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사 by 고선생


오랜만에 해보는 스파게티. 유럽에 와 있으니 완제품 스파게티 소스들의 

퀄리티가 워낙 훌륭해서 그냥 사다 비벼먹곤 했는데 이번엔 간만에 

건더기 다 준비하고 소스대신 올리브기름에 볶은 지중해스타일로 해봤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스파게티는 주력이였는데.

 

팬에 올리브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과 주꾸미, 새우살, 홍합, 오징어살 등 

해물모듬을 볶다가 삶은 스파게티면을 같이 볶는다. 

소금간과 각종 향신료는 맛의 기본이므로 필수. 이번의 향신료는 

통후추 간것과 바질, 오레가노. 

특별히 면은 보통면이 아닌 삼색면을 준비했다. 

노란면, 녹색면, 주황면. 각각 보통면과 시금치물들인면, 당근물들인면.

 

더불어 곁들여먹을 샐러드. 

재료는 오이, 양파, 고추, 페타치즈, 블랙올리브. 

그리스식을 표방한 전형적인 지중해식 샐러드로 

큼직하게 썰은 신선한 야채와 별다른 드레싱 없이 

올리브오일과 식초, 소금 약간만을 섞어주는게 포인트.

 

고추가 특이한데, 한국에는 없는 고추로, 

크기가 상당히 크며 꼭지부분 씨앗쪽은 맵지만 

전체적으로 생김새는 고추되, 맛은 파프리카에 

가까운 맛이면서도 그보다 더 상큼한 완소고추. 

샐러드로 딱이다.

 

1리터에 99센트하는(한화 1800원) 레드와인을 같이 마셨는데 찍진 못했네..


덧글

  • 루아 2009/05/10 05:17 #

    밸리타고 들립니다ㅡ 정말 맛있겠어요!
  • 고선생 2009/05/10 07:06 #

    감사합니다. 크게 보잘것은 없지만..
  • eunjeong 2009/05/10 12:17 #

    저두 밸리타고 왔어요~ 맛나보이네요^^
    파스타 만드실 때 소금간에 향신료+올리브유로도 충분한가요?
    비슷하게 만드는데도 제가 만드는 건 맛이 심심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오이 고추'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것도 매운 맛은 거의 없고 아삭아삭 고추 향만 살짝 나거든요.. ^^
  • 고선생 2009/05/10 19:26 #

    아 그런가요, 제가 오이고추의 존재를 간과는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그거랑도 또 다른것 같습니다. 보통의 '고추'와는 꽤나 차별화된 맛이거든요.
    올리브오일과 소금간, 향신료의 조합으로도 충분한 맛이 나요. 강하지 않고 담백함이 돋보이는데 강한 맛을 추구하는 분께는 좀 맛이 옅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제 입맛엔 맞으니까..ㅎ 이 경우엔 국수 삶는걸 좀더 신경쓰시는게 좋아요. 기름에 볶는것까지 염두해서. 소금간은 기호에 맞게, 그리고 향신료는 그 종류가 엄청 많으니까 그것 역시 조합에 따라 맛이 달라지죠.
  • 고선생 2009/05/10 19:31 #

    참, 기름에 처음 올리브오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주는게 빠지면 안됩니다. 그게 빠지면 좀 심심하죠 맛이.
  • 아르케인 2009/05/10 13:25 #

    이 맛은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걸어오는 그리스의 고전적 스타일 동상이 살아 걸어오는듯한 느낌, 처음보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익숙한 느낌이다....(.....)
  • 고선생 2009/05/10 19:27 #

    와.. 완다와 거상입니까..(플스2게임)
  • 아르케인 2009/05/10 23:54 #

    스펀지의 소뮬리에 허혁구씨입니다.
  • 국수 2009/05/10 16:02 # 삭제

    국수나 한 젓가락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