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빙겐Tübingen, 완벽한 구시가에서의 한가로운 산책 by 고선생

독일 서남부 판타지가도 근방의 도시인 튀빙겐Tübingen.

한가로이 흐르는 네카강과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구시가,
또한 분명한 대학도시인 튀빙겐은 완벽한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지며
활기차고도 차분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여행책 보고 안 건데 유명한 문호 헤르만 
헤세가 젊은 시절을 이 도시에서 보냈다고.
이 사진 한 장을 튀빙겐 대표사진으로 써도 될 정도. 도시의 성격을 그대로 해주는 분위기.
따닥따닥 붙어있는 옛 건물, 한가로이 흐르는 네카강 위의 조각배 한 척.
대학생들이 강둑에 앉아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구시가지역. 옛 도시의 구조가 거의 그대로 남겨진 상태에서 건물 내부를 개,보수하여
상업구로 이용하고 있다. 이 곳은 슈티프트 교회 앞 작은 광장.
슈티프트교회. 고딕양식이 가미된 외형.
구시가의 거리는 이런 분위기의 연속이다. 길은 좁고 고저차가 있으며
돌길이라 발이 그리 편하진 않지만 옛스런 분위기 자체를 물씬 느끼며
한가로이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
건물들 대다수가 상점 혹은 식당 등.
튀빙겐의 시청사 그리고 시청앞 시장광장.
외벽의 잔뜩 그려진 벽화가 인상적이다.
시청앞을 포함한 구시가지역은 급히 걷지 않아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본다.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은 셈. 아니, 작다고 보면 된다.
시청의 서쪽으로 계속 고지대로 올라가게 되는데 한 10분 올라가면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지역에 다다란다. 이 곳에 성이 있다.
호헨튀빙겐 성 Schloss Hohentübingen.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름도 '높은'이란 의미의 hohen자가 붙는다. 성의 외부는 밑에서 보는게 좋다.
아래로 내려와서 올려다본 호헨튀빙겐 성.
슢 사이의 강 위를 유유히 흐르는 조각배. 이것이 풍류.
구시가에서 내려오면 네카강 한가운데 조성되어 있는 플라타너스 산책로다.
가을에 이 곳을 찾은건 행운이였다. 
단풍에 물든 색감과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분위기를 한층 돋궜다. 덤으로 날씨도 좋았다.

이 곳 사람들은 숲 속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을 일정의 하나로
즐기는 사람들도 더러. 가족끼리, 친구들과, 혹은 혼자만의 사색과 고독에
잠기며 산책하기에도 분위기 좋은 1km 정도의 플라타너스 산책로.
산책로에서 강 건너 보이는 풍경.
아이들은 신나게 뛰논다.
단란한 가족사진을 마지막으로 튀빙겐 끄읏-


2008년 10월

덧글

  • 삿쨩 2009/07/01 09:32 #

    와~~ 영화에서나 볼 법한 멋진 곳이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고선생 2009/07/01 14:10 #

    저도 참 좋았습니다. 구시가의 도시는 독일 곳곳에 있지만 특히나
    단풍으로 물든 산책로가 맘에 들더라구요. 홀로 사색에 잠기는..
  • 펠로우 2009/07/01 22:37 #

    그림같네요. 독일 지인이 여기 여행가보라고 한번 권한 기억이 나네요. 결국엔 여기 안가고 드레스덴에 갔지만... 대학생이 많은 대학도시라 들었습니다~
  • 고선생 2009/07/02 02:05 #

    독일은 지역별로 그 지방색과 분위기가 차이가 많이 나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드레스덴이라면 튀빙게과는 정반대 지역.. 살짝 프라하에 더 익숙한 비슷한 분위기도 풍기고.. 여긴 드레스덴에 비하면 최소한 2~3시간이면 다 보고도 남을 규모의 도시입니다.
  • 써니마녀 2009/07/02 18:06 #

    사진들이 정말 한 폭의 그림 같군요. 역시 캐논 색감이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카메라를 대면 바로 명화가 나오는 멋진 곳에 살고 계신거 참 부럽습니다. ^^
  • 고선생 2009/07/02 21:36 #

    디카사진에 보정은 필수인 만큼, 어느정도 보정이 들어가긴 했지만 기본색감 자체는 좋은 편이지요.
    왜, 전 일본도 사진찍을 곳으로 언제나 동경하는데요.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으면서도 들여다보면 차이가 많이 나는게 일본의 분위기라는 생각입니다. 그 차이점이 요소요소들이 인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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