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대성당 Berliner Dom by 고선생

카톨릭의 대륙이였던 유럽. 
유럽여행의 어느 곳에서든 시대를 대표하는 성당을 보는건 흔한 일이다.

규모가 크던 작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에는 성당이 세워져 있다.
특히나 대도시에는 하나 뿐 아니라 여러 성당이 있는 경우도 많으며 그 중 대표급으로
규모가 큰 성당은 대성당, 돔Dom이라 칭하며(이탈리아에서는 두오모Duomo
현재까지도 미사도 보면서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는 그 도시의 규모에 걸맞게 큰 대성당이 있다. 이름하여 
베를린 대성당, Berliner Dom.
옛 베를린의 구시가쪽인 베를린 동부쪽 박물관 섬 시작부에 세워져 있고 앞은 
반듯하게 정리된 분수정원과 산책로가 있다.

일반적인 성당의 형태와도 조금은 다른듯한, 네모 반듯한 전체 외형에
위에는 돔지붕이 덮고 있다.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이 연상되는 구조.
1905년이나 되서야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하니 비교적 근대건물인 셈.
전쟁통에 여기저기 그을린 외벽과 동상들이 눈에 띄지만..
이 곳은 들어갈 때 입장료를 받으니 주의.
들어가자마자 예배당의 왼편으로 보이는
독일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
7269개의 관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척 보기에도 거대하다.
예배당의 오른편. 지하 및 돔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
가운데에는 장중하고 화려한 설교단이 있다.
설교단 뒤로 보이는 그림이 인상적. 전체적으로 과도한 장식적이진 않지만
큼직하고 웅장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부분 부분의 디테일 보다는 전체의 분위기를 즐기자.
돔의 안쪽. 중앙 돔의 느낌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한 분위기이다.
참고로 이것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 내부.(2005년)
중간 높이의 좌석쪽에서 내려다본 성당의 내부.
대부분의 돔형의 대성당이 그러하듯 이 곳도 돔의 전망대에 올라 조망이 가능하다.
꽤 높지만 오르는 계단이 그리 불편하게 되어 있지 않아 크게 힘들지 않다.
성 베드로 대성당이 오르는 계단이 많이 좀 압박이지...
오르자마자 보이는 왼편의 베를린 붉은 시청사, 오른편의 두개의 삐죽한 첨탑이 특징적인 니콜라이 교회.
웅장해보이는 외관에 비해 예상보다는 그리 높지 않은 돔 전망대라 보이는 시야는 그리 넓지는 않다.

여기까지 와서 돔에 올라보는 것도 경험이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굳이 오를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이다. 실내의 장중함만으로 충분.
베를린 안에서 높은 곳에서 시내를 바라볼 만한 곳은 여기 말고도 여기저기
많으니까 말이다.


2007~2009

덧글

  • 펠로우 2009/06/15 12:31 #

    근처 박물관섬의 박물관들 보느라,정작 베를린 대성당은 들어가보질 않았네요^^; 건물이 좀 거무튀튀해보이던 게 그을린 흔적이군요..
    워낙 간편한 차림의 베를린 사람들이지만, 대성당 남쪽의 시가지엔 양복 비즈니스맨들이 종종 보이던 것도 기억나구요~
  • 고선생 2009/06/17 06:09 #

    독일 내의 대성당 중 이보다 더 규모가 큰 마인츠돔이 있는데.. 그곳과 쾰른돔과 더불어 압도된 대성당이 베를린 대성당입니다. 마인츠돔과 쾰른돔이 좀더 전형적인 구조라면 베를리너돔은 반듯한 사각에 넓은 홀 형태지요. 시가지는.. 한국도 강남이 주민경제수준이 나은반면 주요 역사적 문화적 유적과 볼거리는 강북에 많은것처럼 베를린도 서쪽이 서울의 강남, 동쪽이 서울의 강북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성당쪽 시가지가 세련됐지요. 운터덴린덴까지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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