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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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선생 | 2010/12/31 23:59 | 트랙백 | 덧글(32)
2009년 11월 08일
주말이니까 소면
참으로 오랜만에 만들어먹은 잔치소면입니다. 한국에선 주말엔 집에서 자주 먹었는데..
멸치국물 우려내서 국수 담고 고명을 올리면 끝이죠. 고명은 따로 준비해둔게 아니라서
집에 남아있던 야채와 계란만 썼는데 소면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 양파와
된장찌개 끓이고 남은 호박 반쪽, 그리고 계란밖에 없더군요. 그냥 이 조합에 만족할 수밖에요.
양파와 호박은 볶고 계란은 지단으로 구워 잘게 잘랐습니다.
준비해둔 멸치국물에 삶아 헹군 소면을 담고 그 위에 고명을 올려주면 끝.
간단하지만 손이 좀 가는 음식이죠. 먹는건 후루룩 순식간인데...
고명의 한계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원래 이런건 냉장고 뒤져서 남은것들
모아서 먹는게 가정식 잔치국수의 제맛!(..이라고 위안)
by 고선생 | 2009/11/08 18:09 | | 트랙백 | 덧글(2)
2009년 11월 08일
제니야
지금 누구보다도 가장 보고 싶고 가장 걱정되는 제니야.
내가 언제 한국에 다시 갈 지 모르겠지만
부디 제발 다시 볼 수 있기를... 건강하기를.
생각만 하면 눈물나는 우리 제니야.
by 고선생 | 2009/11/08 07:40 | 수다 | 트랙백 | 덧글(1)
2009년 11월 08일
밤의 청담
반듯하고 깔끔은 한데 별로 다니는 재미는 못 느꼈던 이 동네.
돈 써야 할 곳만 많았던 이 동네. 그 외의 매력도 충분했다면 좋았을걸.

2004
by 고선생 | 2009/11/08 07:30 | 세상 | 트랙백 | 덧글(3)
2009년 11월 07일
쾰른, 대성당과 쾰슈 맥주
쾰른에 대한 감상은 유독 남다른 편입니다. 독일서 살던 어린시절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대성당이 있기 때문이죠. 독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한 고딕양식의 대성당이다보니 어린시절에도 감명받았었는지..
도시의 상징이자 고딕양식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인 쾰른 대성당은 철도이용객이라면
쾰른 중앙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우뚝 세워져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높이 157미터의 두개의 첨탑이 시원시원하다못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고딕양식 대성당의 내부답게 높고 곧고 엄숙한 분위기입니다.
대성당의 입구. 성 베드로와 성 바올로의 조각이 있다는데 구분은 못하겠음.
섬세한 조각상들이 포진한 입구를 비롯해 외형도 상당히 장식적입니다.
대성당 근처는 쾰른의 번화가. 의외로 흔히 보기는 힘든 두 메이커의 단독매장이라 그냥 찍어봄.
번화가는 구시가였던 위치라 그런지 도로가 좁고 촘촘한 골목으로 되어있어
사람들이 조금만 많아도 금새 북새통이 됩니다.
멀리 떨어져 측면으로 바라본 대성당.
언뜻 보면 교회처럼 보이기도 하는 특이한 외관의 구시청사입니다.
구시청사 앞으론 어디나 그러하듯 작지만 어느정도 트인 광장이 있고 여기서 라인강까지는 모두
구시가의 중심지입니다. 옛스런 돌길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모여있죠.
구시가지역은 거의 대부분 식당, 주점, 작은 숙박업소 등등의 업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성 마르틴 교회, 그리고 앞으로는 강이 펼쳐지고 강변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한 광장인 피슈마르크트가 있습니다.
이쁘장한 외형과 외벽색이 느낌있는 피슈마르크트의 건물들. 호텔과 식당들입니다.

특히 구시가지역에서 유독 눈에 많이 띄는건 식당과 주점들인데 특히 술을 중점적으로 파는
펍도 여기저기 많죠. 쾰른은 지역명주인 쾰슈맥주의 도시죠.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답게
쾰른사람들의 사랑과 자존심도 대단하다고 하고 여기저기 다양한 쾰슈맥주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식당과 주점이 아주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거의 붙어있다시피하죠.

쾰슈맥주라는 대 카테고리 안에서도 브랜드가 여러가지로 파생되는데
구시가를 거닐며 쾰슈맥주 간판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수많은 브랜드들 중에 어느 한 곳을 골라 식사도 할 겸 쾰슈맥주 맛도 볼 겸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맛은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이런 맛있는 맥주를 이제야 먹어보나 싶기도..
금새 쾰슈맥주의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겁지 않고 개운하면서도 속깊은 씁쓸함이 매력적입니다.
만족스러웠던 쾰슈맥주에 비해 식사겸 안주겸 시킨 슈니첼은 참으로 그저 그랬습니다.
...싸다고 Tages Angebot(일일특가세일메뉴) 함부로 시키면 위험부담도 있죠.
밥도 먹고, 라인강을 보러 다리 위를 걸어봅니다.
남산 전망대 철조망에만 그런줄 알았더니 여기 철교 위의 철조망도 자물쇠들에 점령당했습니다.
이런걸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는데.. 한두명이 시작하면 확 번지는건 순식간이죠.
참말로 다채롭습니다. 개성적인것도 몇몇 보이는군요.
철교를 건너 강 건너로 오면 쾰른대성당을 한 눈에 보기 좋은 전망대가 있죠.
야경을 찍기도 좋은 포토존으로서, 여기서 한 두시간정도 엉덩이 붙이고 해 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어중간하게 시간이 남아버려서...
기다리는동안 나타난 한 무리의 동호회인지 가족인지 모를 이색교통수단 이용자들.
이걸 처음 본게 부시대통령이 정원에서 타는거였는데.. 신기합니다.
경찰들도 할 일이 없는지 수다나 떨고 있고...
슬슬 해가 지면서 조명들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야경을 찍어봅니다.
이 위치는 공식적인 쾰른대성당 야경찍기 명당이죠. 그런대로 어찌어찌 찍힌것 같네요.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누구나 이 앵글의 사진은 담을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이 위치에선
어떻게 차별화된 사진을 찍기도 어렵고... 찾아보면 다른 명당도 있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문득 한강이 생각하버린 라인강 위 교각의 야경사진.
본래 이번에 쾰른 온 목적인 야경도 찍었으니 돌아가기 위해 다시 중앙역으로.
마지막으로 대성당 클로즈업 야경사진.
by 고선생 | 2009/11/07 11:54 | 독일 | 트랙백 | 덧글(5)
2009년 11월 07일
자빠졌다
독일 온 후로 두번째로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처음 넘어진게 어학원 다닐 당시. 그땐 무릎을 삐는 바람에 간만에 약식깁스하고
목발까지 짚는 신세였다. 사건 당시 목격자들 외의 사람들에겐

'어제밤에 지하 빨래방 내려가다 헛디뎌서 넘어졌어'

...라고 알리바이까지 만들어가며 뻥을 쳤지만 실은 지하 파티장에서 신명나게 춤추다 자빠진걸....-_-
주위에서 잘한다잘한다 부추기니까 큰 볼륨과 빠른 BPM의 광란의 분위기에 홀려서.
전치 3주정도는 걸린 것 같다. 지긋지긋했던 목발생활...

근데 어제 또 크게 한번 자빠졌다. 이건 내 실수라기보단 타이밍 문젠데,
버스안에서 버스가 정지하기에 앞서 출구 앞으로 가 있으려고 일어섰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듯이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어찌보면 큰웃음 줄 몸개그 한판이였다고도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충격은 꽤 컸다.
붙잡을 기둥도 별로 없는 자리쪽이였고. 그러고보니 독일 버스는 자리배치의 특이함때문에
한국버스보다 잡을만한 봉이 좀 부족한 느낌.

사람들이 괜찮냐고 일으켜세워주고 머리 안 다쳤냐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정작 기사는
그게 자기 잘못이 아니다 하더라도 자기 버스 안에서 사람이 크게 넘어졌는데 잠시 세우든지 '괜찮냐'
한마디 없이 한다는 말이 '미리 서있지 말라'고. 뭐 백번 양보해서 내가 잘못했다 치더라도
그게 바닥에 고꾸라진 승객한테 할 소리냐? 여기 사람들은 정거장에 정차하기 전에 안 일어서나?

무지하게 아팠다. 보통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실수를 하면 창피해서라도 황급히 수습하고
표정관리에 들어가는 편인데 이건 표정관리조차 안 되더라. 절로 일그러지는 표정과 깊은 신음.
머리나 어깨는 괜찮은데 특이하게 허벅지쪽이 굉장히 아팠다.
대체 어떻게 자빠진건지, 편편한 부위가 그렇게 아프더라.

암튼 버스에서 내리고, 뼈가 다친것도 아닌데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다리를 절 정도로 허벅지가 아팠다. 부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가도 아픔은 잦아들지 않고 한걸음한걸음 내딛을때마다 허벅지가 울렸다.

등교길이라서 하루종일 수업듣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안그래도 튼실한 꿀벅지가 꿀단지만하게 부어있었다.
의외인건 조금만 손대도 아프고 움직일때마다 울리면서 아파서 이건 분명 피멍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바지 벗어보니 퍼런 멍은 안 들고 그냥 붓기만 크게 부었다.

어제 아침에 자빠진건데 하루 지난 오늘도 붓기는 남아있고 여전히 아프다.
새해면 액땜했다 치겠는데 연말이 다가오는 마당에 이게 뭔 일이냐...

덤으로 이때껏 어떻게 굴려도 상처하나 없이 잘 쓰던 무식한 무쇠고물 수동카메라의 부분이 파손되었다.
가방 안에 있었는데 나중에 꺼내보니 보호필터가 완전히 깨져있었다.
..그냥 단순보호필터라 그게 없어도 쓰는덴 지장이 없긴 하지만.. 렌즈가 그대로 노출되는 신세가 되었다.

싸가지없는 기사놈한테 한마디 지르고 싶었지만 평소 욕도 안하는 성격이라 것도 실패. 정신이 영 없어서.
by 고선생 | 2009/11/07 10:49 | 수다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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