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괜찮은 이탈리아레스토랑, 브루스케타 by 고선생

사실 난 이탈리아음식 레스토랑은 잘 안 가는 편이다.
대다수 한국에 있는 이탈리아음식점이란게 파스타에 특화된 식당이 대부분일 뿐더러
파스타같은건 집에서 이런 저런 조합으로 내 실력으로도 만족하며 먹을 정도고
굳이 레스토랑같은데 갈 메리트를 느끼진 못했다.

그동안 가봤던 이탈리안 테마의 레스토랑은.. 노리따, 매드포갈릭 그리고 이런저런 라이트한
스파케티 전문점 등.. 친구들과의 만남 때 다수결의 결정으로 가본 것 뿐.

브루스케타는 이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우연한 기회에 들르게 된 식당이였다.
브루스케타는 이탈리아음식의 전채인 안티파스티로 먹는 간단한 요리를 뜻하는데..
올리브오일을 대체로 많이 쓰고 토마토와 치즈, 그런걸 얹은 바게트나 씨아바타 빵 등.

때는 2005년, 그분과 함께 명동거리를 거닐다가
생활정보지 책자에서 발견한 브루스케타 명동점 쿠폰!
그래 이거야! 이걸 먹자꾸나!
그 쿠폰이 파스타 무료쿠폰이였나 할인쿠폰이였나.. 하여간 파스타 관련 쿠폰이였다.

명동 롯데백화점 쪽에서 얼마 걷지 않아, 을지로입구역 빌딩 2층에 입점했다.
검색해봤는데 전용 홈페이지는 없는듯?
맥주행사중.
꽁꽁! 얼린잔에 나오네!?
라는 문구에 혹해서 당장 맥주 두잔부터 시켰다.
오호.. 과연, 더운 날 살짝 언 시원한 맥주는 너무 좋았다.
나오자마자 정신들을 못 차리고 단숨에 한모금씩 마신 뒤,
아차.. 싶어서 그제서야 사진을...;
루꼴라 피자. 마르게리타를 시킬까도 고민했는데 이탈리아 여행시에
같은 마르게리타 피자라도 그 맛의 격차가 피자집마다 극심했던걸
감안하면 한국에서 그렇게 우수한 맛의 마르게리타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염려에 강력히 루꼴라 피자로 주문.
인테리어는 아주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적당히 차분하고 깔끔했다.
같이 먹었던, 이젠 못 보는 추억의 그 분..--;
맛은 상당히 만족. 담백한 얇은 빵, 치즈와 루꼴라의 은은한 향이 퍼지는
이 맛은 한국에서 이런 레스토랑 경험이 별로 없는 나로서도 만족할만했다.
쿠폰으로 주문한 게살 날치알 크림스파게티.
역시 크림소스는 해산물과 더 궁합이 맞는다는 나의 지론은 틀리지 않아...
피자와 스파게티. 먼저 먹은 맥주와 올리브오일+발사믹초에 찍어먹는 씨아바타 빵과 함께
만족스러웠던 점심식사~

브루스케타 상당히 괜찮은 음식점이였다.

2005

둘다 참 맘에 들었는지
다음해인 2006년 봄에 같이 재방문;;
그때는 마르게리타 피자와 요걸 주문.
치즈를 구워서 굳힌 원통 속안에 각종 해산물 튀김이 담겨있다!
그 옆을 장식한 루꼴라 잎들.
마르게리타 피자 맛은 그냥 평범.. 뒤에 살짝 보이는 한조각.
양은 얼마 안 됐지만 이 튀김은 둘다 대만족.

덧글

  • 루아 2009/07/20 05:16 #

    오호? 치즈 원통이 괜찮아 보이네요^^
  • 고선생 2009/07/20 18:26 #

    네 저거 치즈누룽지같은 것이.. 조금씩 찢어 먹는 재미도 있구요 ㅎㅎ
  • Ruth 2009/07/20 09:02 #

    와 ㅠㅠ 루꼴라 푸짐한 마르게리따 너무 먹고 싶은데 제대로 하는 데가 별로 없더라구요 ㅠㅠㅠ
    브루스케타 기억해둬야겠습니다^^ 지금도 저 형태로 나온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치즈 흙흙
    링크하고 갈게요~ ㅎㅎ
  • 고선생 2009/07/20 18:27 #

    저기 괜찮았어요! 맛은 제가 보장하지요. 많이 먹은것도 없지만 루꼴라 피자는 좋았답니다~
  • 삿쨩 2009/07/20 12:05 #

    추억의 그분..보다 음식에 더 눈이 가네요!! 역시 먹는거에는 사족을 못쓰는 저라서...

    물론 이런 곳에 갈 기회가 없다보니 그저 눈으로만 즐기고 있지만 그 또한 기쁨이 아닌가 싶습니다.

    친구가 매드포갈릭이 좋다면서 가보고 또 가고 싶다고 생색내는데 저는 브루스케타를 거들먹거리면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ㅋㅋㅋㅋㅋㅋ
  • 고선생 2009/07/20 18:29 #

    근데 저 브루스케타는 전용 웹사이트가 없네요. 그리고 지점은 코엑스점이랑 제가 갔던 명동점 두개 지점뿐이에요.
    체인점인것도, 아니라고도 하기 뭐한 것이, 암튼 저도 숨은 명소 찾은 기분이였답니다 ㅋ
  • 꿀우유 2009/07/21 08:54 #

    일주일에 세번씩은 명동에 가는데 막상 밥먹을 일이 없어서..... 자꾸 맛집 리스트만 추가되고, 학습지 밀리는 기분이네요.....
  • 고선생 2009/07/22 00:53 #

    학습지 밀리는 기분 ㅋㅋㅋ 공감백배 명언이십니다.
    여유로울 때 아 거기! 싶으시면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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