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MAN returns by 고선생

안경착용 유무와 머리스타일의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아무도 눈치 못채는 2인의 인생을 사는, 아내의 유혹 못지 않은..
DC코믹스 원작의 모든 히어로들의 원조 수퍼맨. 그가 다시 돌아왔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수퍼히어로의 정점에 서 있는 그. 배우는 바뀌었지만 예전에 비해 그다지 변함 없는 솔직한 복장 그대로 다시 등장했다.
사실 난 수퍼맨의 개봉소식을 듣고 배트맨 비긴스처럼 수퍼맨의 리메이크작인 걸로 생각했다. 하지만 엄연한 '후속작'이였다. 우주로 떠난 수퍼맨의 5년후 귀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 굵직하게 히트했던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이 새로이 스타트를 끊은 스토리라는 것에 반해, 수퍼맨 리턴즈는 긴 공백을 깬 정식 후속작이라 할 만하다.
 
장신과 거구의 몸집, 여러곳에서 패러디 되어진 그 지극히 솔직한 복장은 정말 수퍼맨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들게 한다. 숱하게 나온 마블코믹스의 초인들과 달리 정말 무적과 다름없는 강력함을 자랑하는 수퍼맨의 활약상은 보는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영화기술의 발달은 정말 실감나는 명장면들을 만들어내는데, 초반부의 항공기 구출장면은 정말 일품이였다. 그 뿐 아니라 날아가는 모습만 봐도 시원한 청량감이 밀려올 정도로 지극히 수퍼맨스런, 아니 더더욱 파워업한 면모가돋보인다.
 
시각적인 즐거움은 압도적인데 반해 문제는 스토리적 재미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수퍼맨을 기대했던 나로서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영화속 수퍼맨을 너무 단편적인 스토리로 끝내버리지 않았나 싶다. 그 스토리 자체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처럼 악당들이 카리스마가 있는것도 아니고 완전 그냥 스케일 싸움. 선악의 분명한 대립은 있지만 선의 쪽과 악의 쪽의 싸움 자체가 없다시피 하다. 수퍼맨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할만한 대등한 상대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오래전 악당이 재등장하여 음모를 꾸미는 것뿐. 이것저것 다 떠나서 너무 오랜만에 등장한 수퍼맨을 단지 후속편으로 제작해버린 것이 아쉽다. 물론 초반부에 그의 성장기를 아주 잠깐 볼 수는 있지만.
 
미리 함부로 예측을 해버릴 수는 없지만 종반부에는 역시나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연인 로이스의 아들이 수퍼맨의 핏줄임이 밝혀지면서 말이다. 실제로 DC코믹스에는 수퍼맨의 후계자인 '수퍼보이'도 있고 하니.. 뭔가 기대를 갖게 하지만..
 
하지만 역시 수퍼맨은 수퍼맨. 21세기의 기술력으로 다시 탄생된 새로운 수퍼맨은 그 멋진 외모만큼이나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아주 그냥 감탄이 연발이다. 거의 완벽하다시피 강력한 능력의 소유자 수퍼맨. 과연 모든 히어로들의 원조답다. 조잡스레 뭐 발사하고 던지고 날리고.. 그러기보단 맘대로 날아다니고 진정 강력한 힘! 이게 전부다. 눈에 총알을 맞아도 총알이 튕겨져나가니...
스토리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기대했던 수퍼맨의 면모는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수퍼맨은.. 남자가 봐도 정말 잘 생겼다.

덧글

  • 조신한튜나 2009/09/12 15:26 #

    안경따위로 절대 가려지지 않는 출중한 외모죠
    영화가 전체적으로 조용해서 좀 지루한 감이 있었어요:9
  • 고선생 2009/09/12 19:31 #

    적과의 대결이 시작되면서 급지루해졌죠..
    나약한 지구인들 구해주는 장면들이 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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