데요..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맛도 아니였어요. 업소의 그 맛은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게 아닌가봅니다.
전 시중의 맛이 더 좋아요 ㅋㅋㅋ
이건 레알임
으으 그래도...!! 오븐구이보다는 후라이드/양념 이런게 더....ㅠㅠ 못 먹은지 벌써 오래되니..
한국에선 오히려 흔해서 오븐구이같은걸 별미로 생각했는데요..
파와 함께먹어서 생각보다 맛은 있었지만, 통닭자체의 맛은 별루였네요;
옛날엔 정말 페리카나 많이 먹은거같네요 ㅜㅜ...
근데 우리 학교 외국인들은 치킨 먹을 때 밖에 튀김옷을 다 벗겨내고 먹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