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가장 추웠던 여행 (둘째날)-반나절의 알짜배기 by 고선생

아래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전날에 이어서 반나절밖에 시간이 없다.
일찍부터 다시 전날 올랐다가 보지 못하고 돌아온 프라하 성 쪽을 향했다.
오전중의 까를교 횡단. 날씨가 더 구려졌다. 전날은 갰다 흐렸다 그랬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겨울의 유럽여행은 에러다. 날씨도 별로고
무엇보다 날이 무지 짧으니까!!
썸머타임때 오시라. 오후 4시부터 밤을 경험하기 싫으면.
전날 대강 훑고만 나왔던 성 비투스 대성당의 내부와 외관.
명실공히 프라하의 대표적인 대성당이자 체코 왕국의 상징이라고.
프라하 성과 한 자리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거대하고 섬세한 내부도 볼거리.
성의 외관은 전날 포스팅의 입구에 잠깐 비춘 모습처럼 반듯하고 넓은 일반적 궁전 모양이고
내부는 그다지 볼 곳은 없다. 이 곳은 왕실예배당. 
대성당과 궁 뒷편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 일명 황금소로(黃金小路).
좁은 길에 아담한 집들이 늘어서 있다.
과거 연금술사들이 모여 살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기념품 가게들이다.
아담하고 이쁘장한 가게들. 한번쯤은
들어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
황금소로를 통해 천천히 내려오면서 들르게 되는 장난감 박물관.
엄청난 종류의 장난감들이 시기별로 전시되어 있다. 정말 방대한 양들로,
하나하나 유심히 보면 근대의 역사와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본격 리얼 정육점 세트. 허파까지 표현한 고기덩이..
시대의 아이콘, 바비 인형. 정말 엄청난 버전들이 죄다 모였다.
역시 시대별로 주름잡던 아메리칸 스타들. 가운데 Dangerous 앨범 당시의 마이클..
고지대 중턱에 위치했던 장난감 박물관을 나와서 한 길로 내려오면 밑으로까지 이어져내려온다.
시민회관. 무슨 시민회관 따위가 이렇게 화려하다니!
서울에도 각 구청마다 시민회관이 마련되어 있지만, 
내가 자주 봤던 서초구민회관의 모습은.....-_-

현재 콘서트홀, 전시장 등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역시
현재에 와서는 다른 용도로 쓰이는 법. 고급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다.

참,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화약탑'이라 이름붙여진
구시가의 출입문이 있는데 왜 사진으로 안 남겼을까..
일반적인 신 번화가. 각종 쇼핑가와 식당등이 즐비한 현대의 번화가다.
놀라웠던건 내 유럽여행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TGI Friday's.
유럽땅엔 아예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있었다.
여행의 마지막 사진은..
쇼윈도에서 본 D&G 백 디스플레이.


아아 정말 추웠던 이틀이였다.
너무 추워서 안면마비 증세가 오고
귀가 찢어질 듯 하여 러시아풍 모자를 사 쓰고
카메가가 얼어버리는건 아닐까 걱정하기도..-_-

기회가 있어 겨울에 갔던 것 뿐,
설경을 볼 이유가 아니라면 겨울에 유럽은 방문을 삼가자.
추위는 둘째치고 일단 낮이 극심히 짧아서 오래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덧글

  • 주연 2009/06/05 08:49 #

    참 탐스러운 지갑이네요.^^
  • 고선생 2009/06/05 23:06 #

    그런가요? 여성지갑류엔 큰 관심이 없다보니..ㅎ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어서요.
  • 지나가다 2009/06/05 15:22 # 삭제

    TGI Friday's는 비엔나에도 있어요. 유럽의 여름은 낮이 너무 길어서 야경을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역시 봄이나 가을이 여행하기엔 최고인거 같아요^^
  • 고선생 2009/06/05 23:07 #

    아하. 빈에도. 그렇군요. 여름의 유럽은.. 그래도 낮이 긴게 낫죠. 잠 줄이고 야경을 보는겁니다!
  • 파수꾼.. 2010/10/25 15:26 #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표현들이 재밌어요...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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