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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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선생 | 2011/12/31 08:49 | 트랙백 | 덧글(51)
2010년 02월 10일
부담없이 깔끔한 루꼴라 알리오올리오
순 식물성인 파스타를 만들었어요(치즈 빼고). 이름붙이길 루꼴라 알리오올리오라고.
..이러다 파스타 블로그 되겠습니다. 요새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파스타종류를 유독 많이 하게 되네요. 이런건 길어야 10~15분이면 완성되는 음식이죠.
알리오올리오답게 페퍼로니 녹색과 붉은색 그리고 마늘을 준비해서 손질해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페퍼로니와 마늘을 볶습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삶은 스파게티면을 투하해 간을 좀 하면서 재료가 잘 섞이도록 볶습니다.
일단 베이직인 알리오올리오 완성.
그 위에 루꼴라를 풍성이 얹고 파마잔치즈를 갈아올려주면 완성입니다.
루꼴라는 그 깊고 그윽한 향이 너무 좋은데 알리오올리오에 얹어주니 조금의 허전함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고기는 전연 쓰지 않아 부담도 전혀 안 되고 심플하고 향긋한 맛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해먹던 '마늘스파게티'인데 '알리오올리오'라는 이름을 알고부터
이젠 좀 있는척하며 이름을 내세울 수 있네요 ㅎㅎ
참, 이번에 쓴 페퍼로니 고추는 다른 도시에 간 김에 거기서 열린 장터에서 산건데
참 사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고추가 아주 신선하고 맛있네요.

비싼 재료나 덩어리 전혀 없이 간단히 맛있는 파스타 만들어먹기는 충분한 것 같아요.
by 고선생 | 2010/02/10 18:05 | | 트랙백 | 덧글(1)
2010년 02월 10일
매일매일 빙판길
딱 어제 하루 좋았다. 날도 아주 약간이지만 온도의 오름세가 느껴졌고 길거리 눈도 다 녹아서
길도 안전했다. 이대로 날이 좋아지길 바랬다.
하지만 오늘.. 어김없이 또 내리는 눈. 그리고 쌓여있는 길 위의 눈.
눈이 왔다 하면 길은 100% 빙판길이 된다. 온도는 또 추워졌다.
정말 진정으로 지겹다.. 어쩜 이렇게 매일매일이 눈밭인지.
빙판길이 너무나 미끄러워 길 가다가도 넘어지는 사람 여럿 본다.
나도 넘어질 뻔 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잘 버티다가 오늘 결국 엉덩이를 찧었다.
눈이 싫어진다 점점...
80년대에 유행하던 '체인부츠'같은거라도 신고 싶다. ->클릭
by 고선생 | 2010/02/10 07:21 | 수다 | 트랙백 | 덧글(6)
2010년 02월 10일
케밥이라고 감히 만들었다.
되너케밥을 하도 좋아해서 집에서도 만들어먹을 수 있을까 해서 무모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무모하게 만들었다는건..... 이번에도 역시 만족스럽진 않았단 말이죠.
카레스파게티부터.. 겉보기와 달리 맛으로 만족 못하는 음식만 만들고 있는 요즈음이네요.
이것도 딱 보면 그냥 되너케밥스럽게 생기긴 했습니다.
되너케밥에 대해서는 엄청 자세하게 쓴 포스팅인 여기를 참고 바랍니다.
사실 되너케밥은, 전문 식당에 가지 않으면 집에서 만족할 맛으로 즐기기란 불가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굳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되너케밥은 역시 그 전용 고기가 없으면 안 되거든요. 그 고기는 업소에서가 아니면
찾을 수도 없구요. 수퍼에 나온 오븐에 데워먹는 이 케밥용 빵이 눈에 띄어서 사게 되면서 일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수퍼 냉동코너에서 '케밥고기'라고 얇은 양념에 재운 고기가 팔거든요. 냉동코너에 파는 이런 고기 믿으면 안 되는데
역시나.. 맛은  케밥용 고기와는 전혀 다른, 배신때리는 맛이였습니다. 야채도 그냥 대충 샐러드믹스를 썼고.. 소스는
칠리소스를 썼는데, 사실 소스도 문제입니다. 업소에서 쓰는 소스는 그 맛과 같은 소스 파는걸 본적이 없어요.
빵맛은 괜찮았지만 역시 되너케밥이라는건 닥치고 사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으면서 앞으로 다신 시도하지
않을 음식목록에 저장합니다. 이런 빵을 이용한다면 차라리 저만의 생각으로 새로운 속을 채워넣던가 불고기를 넣은
퓨전식으로 해보든가 그러는게 낫겠네요. 아무튼 이 터키빵은 양념고기와는 아주 궁합이 좋은 식사빵이니까요.
다음날 케밥집 가서 케밥 시켜 먹었습니다. 대만족이였습니다..!
by 고선생 | 2010/02/10 04:33 | | 트랙백 | 덧글(8)
2010년 02월 09일
라스베가스의 밤
거대한 테마파크이자 도박장 자체인 도시 중심가. 이렇게 화려한 곳은 난생 처음이였다.
난잡하지만 왠지 유치해보이진 않고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맘껏 뿜어대고 있는 화려한 도시.
역시 라스베가스의 매력은 밤에 더욱 두드러진다. 질세라 서로 경쟁하듯 뿜어대는
화려한 조명들과 각종 쇼, 음악소리. 풍부한 먹고 마실것과 각양각색 테마호텔들. 세계 최고의 환락의 도시답다.
맨 마지막 사진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든다.

2003
by 고선생 | 2010/02/09 20:40 | 세상 | 트랙백 | 덧글(13)
2010년 02월 09일
일과 사랑, 사랑과 일
요즘에는 두개 다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난 독일에 오면서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무엇보다도 정신차리고 대업(?)을 이루려 떠난 발걸음인 만큼, 사랑'따위'에 발목잡혀
내 일을 소홀히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 사랑이란 사랑'따위'라고 여겼었다.
과거에도 사랑에 사로잡혔던 나날들을 돌이켜보자면 그 순간순간만큼은 달콤했지만
몸과 마음 고생 역시 만만찮았다. 사랑이란 이렇게 어려운거구나, 힘든거구나 생각했다.
어차피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전에는 함부로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독일로의
어려운 새출발을 시작하면서는 더더욱 다짐을 확고히 했다. 난 성공을 향할 것이며
한 눈 팔지 않을 것이다. 함부로 우정도, 사랑도 논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실제로 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정말 치열했다. 유학이란 학업을 시작하면서 더더욱
산넘어 산이긴 하지만 '유학준비단계'에서 역시 숱하게 좌절과 절망을 맛보는게 유학이다.
TV에서,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뉴스에서 연예인들 막 가는 것처럼 그냥 간다고 가는게 아니다.
나 역시도 정해진 비자의 기간 내에 승부를 봐야 하는 현실에서 문을 두드린 학교에서 수많은
거절의사를 전달받고 어학시험 떨어지길 수차례, 본격적 시작은 하지도 못 하고 패배자로서
초라하게 귀국하게 되는건 아닌가 무던히도 괴로웠고 두려웠다.

그래도 결국은 지금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맘의 여유도 생겼고 전에 비하면 한결 여유있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전과 같은 바늘돋힌 정신력은 많이 유해져버린 것 같다. 거시적으로 성공을 향했던
초심의 결심도, 그 독기는 대학입학까지 유효했었는지 전같지 않다.
좋게 말하면 시야가 넓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저 전투적으로 한 곳만을 노려보던 과거가 아닌
한결 맘이 편해지니 그 외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나쁘게 말하면 맘 약해진거고.
그래서 그런지.. 감정을 묻어뒀던 머릿속에서 슬금슬금 새싹이 돋듯, 여러가지의 '감정'들이 싹트고 있다.
한국 생각도 나고, 가족과 친구들 생각도 나고.. 그러한 그리움의 감정. 하지만 그 중에 가장 강한건
애정욕이 아닐까 한다.

사랑'따위'라 치부하며 무시했던 사랑이라는건 그간 애써 스스로 억눌러 봉인했던 것에 불과했다.
갓 20대를 탈피하면서 점점 사랑에의 욕구와 관심은 커져가고 있다.
현지인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으니 그것 역시 문제다. 몸은 여기 있으니..
노력을 해야 하는건가, 스스로 행운을 빌어야 하는 건가. 스스로 노력을 하기엔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은 너무나 열악하다. 한국에 있다면 모를까.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복잡해지니 피곤하다. 하지만 감정은 솔직하다. 그 피곤함도 수긍해버릴 만큼.
내가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면.. 독일로 오면서 가슴속에 품었던 다짐 역시도 빛 바래지 않게
지켜나가면서 열심히 해야 하고, 사랑도 해야 하니 아마도 더 힘들어지겠지만 그래도 그 정도의
각오는 있어야 가능한게 사랑이 아닐까.

치열했던 나의 겨울을 지나쳐.. 나의 봄을 기대해본다.





..심야까지 안 자고 있으니 별 소릴 다.....-_-
역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되나봐..
by 고선생 | 2010/02/09 07:54 | 수다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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